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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개최국 일본과 남아공의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 라운드 A조 첫 경기입니다. 일본은 개최국을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는데요, 스쿼드를 살펴보면 선수 구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A대표팀을 일부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인데, A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요시다 마야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됐고,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공격수 하야시 다이치 등이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나섭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맨체스터 시티, 볼로냐, 레알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번 등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평가전을 치렀던 일본입니다. 2021년만 해도 비공식전을 포함해 일곱 경기를 치렀는데요, 아르헨티나, 가나, 자메이카, 온두라스, 스페인 등과 만났고, A대표팀과 평가전을 통해 실력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어드밴티지까지 상당한 일본입니다.

남아공은 경기를 치르기도 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팀 내에서 선수 세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인데요, 대회 규정상 세 명이 빠지더라도 경기를 치를 수는 있지만 전력에 누수가 생기기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혹시 모를 추가 감염의 우려도 있어 대회 초반부터 상당히 힘든 길을 가고 있는 남아공입니다.

남아공은 골키퍼 3인방과 수비수 일곱 명을 모두 자국 리그 소속 선수로 구성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팀에 속한 선수들이 수비를 도맡는다면 조직력이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었겠죠. 공격진에는 포르투갈과 덴마크, 우크라이나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여럿 포함됐습니다. 아프리카 내에서는 전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자주 발을 맞춰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 총평

앞서 도쿄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일본의 텃세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일본과 같은 조에 포함된 팀들 역시 이처럼 알게 모르게 있을 텃세에 시달릴 수도 있을 거라 짐작이 됩니다. 우선 일본은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상태이지만, 남아공은 일부 선수들이 이탈해 뒤숭숭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개최국 일본이 첫 경기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