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맞대결에서는 미네소타가 9-6 승리.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피베타를 공략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홈런 4개가 결국 팀 승리의 요인이 되었다. 보스턴은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불펜의 난조까지 더해지며 아쉽게 패배를 내줘야만 했다. 계속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중.

이 날 선발 크리스 세일 vs 존 겐트. 세일은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10이닝을 소화하며 4사구는 단 1개만 내줄만큼 뛰어난 제구력. 다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3마일이 채 안나오는데 이는 전성기와 비교하면 2마일 이상 감소한 모습이다. 어느정도 불안 요소도 체크를 해야한다. 원래는 미네소타 상대로 커리어 내내 약했다 보스턴 이적 후에는 꽤 좋았던 모습이다.

겐트는 트레이드 된 이후 불펜으로 쭉 등판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싱커의 구속이 평균 94마일까지 나오며 개과천선 하는듯 했으나 선발로 나서면서 계속 얻어맞고 있는중. 래퍼토리가 싱커 + 체인지업 투피치라 타순이 한 바퀴 돌면 얻어맞아 나간다. 보스턴이 2경기 연속 10안타 이상을 때려내고 있고 홈런도 6개나 뽑아냈기 때문에 이 날도 호투보단 버티는게 목적일 것이다.

선발 매치업은 단연 세일이 앞선다. 긴 이닝 소화에 한계가 있을뿐 미네소타 타자들을 압도할 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다. 등판하면서 줄었던 구속은 회복할 가능성이 있고 현재 미네소타 타자들 가운데 세일을 경험한 타자들이 많지 않다는 점도 이점이 될 것이다. 겐트의 단순한 투구 래퍼토리로는 보스턴의 타선을 감당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

이 경기 보스턴 승으로 접근해본다. 선발 매치업 + 타선의 파괴력은 여전히 보스턴이 우위다. 2차전 패배의 요인도 선발이 일찍 흔들려서 그랬던 것인데 세일이 등판한다면 이 날은 다를 것이다. 다만 배당 대비 리스크는 존재한다. 보스턴의 불펜이 예전보다 안정감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