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오랜만에 돌아오는 K리그1입니다. A매치 휴식기도 마쳤고,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던 팀들도 모두 입국해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선 두 팀의 경기는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치르지 못했던 17라운드 순연 경기입니다.

홈팀 서울의 현재 순위는 11위입니다. 다른 팀들보다 1~2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4승 5무 8패에 승점 17점을 기록 중인데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최대 6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서울은 호주 미드필더 코너 채프만,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진행했습니다. 채프만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 시티즌에서 뛰어 K리그에 익숙한 선수죠. 가브리엘은 브라질 세리이 A 파우메이라스에서 뛰던 자원으로, 그간 부족했던 서울의 공격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6월 대구 FC, 광주 FC와 두 경기에서 모두 1-1로 비긴 서울은 리그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6승 5무). 3월 21일 수원 삼성과 6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이후로는 한 번도 리그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것인데요. 거의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을 털고 후반기 반전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서울입니다.

인천은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좋은 흐름을 보이는 중입니다. 18경기를 소화한 현재 5승 5무 8패를 기록 중이고, 최근 네 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네 경기에서 인천은 6골 5실점으로 시즌 평균보다도 더 좋은 기록을 내기도 했고요.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 수원 FC, 그리고 전북 현대였습니다.

인천이 아쉬운 부분은 수비가 아닐까 싶은데요, 18경기에서 29골을 내주며 리그 최다 실점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수원 FC가 19경기 32실점으로 최다 실점 1위입니다. 인천 역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는데요, 경험 많은 수비수 강민수와 김창수, 미드필더 정혁을 수혈해 전력을 보충했습니다. 또 6월 문창진과 김보섭이 상무에서 제대해 큰 힘이 되어줄 전망입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 모두 꽤 오랜 시간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서울은 6월 19일 광주전을 마지막으로 4주 이상 휴식을 취했고, 인천은 6월 리그 경기 없이 5월 29일 전북전을 끝으로 휴식기를 보냈고요. 물론 모든 팀들이 각자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리그 재개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3월 13일 있었던 경기가 유일한데요, 당시 서울이 인천 원정에서 1-0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 총평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이 훌륭하지만, 곧바로 실전에 투입하기는 부담이 있을 서울입니다. 투입하더라도 후반에 교체로 잠시 모습을 나타낼 공산이 크고요. 인천은 1개월 이상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점이 다소 우려로 다가오는데요, 원정에선 1승 1무 6패로 승점도 많이 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한 차례 승리로 분위기 쇄신을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