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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사리, 유벤투스 시절 호날두에 불만..."관리 어려웠어"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라치오의 감독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 시절 지휘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를 회상했다.글로벌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사리 감독이 과거 유벤투스 감독 시절 호날두를 관리하는 것이 결코 간단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20시즌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하며 경질됐다"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이탈리아 라디오 '스포르트 이탈리아'에 출연해 "호날두를 관리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그는 마치 다국적 기업과도 같다. 나는 코치이지, 매니저가 아니었다"라고 언급했다.과거 나폴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사리 감독은 2018년 많은 기대 속에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8-19시즌 첼시는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성공했지만 야심차게 영입한 조르지뉴의 부진과 선수단 장악 실패 문제가 거론되면서 거취가 흔들렸다. 결국 사리 감독은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떠난 유벤투스와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 무대에 복귀했다. 2019-20시즌 그는 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유벤투스의 숙원 사업인 UCL에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주장 조르지오 키엘리니를 비롯해 호날두과 불화설까지 시달렸고, 결국 사리 감독은 부임 1시즌 만에 유벤투스를 떠났다.공백기를 마치고 라치오의 지휘봉을 잡은 사리 감독은 여전히 유벤투스 시절에 불만이 있었다. 사리 감독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슈퍼스타 호날두를 관리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덧붙여 그는 "유벤투스는 스쿠테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당연하게 여겼다. 심지어 축하하지도 않았고, 각자 저녁 식사를 하러 떠났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사리 감독이 떠난 뒤 유벤투스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부임 후 유벤투스는 9년 동안 지켜왔던 챔피언 자리를 라이벌 인터밀란에 내줬다. 'ESPN'은 "사리 감독은 그가 이룬 업적이 인정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후임 피를로 감독은 리그에서 4위까지 추락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주장의 품격'...키엘리니, 승리 확정 때 실축한 로카텔리부터 챙겼다

사진=UEFA[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주장' 조르지오 키엘리니(36)는 승리가 확정되자 실축한 마누엘 로카텔리(24)부터 껴안으며 승리 기쁨을 나눴다. 이탈리아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9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경기 전체 흐름은 스페인이 쥐었다.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과 공격진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이탈리아를 공략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대응해 촘촘한 수비 간격을 구축하며 점차 스페인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후반 15분 페데리코 키에사 골이 나오자 더욱 수비를 강화해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35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헌납했다.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까지 향했다. 연장전에서 이탈리아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도모했지만 스페인 수비와 시몬을 뚫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자가 결정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탈리아가 선축이 됐고 첫번째 키커로 마누엘 로카텔리가 나섰다. 로카텔리 슈팅이 시몬에게 막히며 이탈리아는 위기를 맞았다. 스페인의 다니 올모도 실축해 이탈리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이후 이탈리아는 네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모라타 슈팅을 돈나룸마가 막아내며 이탈리아 5번째 키커 조르지뉴만 시몬을 넘는다면 승리는 이탈리아가 차지하게 됐다. 조르지뉴는 특유의 동작으로 시몬을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조르지뉴 골과 함께 이탈리아 결승행이 확정됐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물론이고 관중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들까지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승리 기쁨을 즐겼다. 이 와중에 키엘리니는 주장의 품격을 선보였다. 승리 확정 당시 다른 이탈리아 동료들은 조르지뉴를 향해 뛰어갔다. 키엘리니는 실축으로 인해 역적이 될 뻔했던 로카텔리를 가장 먼저 껴안으며 위로와 축하를 동시에 보냈다. 베테랑이자 주장으로서의 면모가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오피셜] 경남, '2003년생 FW' 서재원 전격 영입

사진=경남[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2022시즌을 함께할 고교생 출신 공격수 서재원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경남은 서재원이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판단하여, 경남을 이끌어갈 미래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하게 되었다.서재원은 2003년생으로 서울오류남초에서 부천FC U15를 거쳐 신평고에 입단하였으며, 올 시즌 전국고등축구리그 충남권역 6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이 뛰어나다. 또한 신평고의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및 백록기 축구대회 4강을 이끈 주역이다.179cm, 70kg의 날렵한 체구에 순간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레프트윙을 주포지션으로 맡고 있다. 위치선정 또한 좋아 서재원의 합류는 경남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서재원은 "경남FC에 입단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빨리 데뷔해서 성실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신인다운 패기로 내년 시즌 공격 포인트 5개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메디컬 테스트 등의 절차를 완료한 서재원은 신평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바로 경남 구단에 합류해 2022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엔리케, 눈물 못 참은 '18세 MF' 위로..."이니에스타 수준으로 클 거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패배 아픔에 눈물을 흘린 페드리(18)를 위로했다.페드리는 이번 대회 스페인 최고 수확이라 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라스 팔마스 시절부터 뛰어난 잠재력을 보인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17살밖에 안되는 어린 선수였기에 백업에 머물며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로날드 쿠만 감독은 그를 주전으로 중용했다. 나올 때마다 경기 영향력이 압도적인 것이 이유였다.이를 눈여겨본 엔리케 감독은 페드리를 스페인 성인 대표팀으로 콜업했다. 월반한 페드리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중원에 위치해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패스 루트를 만들고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넣어주는 등의 모습으로 맹위를 떨쳤다. 페드리 활약에 스페인은 더욱 다채로운 공격이 가능했고 공 소유권 확보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많은 출전시간에 혹사 논란도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시즌 공식전 52경기를 소화하며 3,526분을 뛴 페드리는 유로에서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출전시간은 629분이었다. 8강 스위스전 연장 후반 종료 1분 전 빠진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휴식 없이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체력 문제가 거론됐지만 페드리는 "피곤하지만 문제는 없다"고 반응했다.이탈리아전에서도 페드리는 선발로 나와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패스 성공률 97%, 키패스 2회, 인터셉트 1회, 롱패스 성공률 100%, 피파울 2회를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이로써 9년 만의 우승을 꿈꾼 스페인은 4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페드리는 패배가 확정된 후 눈물을 흘렸다. 대선배 티아고 알칸타라와 엔리케 감독이 달려와 그를 달랬다.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로에서 18살 페드리가 내놓은 성과와 경기력을 봐라. 페드리 같은 선수는 전무후무하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극찬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스페인은 페드리 성장세를 계속 지켜볼 것이다"며 무적함대 세대교체 중심에 선 그를 앞으로도 중용할 것이란 의도도 내비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유로 POINT] '제로톱-투톱 모두 썼는데'...스페인, 아쉬운 결정력에 눈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스페인은 공격진들의 부정확한 결정력에 눈물을 흘렸다.스페인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 2-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동안 본선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실험을 준결승에서 펼쳤다. 바로 제로톱이었다. 그동안 엔리케 감독은 알바로 모라타를 필두로 공격진을 구성하며 4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2번의 연장전에 따른 피로도와 모라타의 경기력 부진 때문에 제로톱 카드를 선택한 듯 보였다.공격진은 다니 올모, 미켈 오야르자발, 페란 토레스가 구성했다. 중앙엔 오야르자발이 있었지만 페란, 올모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이탈리아 수비진을 교란했다. 특히 페란은 지속적으로 대각선 침투 공격을 펼치며 공격 활로를 열었다. 측면은 호르디 알바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높게 전진해 메웠다.초반 기세를 잡은 스페인은 맹공을 퍼부었다.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야르자발이 번번이 기회를 놓친 게 컸다. 슈팅 상황에서 정확성이 부족해 골문으로 향하지 않는 것도 뼈아팠다. 점유율은 70% 가까이 유지했지만 득점을 하는데 애를 먹었고 점점 조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센터백 듀오에게 막히며 고전하기 시작했다.결국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엔리케 감독은 알바로 모라타를 기용했다. 이번에도 변칙 수를 뒀다. 모라타가 중앙에서만 움직이는 게 아닌 좌측면에서 움직이도록 주문했다. 올모가 중앙으로 이동해 패스를 연결했다. 후반 25분엔 오야르자발 대신 헤라르드 모레노를 공격진에 추가하며 투톱 형태 전술을 가져갔다.공격 전술 변화는 주요했다. 후반 35분 올모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스페인은 다시 공세를 펼쳤지만 또다시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정규시간부터 연장전까지 내내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역전골을 넣지 못했다.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갔다. 스페인은 올모, 모라타 실축 속에 2-4로 패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패배는 승부차기에서 당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결정력이 스페인을 패배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슈팅 16개를 시도한 가운데 1득점뿐인 것이 스페인의 아쉬운 결정력을 증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유로 RECORD] '결승 프로 참석러' 조르지뉴, 3년 간 5회 진출... '진기록'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조르지뉴(29)가 결승 프로 참석러가 됐다.이탈리아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9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53년 만의 유로 우승을 정조준했다.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로렌초 인시녜, 치로 임모빌레, 페데리코 키에사, 마르코 베라티, 조르지뉴, 니콜로 바렐라, 에메르송, 조르지오 키엘리니, 레안드로 보누치, 지오반니 디 로렌조,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을 구성했다.이탈리아는 스페인 전진 압박에 고전했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보누치와 키엘리니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벽이 형성됐고 돈나룸마의 안정적인 선방이 이어진 것이 컸다. 또한 스페인에 정면 대응하지 않고 무게중심을 수비에 집중하며 경기 운영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페데리코 키에사 선제골이 터지며 이탈리아는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시간에 이어 연장전까지 펼쳐졌지만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마누엘 로카텔리가 실축했지만 스페인에선 다니 올모, 모라타 2명이 페널티킥을 놓쳤다. 결국 이탈리아가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이탈리아가 결승에 오르며 조르지뉴는 의미 있는 기록을 쓰게 됐다. 바로 2018년 이후 모든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이다. 2018년 첼시에 입성한 조르지뉴는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결승에 모두 올랐다. FA컵과 EFL컵에선 준우승에 그쳤지만 UEL과 UCL은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유로에서도 결승 무대를 밟으며 조르지뉴는 3년 동안 결승만 5번이나 가는 진기록을 썼다. 다른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유로에서 조르지뉴는 결승행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중이다. 본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중원을 책임졌다.가장 장점인 정확한 빌드업 능력도 가감없이 과시했다. 이번 경기에선 인터셉트만 7회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수비 관여도까지 선보였다.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하면 조르지뉴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는 커리어 정점에 서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유로 ISSUE] '스피나촐라와 함께!'...이탈리아, 치명상 입은 동료 잊지 않았다

사진=UEFA[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승부차기 승리 속에서도 이탈리아는 부상을 입은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잊지 않았다.이탈리아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9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53년 만의 유로 우승을 정조준했다.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로렌초 인시녜, 치로 임모빌레, 페데리코 키에사, 마르코 베라티, 조르지뉴, 니콜로 바렐라, 에메르송, 조르지오 키엘리니, 레안드로 보누치, 지오반니 디 로렌조,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을 구성했다.경기 흐름은 스페인이 장악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전진 압박과 많은 활동량에 고전하며 제대로 공격조차 펼치지 못했다. 첫 슈팅이 전반 44분에 나올 정도로 좀처럼 스페인을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같은 상황이 이어졌지만 촘촘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스페인 공격을 막았다.점차 흐름이 이탈리아 쪽으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15분 키에사 득점을 넣으며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이탈리아는 교체를 통해 중원과 수비를 보강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35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후 스페인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이탈리아는 정규시간부터 연장전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결국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리게 됐다. 첫번째 키커 마누엘 로카텔리가 실축하며 이탈리아는 어렵게 승부차기를 시작했다. 스페인의 다니 올모도 페널티킥을 놓치며 한숨을 돌렸다. 스페인 네번째 키커 모라타의 슈팅이 돈나룸마에게 막히며 이탈리아가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키커 조르지뉴가 성공해 결국 이탈리아가 결승에 올랐다.이탈리아는 승부차기 승리 환호 속에도 부상을 당한 스피나촐라를 잊지 않았다. 인시녜가 스피나촐라 유니폼을 입고 승리 포즈를 취한 사진에서 알 수 있었다. 스피나촐라는 이탈리아 전술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좌측 풀백이다. 날카로운 오버래핑으로 이탈리아 측면을 책임지며 이탈리아가 유로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던 스피나촐라는 8강 벨기에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치명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유로에서 하차해 수술까지 받게 됐다. 성공적으로 수술은 끝났지만 장기간 결장은 불가피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병실에 누워 있는 스피나촐라는 자신을 위해 세레머니까지 펼친 동료들을 보며 조금의 위안을 받을 것이라 판단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영웅이었던 모라타, '승부차기 실축' 후 나락으로...'운수 나쁜 날'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순식간에 나락으로 추락했다. 스페인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 2-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 미켈 오야르자발, 페드리, 세르히오 부스케츠, 코케, 호르디 알바, 아이메릭 라포르트, 에릭 가르시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우나이 시몬이 선발로 출전했다.스페인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라인을 올려 전진을 압박을 한 것이 주요했다. 또한 제로톱 전술도 이탈리아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페란과 오야르자발이 위치를 바꾸며 중앙에서 움직였고 올모가 2선에서 패스를 넣어줬다. 코케와 페드리도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해주며 이탈리아가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게 했다.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오야르자발이 몇차례 결정적 기회를 잡았음에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수비는 시간이 갈수록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고 스페인은 고전했다. 후반 15분 페데리코 키에사 선제골이 나오자 이탈리아는 흐름을 탔다. 이에 스페인은 모라타를 최전방에 넣으며 제로톱에서 변화를 줬다.모라타는 영웅이 됐다. 후반 35분 중앙선 부근부터 공을 끌고 와 올모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을 날리며 이탈리아 골 망을 흔들었다. 모라타 득점으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두 팀은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하며 기동성을 확보했지만 체력 문제 탓에 정확한 패스,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갈리게 됐다.양팀 첫번째 키커가 모두 실축한 가운데 스페인 4번째 키커로 모라타가 나섰다. 모라타의 슈팅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손 끝에 걸렸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마지막 키커 조르지뉴가 성공하며 경기는 이탈리아 승리로 돌아갔다. 모라타는 영웅에서 패배의 원흉이 되는 '운수 나쁜 날'을 맞이하며 유로를 마무리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유로 리뷰] 이탈리아, 승부차기 끝 스페인 제압...'53년 만의 우승 정조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주리 군단이 무적 함대를 잡았다. 이탈리아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9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53년 만의 유로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인시녜, 임모빌레, 키에사, 베라티, 조르지뉴, 바렐라, 에메르송, 키엘리니, 보누치, 디 로렌조, 돈나룸마가 선발을 구성했다. 스페인도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란, 올모, 오야르자발, 페드리, 부스케츠, 코케, 알바, 라포르트, 가르시아, 아스필리쿠에타, 시몬이 선발로 출전했다.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이 기회를 잡았다. 이탈리아 공격을 꽁꽁 묶으며 통제를 했고 빠른 공격과 스위칭을 통해 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오야르자발이 돈나룸마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16분 페란의 벼락 같은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5분 올모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돈나룸마가 막아냈다.이탈리아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고 스페인이 계속 맹위를 떨쳤다. 전반 40분 오야르자발이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종료 직전 인시녜 패스를 받은 에메르송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 첫 슈팅이었다.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후반에도 스페인 공세는 이어졌다. 초반부터 빠르게 몰아쳤다. 후반 6분 부스케츠가 날카로운 슈팅을 보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탈리아도 반격을 펼쳤다. 후반 8분 키에사가 우측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렸는데 이는 시몬이 막아냈다. 이탈리아 공격에도 스페인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13분 오야르자발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돈나룸마 정면으로 향했다.선제골은 이탈리아 쪽에서 나왔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키에사가 스페인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를 하며 이탈리아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모라타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고 이탈리아는 베라르디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후반 20분 코케 패스를 받은 오야르자발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머리에 맞추지 못하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21분 올모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스페인은 후반 30분 모레노, 로드리를 추가하며 기동성을 확보했다. 이탈리아도 페시나, 톨로이를 베라티, 에메르송과 바꾸며 중원, 수비에 힘을 실었다. 후반 35분 모라타가 올모와의 원투패스를 통해 이탈리아 수비를 뚫어낸 뒤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두 팀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연장 흐름을 스페인이 잡았다. 모라타, 모레노를 활용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연장 전반 8분 올모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연장 전반 12분 모레노 슈팅은 이탈리아 수비에 막혔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티아고, 토레스를 추가해 중원과 수비를 보강했다. 연장 후반 5분 베라르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취소됐다. 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모두 첫 키커들이 실축하며 어렵게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지만 스페인의 모라타 슈팅이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5번째 키커 조르지뉴가 시몬을 넘으며 이탈리아가 결승에 올랐다. [경기결과]이탈리아(1) : 키에사(후 15분)스페인(1) : 모라타(후 35분)[승부차기]이탈리아(4) : XOOOO스페인(2) : XOOX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