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F조 3차전입니다. 필리핀 클럽 카야 일로일로와 울산 현대가 만나는 경기입니다. 우선 카야는 F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팀인데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조별 라운드 2패, 조 4위에 랭크됐습니다. 1득점 9실점으로 매우 고전하고 있고요.

카야는 1차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4 패배를 당했습니다. 간신히 한 골을 터트리기는 했지만, 어쩌면 가장 해볼 만했던 상대인 빠툼 유나이티드에 3점 차로 패하며 희망이 사라진 카야입니다. 이어진 비엣텔과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는 0-5 대패를 당하면서 총 9실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승점을 1점이라도 벌어간다면 카야 입장에서 큰 소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1, 2차전 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고 있습니다. 1차전에선 베트남의 비엣텔을 1-0으로 꺾었고, 몸이 좀 더 풀린 2차전에서는 태국 클럽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차지해 연승을 장식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힌터제어의 활약이 돋보이는 울산입니다.

울산은 3득점 무실점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중인데요, 현재 조 1위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최약체 카야를 상대로 많은 골을 뽑아내야 합니다. 참고로 베트남 클럽 비엣텔은 지난 30일(한국 시간) 카야와 맞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현재 비엣텔이 두 경기에서 5득점 1실점으로 울산보다 골과 골득실이 앞서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라도 많은 골을 기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 총평

무난하게 조 1위, 그리고 연승을 달리는 울산입니다. 앞서 꽤 까다로운 상대인 비엣텔과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이번 카야전 역시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벤치 멤버들을 활용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으로 보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이 터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