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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따◑ 16:00 KBL 오리온스...KT

 

 

 

 

 

 

 

 

고양 오리온스가 부산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오리온스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고작 1승에 그치면서 3위 안양 KGC인삼공사에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직전경기였던 금요일 안양 KGC와의 원정 맞대결에선 4쿼터를 견디지 못하며 78-90으로 대패했다. 애런 헤인즈가 여전히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승현, 조 잭슨 등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추일승 감독을 비롯한 오리온스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KT 전에 초점을 맞춘 채 훈련을 진행해왔다. 총력을 기울일 전망. 매치업이 크게 뒤지지 않는 데다 경기 일정 및 장소의 유리함도 안고 있다. 김동욱이나 허일영은 KT의 허약한 포워드 포지션을 괴롭힐 수 있다. 

KT는 백투백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잦은 실책을 점한 끝에 대패를 떠안았다. 이후 고양으로 올라가 이틀 연전을 펼치는 피곤한 일정. KT는 선수층이 얇은 팀이다. 주전들의 뒤를 받칠 선수가 부족한 데다 조성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기는 빈자리도 대단히 크다. 홈에 비해 떨어지는 원정 성적도 부정적인 변수. 이재도의 플레이가 크게 위축돼 있는 데다 보조 리딩이 가능한 선수는 외국인선수인 마커스 블레이클리 밖에 없다. 이광재, 강호연 등 외곽포를 던져야 할 선수들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조동현 감독이 추구하는 모션 오펜스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기복 심한 블레이클리의 시한폭탄 같은 플레이도 아쉬움을 남긴다.

오리온스가 오랜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KT를 맞아 우세를 가져갈 전망. 오리온스의 승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