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위 피닉스 vs 정규리그 7위 레이커스. 순위 차이는 있으나 전혀 언더독 같지 않은 두 팀간의 맞대결이다. 풀 전력의 피닉스는 리그 최고의 팀이지만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한 레이커스는 꽤나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다. CP3는 올해도 '그그컨'에 그칠 것인가?

피닉스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00% 전력으로 에너지를 쏟았다. 나름 유타를 제치고 정규 시즌 1위까지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고 로테이션 운영을 어찌할지 테스트를 해보았다. CP3-부커-크라우더-브릿지스-에이튼 주전 5명의 역량은 공수 밸런스상 리그 최강이다. 미스 매치가 나와도 르브론과 데이비스를 막을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레이커스보다 이러한 측면은 낫다고 볼 수 있다.

사리치와 카민스키가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빅맨 뎁스가 두터운 레이커스에게 이들의 활약은 꽤나 중요할 것이다. 레이커스는 골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의 위닝 3점포로 승리를 거뒀다. 다만 악재도 있었다. 르브론이 코로나 프로토콜을 어기고 행사에 참여. 아마 이는 적잖은 논란이 될 것이다. 아직 발목 상태도 정상이 아닌데 르브론을 외적으로 흔들만한 사건이 나왔다.

두 팀 모두 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팀. 다만 외곽 생산력에서 차이가 난다. 피닉스는 올시즌 평균 38%의 성공률로 3점을 무수히 꽂아넣은 팀이다. 레이커스보다 월등한 외곽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르브론 데이비스 이 2명만의 활약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 KCP , 쿠즈마 등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레이커스에겐 변수가 될 것이다.

꽤 난이도가 높은 대결이지만 피닉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클러치 상황에서 올시즌 활약은 레이커스보다 cp3 부커의 활약이 더 뛰어났다. 게다가 피닉스의 홈이다. 단기전에서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나 높다는 점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