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선발 미정 vs 범가너. 시애틀 선발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것만을 분명합니다. 마르코 곤잘레스, 크리스 플렉센 둘 중 한 명 등판이고 이 순서대로 그대로 가냐? 바뀌냐? 이 차이일겁니다. 곤잘레스는 직전 맞대결에서 마르테, 켈리에게 홈런포에 좀 흔들렸었는데 그래도 후반기 내내 꾸준했고 홈 등판이라면 그 때보다 잘던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플렉센은 직전 원정에서도 QS를 기록했고 페랄타에게 허용한 2점 홈런만 아니었다면 더 완벽했을겁니다. 이번에는 훨씬 강한 홈에서의 등판이기에 저번보다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튼 둘 다 등판하면 5이닝 정도는 최소 버텨줄 수 있을거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범가너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3.39. 부상 복귀하고 극강의 모드였으나 최근 3경기는 계속 얻어맞고 있습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이 채 안나오는데 작년에도 구속이 안나오면 얻어맞았다는 점. 직전 경기도 구속이 안나와 얻어맞았고 이 날은 직전 경기 문제점을 수정해서 나온다면 호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잘 던질 가능성과 또 무너질 가능성 모두 염두해 둡니다.

이 경기는 개인적으로 선발 매치업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애리조나가 원정에서는 리그에서 가장 약한 팀이고 직전 양팀의 시리즈도 결국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났습니다. 지금 시애틀은 필승조를 2개 나눠 운영할만큼 불펜 뎁스도 두텁고 안정감이 상당합니다. 하루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이 날 모든 불펜들이 출전 가능한 상황이구요.

범가너한테 말리더라도 왠지 경기 중후반에 역전을 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애리조나가 베테랑 불펜 클리파드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시리즈 못나온다는 점. 이런 모든걸 감안하여 시애틀 승으로 초이스 해봅니다. 만약 1차전 선발이 플렉센이라면 조금 더 금액을 높여가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