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세번째 맞대결도 캔자스시티가 4-2 승리. 이번 시리즈 승리의 중심엔 페레즈의 홈런이 있었다. 사실상 시애틀의 와일드카드 도전이 멀어지고 있는 상황. 이 날은 스윕을 막을 수 있을까? 캔자스시티는 카를로스 산타나가 복귀하였고 나름 고추가루를 뿌리며 다크호스 역할을 하는 중이다.

이 날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 vs 브래디 싱어. 시애틀은 그나마 최근 컨디션이 좋은 좌완 곤잘레스가 등판한다. 실질적인 에이스이며 후반기 4승, ERA 1.85. Whip가 1도 안될만큼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피홈런에 대한 리스크가 큰 투수라 페레즈 타석을 얼마나 잘 막아낼지가 관건. 그 부분을 제외하면 이 날도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싱어는 평균 93마일의 싱커 +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투수. 구위 자체는 위력이 있으나 무너지고 있는 커맨드 때문에 들쑥날쑥한 모습이다. 직전 휴스턴 상대로도 4사구 4개를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고 덕분에 실점이 4실점까지 들어났다. 이 날도 관건은 제구력. 4일 휴식 후 등판인데 올시즌 이런 주기에서는 데이터가 별로 좋지 못했다. 호투보단 버텨주느냐가 과제가 될 것이다.

선발 매치업만 보면 시애틀이 이 날은 유리하다. 최근 곤잘레스의 페이스가 워낙 좋은데다 싱어는 기복이 심하기 때문.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싱어라면 시애틀 타선이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다. 그리고 이 날 만큼은 캔자스시티 불펜 운영에 한계가 있다. 마무리 바로우가 3경기중 2번을 등판했고 브렌츠, 스탐먼트 등 핵심 불펜들이 부상이라 이 날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애틀이 아직 홈 4언전에서 스윕을 당한 적은 없다. 이런거 감안하면 이 날만큼은 시애틀 승으로 접근하고 싶다. 꽤나 메리트 있는 경기다. 그리고 시리즈 내내 양팀의 타격감이 그리 나쁘지않다. Over 위주의 접근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