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은 오클랜드가 3-2 승리. 보크, 오심 등 들쑥날쑥한 분위기 속에 그래도 양키스의 연승을 저지했다. 몬타스의 호투와 더불어 임시 마무리로 나온 로모가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 다만 양키스의 뒷심도 무서웠다. 특히 애런 저지는 이번 시리즈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중이다.

이 날 선발 폴 블랙번 vs 조단 몽고메리. 블랙번은 8월 콜업된 이후 2경기 평균자책점 4.09. 구위가 위력적이지 않고 커맨드도 평균 정도로 한계가 뚜렷하지만 나름 잘 버텨주고 있다. 플라이볼 피처인데 홈 등판에선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하는 편. 이 날도 5이닝 정도를 버텨주느냐가 과제가 될 것이다. 나름 까다로운 2팀을 만나 잘던진거 보면 양키스 타선 상대로도 조금은 기대감이 든다.

몽고메리는 타이욘과 더불어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3.07. 커터의 구사 비율을 높이고 있는게 재미를 보고있는 중이다. 5일 휴식 후 등판 + 낮경기 등판 또한 데이터 상으로 준수했다. 워낙 꾸준하기 때문에 오클랜드 타선 상대로도 버텨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올시즌 홈에서도 5.1이닝 1실점을 기록. 맞대결에서 호투했던 점을 기억하자.

선발 매치업은 양키스가 좀 더 유리하다. 몽고메리의 폼이 워낙 좋고 맞대결에서도 호투한 기억이 있기때문. 거진 장타로 득점을 뽑아내는 오클랜드 타선인데 몽고메리는 비교적 피장타 허용이 적은 편이다. 블랙번은 아직 견적이 안서고 플라이볼 피처라는 점이 어찌보면 불안 요소. 최근 타구만 띄우면 담장 밖을 넘어가기 떄문에 블랙번을 꽤 괴롭혀줄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를 예상. 선발뿐만 아니라 지금 오클랜드 불펜은 필승조들도 모두 흔들리는 중이다. 블랙번이 긴 이닝을 못던져주면 트리비노, 디크먼, 로모가 또 나와야 되는데 이 선수들로 양키스 타선을 막아내긴 쉽지 않을 전망. 양키스 승만 배팅하면 무난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