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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잔류 확정을 노리는 번리와 유럽대항전 티켓을 원하고 있는 웨스트햄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현재 번리는 승점 36점으로 16위, 웨스트햄은 승점 55점으로 6위입니다. 번리는 강등권인 풀럼과 승점 9점차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사실상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위치이고, 웨스트햄은 챔피언스리그 또는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합니다.

번리는 사우샘프턴, 뉴캐슬, 맨유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하면서 자칫 강등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잔류가 유력해졌습니다. 풀럼과 승점차가 9점으로 벌어졌고, 19위 WBA과 승점차는 11점입니다. 만약 기세를 이어가 웨스트햄을 잡는다면 승점차가 더 벌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번리입니다.

반면, 웨스트햄은 최근 2연패를 당했습니다.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며 유럽대항전 티켓이 유력해보였지만 뉴캐슬, 첼시에 연달아 패배하며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현재 4위 첼시(승점 61), 5위 토트넘(승점 56), 7위 리버풀(승점 54), 8위 에버턴(승점 52)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이라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번 번리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번리는 클래식한 4-4-2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최전방에 높이가 있는 우드와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한 비드라를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고, 수비와 중원의 간격을 좁혀 촘촘한 두 줄 수비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것이 장점입니다. 여기에 좌우 측면 미드필더인 맥닐과 브라운힐도 중앙으로 이동해 중원 싸움에서 숫자를 늘려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득점력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수비는 끈끈하기 때문에 쉽게 패배하지 않는 축구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웨스트햄은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전술 변화를 가져갑니다. 주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해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축구를 하지만 최근에는 3-4-1-2 포메이션을 통해 결과를 만드는 축구를 하기도 합니다. 모예스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이번 시즌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라이스, 야르몰렌코, 크레스웰, 마수아쿠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원의 핵심 라이스가 빠진 공백이 상당히 뼈아픕니다.

최근 상대 전적은 번리가 4승 2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웨스트햄이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고, 번리가 유독 웨스트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2018-19시즌 맞대결에서는 두 차례 모두 번리가 이겼고 2-0, 3-0 완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팽팽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전체적으로는 웨스트햄의 전력이 앞서 있지만 이번 경기는 번리의 안방이라는 점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번리가 웨스트햄을 상대로 강했다는 점에서 팽팽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번리는 큰 부상자가 없고, 웨스트햄은 라이스라는 핵심 미드필더를 잃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다만 두 팀 모두 승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축구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언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