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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틀레티코 SNS[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세리머니를 펼치던 토마 르마가 대참사를 일으킬 뻔 했다.아틀레티코는 지난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에서 바야돌리드에 2-1로 승리했다.아틀레티코는 이날 쉽지 않은 전개를 보였다. 전반 18분 바야돌리드가 역습을 펼쳤고 플라노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내주며 0-1로 뒤진 채 종료했다.후반 들어 아틀레티코는 더욱 공세를 펼쳤다. 반대로 바야돌리드는 수비에 치중한 채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12분 코레아가 수비 5명을 앞에 두고 원더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후반 23분 바야돌리드가 실책을 범했고 이를 가로챈 수아레스가 깔끔하게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지켜낸 아틀레티코가 승점 3점을 획득했고 우승을 차지했다.아틀레티코는 지난 2013-14시즌 이후로 7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해당 시즌을 이후로 아틀레티코는 줄곧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3인자로 전락했다. 그러나 올 시즌 거침없는 가도를 달렸고 2위 레알을 승점 2점 차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이렇듯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매우 소중하고 특별한 우승컵이다. 더불어 아틀레티코는 라리가에서 11회 우승으로 레알(34회), 바르셀로나(26회)에 비해 적은 우승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2번째 우승인 만큼 우승 트로피의 값어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이런 트로피를 르마가 산산조각 낼 뻔 했다. 아틀레티코는 우승 이후 팬들과 함께 넓은 광장에서 세리머니를 가졌고, 선수들은 돌아가면서 트로피를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 와중 르마에게도 기회가 왔다. 르마 앞에는 턱이 있었는데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트로피가 크게 부딪쳤다. 르마는 심장이 철렁했는지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당혹감을 드러냈다. 다행히도 트로피는 멀쩡했지만 자칫하면 높은 위치에서 떨어져 박살 날 수도 있었다.우승컵이 박살 난 사례도 있다. 지난 2011년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던 세르히오 라모스가 마드리드 시내에서 열린 우승 퍼레이드 중 버스 아래로 떨어뜨렸고 트로피는 산산조각났다. 당시 레알은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라모스의 실수로 인해 트로피를 잃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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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FC서울과 수원삼성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서울과 수원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 박진섭 감독과 조영욱, 수원 박건하 감독과 김민우가 참석하는 미디어데이가 27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이번 미디어데이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과 양 팀의 클럽하우스를 화상으로 연결해 미디어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사회는 박문성 해설위원이 맡는다.미디어데이 참석 선수로 서울 조영욱, 수원은 김민우가 나선다. 조영욱은 올 시즌 12경기 출장하여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24일 발표된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의 주장 김민우는 13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며, 최근 공개된 18라운드 다이내믹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서울과 수원의 이번 맞대결은 리그 기준 통산 94번째 슈퍼매치이며, 상대 전적은 서울이 36승 24무 33패로 근소하게 앞선다.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는 수원이 전반 15분 터진 정상빈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서울이 전반 추가시간 터진 기성용의 동점골과 후반 34분 박정빈의 역전골까지 더해 2:1로 승리했다.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를 앞둔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는 27일(목) 오후 2시부터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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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카이스포츠[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첼시의 전설로 평가되는 디디에 드록바의 마지막 경기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의 표정이 압권이다.드록바는 첼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눈부신 스트라이커다. 마르세유 시절 드록바는 유럽대항전에서 11골을 넣는 등 팀을 UEFA컵 결승전에 올려놨다. 이와 같은 활약에 조세 무리뉴 감독에 눈에 들어왔고 지난 2004년 여름 첼시에 3,850만 유로(약 530억 원)에 이적했다.첼시로 합류하자마자 드록바는 단숨에 주전을 차지했고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첼시에서 공식전 381경기 164골 87도움을 올리며 완벽한 스트라이커의 자질을 보였다. 드록바는 2006-07시즌, 2009-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드록바 활약 덕에 첼시는 리그 우승 4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드록바는 2011-12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첼시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던 장본인이다.이렇듯 드록바는 화려한 마무리를 지으며 중국 상하이 선화로 둥지를 옮겼다. 영원한 이별 일줄 알았지만 드록바는 갈라타사라이를 거쳐 2014-15시즌을 앞두고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1년 계약으로 합류한 드록바는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그,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우승에 도움을 줬다. 이후 메이저 리그 사커 몬트리올 임팩트로 떠났고 피닉스 라이징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이런 가운데 당시 드록바의 2014-15시즌 선더랜드와의 리그 최종전이 재조명됐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고 최종전에서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이에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드록바의 마지막 경기 장면을 재소환한 것이다.당시 드록바는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에 교체 아웃됐다. 첼시에서의 마지막 경기였기에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었다. 이때 첼시 선수들은 드록바를 들어 헹가래 자세로 교체 라인까지 이동했다. 드록바는 웃음기를 감추지 못한 채 행복한 모습으로 그 순간을 즐겼다.그러나 화면에 잡힌 모습에 무리뉴 감독은 매우 불쾌한 표정이었다. 뭔가 탐탁치 않은 모습의 무리뉴 감독이었다. 이 장면에 팬들은 "역시 무리뉴", "왜 무리뉴만 표정이 좋지 않을까", "의미 있는 날 이런 건 이해해줘야지" 등 그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사진=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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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설기현 감독의 경남과 멋진 승부를 해보고 싶다."울산은 2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를 치른다. 상대는 K리그2의 경남FC다.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은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는 네 팀은 FA컵 16강 자동 진출한다."라는 대회 규정에 따라 16강부터 FA컵에 참가한다.2017년 창단 처음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는 울산은 2018년에는 준우승, 2019년에는 32강에서 탈락했으며 지난해 결승에서는 전북현대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울산은 최근 리그에서 7경기 무패(3승 4무)로 한 경기 더 소화한 2위 수원삼성에 승점 3점 앞선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9일 전북을 4대2로 제압했고, 22일 동해안더비에서 포항스틸러스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주말, 주중 계속된 일정과 무더위로 선수들이 지친 상태지만 리그에서의 상승세를 경남전까지 이어가 FA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울산 홍명보 감독은 후배 설기현 감독과 FA컵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은 "설기현 감독은 본인의 선수 시절과 선진 축구 경험을 경남에 잘 뿌리내리고 있다. 좋은 지도자가 좋은 팀을 꾸리고 있는 만큼 경남과 멋진 승부를 해보고 싶다. 힘든 일정이 계속되고 있는데, 잘 버티고 이겨내면서 좋은 경기로 팬들 성원에 결과로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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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발렌시아가 새로운 감독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발렌시아는 최근 감독 자리에서 혼란을 겪었다.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등 꾸준히 성과를 냈던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이 떠난 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왔지만 모두 1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쫓겨났다. 그동안 발렌시아는 계속해서 흔들렸고 성적도 추락했다.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발렌시아는 새 감독을 백방으로 알아봤다. 드디어 적임자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헤타페에서 성공 신화를 쓴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2016년 헤타페에 와 5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그와 함께 헤타페는 대변혁을 겪으며 라리가 중위권 터줏대감으로 변모했다.보르달라스 감독은 짠물 수비를 추구한다.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전술을 구축하기보다 1점차 승리를 목표로 한 탄탄한 축구를 내세워 성과를 내는 유형의 감독이다. 이는 헤타페와 잘 맞았다. 보르달라스 감독 전술과 함께 헤타페는 2017년 2부에서 1부로 승격했고 이후 4년간 1부에 머물고 있다.1부에 온 이후에도 성적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2017-18시즌부터 3시즌간 8위, 5위, 8위에 위치했다. 계속해서 꾸준한 성적을 내자 보르달라스 감독의 명성은 올라갔다. 올 시즌 헤타페가 15위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그에 대한 외부 평가는 긍정적이다. 내년 헤타페와 계약이 만료되는 보르달라스 감독은 발렌시아뿐만 아니라 타팀들과 연결 중이다.발렌시아는 보르달라스 감독 선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스페인 '아스'는 25일(한국시간) "보르달라스 감독은 며칠 뒤 발렌시아 감독이 될 수도 있다. 피터 림 구단주도 승인을 한 상황이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지막 단계인 헤타페와 보르달라스 감독의 계약 문제 해결만 남았다"고 전했다.새 사령탑이 올 경우 이강인 입지가 주목된다. 이강인은 벌써 1군에서 총 3감독을 거쳤다. 그동안 기량을 보여줬지만 선발로 선택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그라시아 전임 감독에겐 철저히 외면 당했다. 시즌 내내 이적설이 나온 이유였다. 여전히 발렌시아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보르달라스 감독이 온다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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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해리 케인(27, 토트넘)이 떠난다면 손흥민(28, 토트넘) 거취는 어떻게 될까.토트넘 훗스퍼는 현재 과도기에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꾸준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에 위치하는 팀이 됐다. 한때 우승까지 넘볼 정도로 강력했다.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공격진에 있었고 수비에도 카일 워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위고 요리스 같이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토트넘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팀을 떠나거나 기량이 쇠퇴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서 새로운 전성기를 노렸지만 이 마저도 실패로 끝났다. 무리뉴 감독도 팀을 떠나며 혼란의 시대가 왔다. 무관 기간이 길어진 것도 토트넘이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됐다.이에 올여름 핵심들의 이탈이 예고됐다. 케인이 대표적이다. 토트넘 주포이자 공격 핵심인 그는 올 시즌 EPL에서만 23골 14도움을 올리며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석권했다. 그러나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보이자 이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수의 언론이 케인 이탈을 전망 중이며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유력시되고 있다.케인이 떠나면 토트넘 전력이 크게 악화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는 케인 외 다른 자원들도 추가적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말과 귀결된다. 벌써부터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알더베이럴트, 요리스, 오리에 등이 이적설에 오르고 있다. 대규모 이탈을 의미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한다면 토트넘은 지금보다 더욱 흔들릴 것이다.과거 EPL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골키퍼 패디 케니는 25일(한국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만약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 은돔벨레와 같은 선수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떠날 것 같다. 토트넘은 그들을 달래기 위해 엄청난 전력 보강을 해야만 할 것이다.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토트넘 주축 선수들은 모두 떠나 과거처럼 성적을 내지 못할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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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현장 리액션] '해트트릭' 박인혁, "제 단점은 기복, 은퇴까지 고쳐나갈게요"
[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대전 역사에서 처음으로 토종 공격수의 해트트릭이다. 그러나 이민성 감독은 칭찬보다 더 분발해야 한다고 했고, 박인혁 역시 자신의 단점을 은퇴까지 고쳐나가겠다고 했다.대전하나시티즌은 2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FC를 4-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5경기 무승에서 탈출하며 승점 21점을 기록했고, 2위로 올라섰다.이날의 주인공은 박인혁이었다. 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박인혁이 전반 27분 이종현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번에는 환상적인 솔로골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박인혁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침투했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경기 후 박인혁은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는데, 홈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코칭스태프에게 제가 찬다는 사인을 보냈고, 사인을 받았다. 파투가 양보를 해주면서 자신 있게 차라고 했다. 골키퍼 친구들과 페널티킥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세 번째 골 장면에 대해서는 "순간에는 길이 터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드리블을 하고 슈팅을 했는데 운 좋게 골대 맞고 들어갔다. 저도 놀랐다"고 설명했다.박인혁의 해트트릭은 대전의 역사에 남았다. 한국인 공격수로는 처음으로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2014년 아드리아노의 해트트릭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역사적인 순간이었지만 이민성 감독은 칭찬보다는 분발을 촉구했다.이민성 감독은 "그동안 골을 많이 못 넣었기 때문에 칭찬할 것은 없는 것 같다. 하루에 몰아넣은 것 같다"면서 웃었고, 이어 "공격수라면 계속 골을 넣어야 한다.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 잠재력이 이제는 나와야 한다. 박인혁을 5개월 정도 지켜보면서 기복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주문을 해야 한다. 본인이 깨우쳐야 한다. 이번 해트트릭을 계기로 한 계단 올라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더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인혁도 이민성 감독의 조언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박인혁은 "제가 몇 경기를 선발로 나서다가, 몇 경기는 나서지 못했다. 저의 문제가 크다. 훈련장에서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선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더 잘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요구를 많이 하셨다. 하나가 돼서 경기를 치르자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이어 박인혁은 "대전의 토종 선수 첫 해트트릭이라는 말을 들었다. 영광스럽지만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면서도 "저의 최고 단점이 기복이 심한 것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면 안 된다. 은퇴할 때까지 고쳐나가야 한다.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이번 해트트릭으로 박인혁은 리그에서 5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만을 바랐다.박인혁은 "사실 득점 순위는 한 번도 신경 쓰지 않았다. 승격을 해야 하는 팀이라면 3위 안에 꾸준하게 들어야 한다. 우리가 상위권에 있으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며 "동계 훈련을 정말 잘 준비했다. 박스 근처에서 움직이라는 주문을 하셨다. 순간적으로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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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R풋볼[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10년 만에 리그 트로피를 차지한 릴이 거리에서 팬들과 우승 기쁨을 나눴다.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은 릴이 차지했다. 예상을 뒤엎는 우승이었다. 그동안 리그앙 무대는 파리생제르맹(PSG) 천하였다. 2010년대에만 총 7번이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을 앞세운 PSG가 타팀들과 전력차를 과시할 것이란 시선이 많았다.하지만 릴은 거함 PSG를 꺾고 챔피언이 됐다. 최근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것이 힘이 됐다. 릴은 2010년대 대부분을 중하위권에 맴돌았지만 2018-19시즌부터 4위권 안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다. 니콜라 페페, 빅터 오시멘 등 주포들을 빅클럽들에 뺏겼지만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전술 체계는 흔들리지 않았다.신구 조화도 돋보였다. 조나단 데이비드(21), 유수프 야치치(24), 조나단 밤바(25), 조나단 이코네(23), 마이크 메냥(25), 스벤 보트만(21)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은 활발한 모습과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 활약을 했다.30대 중반을 넘어선 베테랑들도 인상적이었다. 부락 일마즈(35)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6골을 넣으며 릴 최전방을 책임졌다. 조세 폰테(37)는 보트만과 센터백 듀오를 구축하며 철옹성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신구 조화가 적절히 이뤄져 릴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리그 우승이란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201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리그앙 트로피를 획득하자 도시 전체는 광란의 도가니가 됐다. 팬들은 거리로 나와 릴 우승을 축하했다. 릴 구단은 팬들 성원에 보답하고자 거리에서 버스 퍼레이드 시간을 가졌다. 수천명의 팬들은 릴을 대표하는 색인 빨간 색 옷을 입고 그들을 환영했다. 영국 '더선'은 이를 두고 "릴 팬들은 마치 붉은 바다 같았다. 깃발을 흔들고 홍염을 터트리며 감격과 환희를 보냈다"고 전했다.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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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상무[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그 도약을 위한 FA컵 성남전, 기회로 삼아 준비하겠다"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오는 26일(수)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4R(16강) 성남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홈경기는 김천시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관중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지난 3R에서 K리그1 제주를 1대 0으로 꺾고 올라온 김천은 성남을 반드시 꺾고 8강전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김천은 8일간 세 경기를 치르는 일정 속에 체력 안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때문에 성남과 FA컵 경기에서는 새로운 조합으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김태완 감독은 "FA컵은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신병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병 선수들부터 병장들까지 출전할 예정이기에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FA컵이 리그 도약의 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리그 출전이 적었던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김태완 감독은 "전체 포지션에 걸쳐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공격수 박동진의 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상대팀 성남에 대해서는 "성남도 리그가 연달아 있기 때문에 최정예 멤버로 FA컵을 치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베스트 멤버로 출전한다면 용병 골게터들이 위협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한편, 26일 FA컵 성남과 홈경기 뿐 아니라 30일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R 홈경기 또한 관중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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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spn[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유벤투스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볼로냐전 종료 후 팀동료들과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타 구장의 소식을 지켜봤다.유벤투스는 지난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에 위치한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에서 볼로냐를 4-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4위(승점 78)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게 됐다.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유벤투스는 전반에 볼로냐를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6분 키에사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빠른 리드를 점했다. 이어 전반 29분 모라타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전반 45분 라비오가 쐐기골을 넣으며 전반전만 3-0으로 격차를 벌린 유벤투스였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원더골을 터뜨린 유벤투스다. 후반 2분 슈제츠니 골키퍼가 후방에서 롱킥을 시도했고 쇄도하는 모라타를 향했다. 모라타는 침착하게 트래핑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오솔리니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승점 3점을 획득에는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타 구장의 소식을 지켜봐야만 했던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최종전 전까지 4위 나폴리에 승점 1점 뒤진 5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탈란타, AC밀란은 유벤투스보다 유리한 조건이었기에 유벤투스는 나폴리의 경기가 핵심이었다.나폴리는 헬라스 베로나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다. 후반 15분 라마니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24분 파라오니에게 실점하며 균형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나폴리는 역전을 위해 후반 막판까지 노력했지만 베로나의 육탄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무승부로 종료됐고 유벤투스에 4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이 당시 유벤투스의 경기가 나폴리 경기보다 좀 더 빨리 종료됐다. 유벤투스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됐음에도 크게 환호하지 못했다. 나폴리 경기를 숨죽인 채 지켜보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길 바랐다.특히 보누치가 가장 관심이 컸다. 보누치는 벤치로 향해 경기 중계화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가 그대로 무승부로 종료되자 보누치는 환호하며 선수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보누치는 유벤투스 선수단, 코칭스태프들과 얼싸안으며 UCL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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