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리그2 POINT] '최다 관중+최고의 경기력' 대전은 승격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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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8 17:08:08

[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K리그2 최다 관중 앞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비는 안정적이었고, 안드레-바이오-에디뉴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 편대는 막강했다. 잠시 주춤했지만 대전하나시티즌은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했고, 이제 K리그1 승격을 노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에서 FC안양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2연승과 함께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 FC(승점 38점), 전남 드래곤즈(승점 37점), 경남FC(승점 36점)를 따돌렸고, 3위를 탈환했다.
대전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제주, 경남, 수원FC 등과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대전이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시즌 중반 황선홍 감독의 자진 사임 등 좋지 분위기가 형성됐고, 리그 6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홈에서 안양을 잡는다면 다시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조민국 감독 대행이 중요한 일전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안드레, 바이오, 에디뉴를 공격 라인에 배치하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2~3주 격리를 한 상황이어서 전반에는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계속 경기를 주도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후반에 3골을 퍼부었다. 후반 3분 바이오가 상대의 볼을 끊어내 역습을 시도했고, 박진섭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반대편을 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후 쇄도하던 에디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대전의 화력은 막강했다. 후반 28분 바이오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빠른 침투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브라질 삼각 편대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후반 32분 안드레의 패스를 받은 바이오가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에디뉴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조민국 감독 대행은 "팀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코로나 대처를 미흡하게 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직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는데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면서도 몸 관리를 잘했다. 칭찬해주고 싶다. 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민국 대행은 "전남 원정에서 승리한 후 고심을 많이 했다. 뜻하지 않게 변수가 생겨 거의 한 달 동안 실점 경기를 뛰지 못했고, 우려를 많이 했다. 그래도 후반 초반에 빠르게 득점을 해 주도권을 잡았다.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경기장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대전 팬들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 문화는 성숙했다. 골이 터졌을 때 잠시 함성이 터져 나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육성 응원 대신 박수 응원으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수는 1950명이었고, 이번 시즌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초겨울의 다소 쌀쌀한 날씨, 평일 저녁 경기, 코로나19 재확산, 초미세먼지 등 축구를 관람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많은 대전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줬고, 승리를 만끽했다. 겹경사였다. 대전은 이번 시즌 평균 관중 1위까지 달성했다. 대전의 이번 시즌 총 관중은 5396명으로, 1349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제 대전은 승격을 노리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준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만약 경남 원정에서 무승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홈에서 준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여기에 경기력까지 살아났기 때문에 충분히 수원FC와도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생겼다.
최종전에서 대전을 상대했던 안양의 김형열 감독 역시 "오늘 경기 보니까 대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만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고, 조민국 대행 역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해주는지가 중요하다. 2일 동안 잘 쉬고 체력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비기는 것도 좋지만 멋있는 경기를 하고 싶고,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다. 용병 3명이 공격 쪽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고, 김승섭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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