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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2020 도쿄 올림픽이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결승전은 7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에 하루 앞서 6일에는 멕시코와 일본이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먼저 멕시코는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패했습니다.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을 0-0 무실점으로 잘 버텨냈는데요, 승부차기에서 실축과 상대 선방이 나오면서 1-4로 패배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110경기를 넘게 뛴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도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멕시코는 조별 리그에서부터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조별 세 경기에서는 여덟 골을 터트려 A조 최다 득점 팀이 됐고, 한국을 상대한 8강전에선 6-3 대승을 거두면서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세 골을 기록 중인 세바스티안 코르도바와 헨리 마르틴이 공격을 이끌며, 루이스 로모, 알렉시스 베가, 에두아르도 아기레 등도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입니다.

개최국 일본은 끝내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4강에서 스페인과 접전을 벌였지만, 연장전에 마르코 아센시오에 일격을 당하면서 0-1로 패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당한 첫 패배이기도 한데요, 조별 라운드 전승, 8강 무승부를 기록했던 일본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울 경기였습니다.

멕시코와 동메달 결정전은 일본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일본은 2012 런던 올림픽 때에도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적이 있죠. 바로 당시 상대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었는데요, 일본은 한국에 패하면서 9년 전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쿠보 다케후사가 세 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문전에서 날카로움을 더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총평

멕시코와 일본은 앞서 조별 라운드 A조에 함께 속하며 한 차례 맞대결을 치른 바 있습니다. 조별 라운드에서는 일본이 멕시코를 2-1로 꺾고 승리를 거뒀었죠. 쿠보가 전반 6분 만에 골을 터트렸고, 전반 11분에는 도안 리츠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멕시코도 높은 수비 집중력을 보일 것이며, 일본도 물러서지 않고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 팀의 결정력 차이를 고려할 때 조별 라운드와는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