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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FC가 안방으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불러들입니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27점으로 7위, 전북은 승점 33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원은 파이널A 진출을 위해, 전북은 선두 울산 현대를 추격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홈팀 수원은 엄청난 상승세입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주호, 양동현, 정동호, 김호남, 윤영선 등 베테랑을 영입한 수원은 국가대표인 박지수, 한승규, 이영재까지 품으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고, 무릴로와 빅터를 영입하며 외국인 구성도 마쳤습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갔지만 후반기에 확실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최근 성남, 수원 삼성, 울산 현대를 연달아 잡으며 3연승을 달리고 있고, 무엇보다 선두 울산에 5-2 대승을 거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원의 상승세에는 화끈한 공격력에 있습니다. 수원은 리그에서 31득점 26도움을 올리며 공격만큼은 상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남아공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라스가 후반기에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13골 5도움을 올렸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4골 7도움의 무릴로, 2골 5도움의 이영재가 라스를 지원 사격하고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4월 21일 울산전 0-0 무승부 이후 무려 7경기 무승(4무 3패)이라는 부진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6월 6일에 열린 성남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진수, 사살락, 송민규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문선민의 합류도 큰 힘입니다.

수원에 라스가 있다면 전북에는 일류첸코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 포항에서 19골 6도움을 올리며 득점 2위에 올랐던 일류첸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고, 9골 4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3골 8도움의 김보경, 6골 1도움의 한교원, 5골 2도움의 구스타보 등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포항의 에이스 송민규까지 합류하면서 압도적인 스쿼드를 갖추게 됐고, 전북은 리그 18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하며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의 문제는 경기 감각입니다.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다른 팀들보다 많게는 3경기를 덜 치렀습니다. 스쿼드는 강화했지만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상대 전적을 보면 전북이 2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입니다.

전북의 전력이 강한 것은 분명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반면 수원은 3연승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전북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은 라스의 동기부여도 매우 강합니다. 이번 경기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