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UEFA 유로 2020 조별 라운드 C조 마지막 경기입니다. 오스트리아와 우크라이나가 한국 시각으로 22일 새벽 1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나치오날러 스타디움에 한 판 승부를 벌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현재 FIFA 랭킹은 24위입니다. 앞서 소화한 조별 라운드 두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 1패인데요, 오스트리아와 결과와 골득실(0)은 같지만, 우크라이나가 더 골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조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2-3 패배를 당했고, 2차전에서는 북마케도니아를 만나 2-1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한 골 차 경기로 아슬아슬했는데,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팽팽하게 동점을 유지하다 막판 실점으로 아쉽게 승점을 얻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두 경기에서 네 골을 터트렸습니다. 안드리 야르몰렌코와 로만 야렘추크가 각각 2득점을 올리면서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데요. 네덜란드전에서는 올렉산드르 주브코프, 북마케도니아전에서는 루슬란 말리노브스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최전방을 이끌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비입니다. 두 경기에서 총 4실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당 두 골을 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FIFA 랭킹 23위의 오스트리아인데요, 오스트리아는 조별 라운드 1차전과 2차전을 치른 결과 1승 1패를 기록 중입니다.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그룹 최약체로 손꼽히는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3-1 승리를 차지했고, 네덜란드와 조별 2차전에서는 0-2로 패하면서 승점 총 3점을 따냈습니다. A조부터 F조까지 각 조 3위 중 상위 네 팀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요, 오스트리아는 현재 각 조 3위 팀들 중에서 2위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를 꺾어야만 16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이 높아집니다. 앞서 두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는 수비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스리백 세 센터백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주장 다비드 알라바의 활약을 주목할 만했는데요, 다만 알라바는 현재 경고가 한 장 있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고려해 기존에 카드를 받았던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과 함께 경고를 조심해야 하는 알라바입니다.

▲ 체크 포인트

객관적인 지표인 FIFA 랭킹으로 보면 양 팀의 차이는 단 한 계단에 불과합니다. 오스트리아가 조금 앞서있기는 하지만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래서인지 조별 라운드에서도 1승 1패, 골득실 0으로 비슷한 결과를 내고 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16강으로 갈 수 있으며, 조 3위를 하는 팀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됩니다. 통산 전적도 1승 1패로 동률입니다.

▲ 총평

우크라이나는 4-3-3 포메이션을 즐겨 쓰며, 오스트리아는 스리백 기반의 3-5-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합니다.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는 쪽은 우크라이나, 수비적 움직임이 도드라지는 팀은 오스트리아입니다. 골문 앞에서 망설임이 없는 우크라이나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좋은 결과를 가져갈 확률이 더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