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두 질주'에 토트넘 팬들 태세전환, "사랑해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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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3 17:47:57

[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토트넘 홋스퍼로 부임됐을 때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정확히 1년 만에 상황은 달라졌고, 이제는 토트넘 팬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흔히 말하는 '이기는 축구'를 하고 있다.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리하는 경기가 많다. 이번 맨시티전에서도 역습 두 방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이번 맨시티전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은 EPL 톱클래스 윙어로 성장한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좌측면이 아닌 우측면에 배치했고, 칸셀루가 적극적으로 공격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수비력이 좋은 베르바인을 윙어로 기용해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빠른 역습을 살리기 위해 주력과 수비력이 모두 좋은 워커가 있는 좌측면이 아닌 우측면에 배치한 것이고, 이것이 제대로 통했다.
무리뉴 감독의 전략은 훌륭했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중원에서 점유율은 높았지만 토트넘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더 브라위너, 제주스, 실바, 토레스 등 상대의 에이스들을 꽁꽁 묶었다. 여기에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면 곧바로 역습으로 전환했고, 최전방에 있던 케인이 2선 또는 3선까지 내려와 공격 작업에 관여했다. 결국 손흥민, 베르바인이 빠른 침투를 하면 위협적인 찬스를 더 만들었다.
용병술도 무리뉴 감독의 승리였다. 맨시티에는 스털링, 포든, 아구에로 등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더 많았지만 효율은 토트넘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가 변화를 가져가기 전에 로 셀소를 투입하며 중원을 더 강화했고, 결국 케인의 도움을 받은 로 셀소가 들어가자마자 추가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승리했다.
토트넘 팬들도 무리뉴 감독에게 열광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 팬들이 무리뉴 감독 부임 직후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으나 이제는 긍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팬 중 86%가 무리뉴 감독의 고용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72.4%의 팬들은 무리뉴가 포체티노보다 우승하기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무리뉴 감독의 지지는 꾸준히 늘고 있다. 62.4%의 팬이 무리뉴가 잘한다 생각하고 31.9%의 팬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팬들의 92.5%는 무리뉴 감독 부임 직후보다 지금 그를 훨씬 좋아한다"고 분석했다.
1년 전과는 확실히 다른 반응이다. 토트넘 공식 SNS는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 후 포옹하는 영상을 올리며 "무리뉴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과 열정적으로 끌어안고 있다"고 전했고,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사랑한다", "에너지 넘치는 무리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한 맨유 팬은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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