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서는 다저스가 5대3 승리. 5점을 모두 홈런 4방으로 뽑아내면서 애틀랜타를 힘으로 압도했다. 애틀랜타는 뒤늦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다저스의 핵심 불펜들을 공략하지 못했고 잰슨은 이 날 휴식. 아마 2차전은 박빙의 상황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팀의 장타력을 엿볼 수 있는 매치업이다.

이 날 선발 워커 뷸러 vs 찰리 모튼.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두 우완 선발 맞대결이다. 뷸러는 금일 휠러가 많은 실점을 하며 사실상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1.88. 게다가 이 날도 5일 이상 휴식 후 등판이다. 자신의 천적인 아쿠냐도 없어서 뷸러는 어느정도 호투할 가능성이 높다. 홈에서는 맞대결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1.93. 극강이었다는걸 기억하자.

찰리 모튼 또한 컨디션이 꽤 괜찮다. 최근 한 달간 평균자책점 3.10. 스터프도 뛰어나고 베테랑이라 능숙하기 때문에 다저스 타선들이 자칫하면 말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좌타자에게 고전하는 성향이 있어 좌타자가 많은 다저스 상대로는 조금 껄끄러울수 있다는 생각. 벨린저만 안나온다면(?) 다저스 타선은 최근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매치업은 뷸러의 근소한 우위. 호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이다. 다만 모튼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기억하자. 충분히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양 투수 구위가 워낙 좋아 홈런포가 없으면 득점을 만들기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장타력은 애틀랜타도 만만치가 않다만 다저 스타디움 기준이라면 다저스 쪽에 우위를 들어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마무리 잰슨이 안정감을 찾는 다저스고 애틀랜타는 윌 스미스를 불안한 가운데 계속 쓰고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저스가 밀리는 흐름이라도 불펜 싸움에서 역전할 기회가 있다는 생각. 이 경기 다저스 승만 추천하고 싶다. 기준점이 낮기는 하나 그래도 Under 접근이 맞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