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은 휴스턴의 4대3 신승. 상대 선발 플렉센에게 고전했으나 시애틀 불펜을 공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불펜의 강력함이 무기였던 시애틀이 카스티요를 비롯 부상자들의 이탈로 확실히 무뎌진 모습이다. 그리고 이 날 선발 매치업. 직전 맞대결의 리턴 경기다.

키쿠치 유세이 vs 랜스 맥컬러스. 키쿠치는 후반기들어 투구 밸런스가 완벽하게 무너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5회를 기점으로 피Ops가 급격히 올라간다. 직전 캔자스시티 상대로도 5회까지 완벽하다 6회에 와르르. 물론 스미스가 분식 회계를 했는데 그만큼 키쿠치의 안정감이 떨어지는걸 의미한다. 후반기 피안타율이 0.310. 휴스턴 타자들이 워낙 익숙한 투수라 이 날도 고전할 가능성에 한 표를 던진다.

맥컬러스도 직전 캔자스시티 상대로 6.1이닝 4실점. 여전히 투심의 구위는 나쁘지 않다. 다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커브 의존도가 높은게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후반기 커브 구종의 피장타율이 0.800에 육박한다. 올시즌 시애틀과의 2번의 마잳결에서 평균자책점 4.50. 시애틀 타자들도 맥컬러스가 제법 익숙하다. 하이 에버리지 상황에서 맥컬러스가 장타를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선발 매치업은 맥컬러스가 근소하게 낫지만 페이스가 그리 좋지는 않다. 이건 키쿠치도 마찬가지. 최근 양팀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이 날만큼은 타격전 흐름의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애틀은 불펜에 불안 요소가 있다. 휴스턴은 브레그먼이 복귀하여 좌투수를 괴롭혀줄 핵심 타자의 존재가 어느 때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다.

휴스턴 승으로 접근. 다만 양팀 동기부여도 강하고 시애틀이 홈에서 끈끈함을 자랑하니 핸디캡 접근은 추천하지 않는다. 쉽지 않은 대결이니 너무 많은 금액을 투자하진 말자. 개인적인 생각에 차라리 승패 배팅 보다는 언오버 접근이 더 나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