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6일 펼쳐지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조별 라운드 B조 경기입니다. 사실상 B조는 토너먼트 진출팀이 이미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과 캐나다, 아이티와 마르티니크가 속한 그룹인데요, CONCACAF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두 팀이 포함됐기 때문에 다른 팀들의 선전을 기대하기는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우선 아이티는 첫 경기에서 미국을 상대했습니다. 미국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주축 선수들이 프리시즌을 준비하느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는데요, 스쿼드가 평소보다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전반 8분 사무엘 바인스가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아이티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울 경기였고, 한 골이 터지지 않아 패하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캐나다는 대회에 나서기로 했었던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손실이 있는 상태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요 선수이고 수비수이지만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아쉬움이 큰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마르티니크를 4-1로 대파하며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각기 다른 네 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했고요.

캐나다에는 K리그 수원 삼성 수비수 도닐 헨리를 비롯해 밴쿠버 화이트캡스, 터키의 베식타시 등 수준 높은 리그와 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그 덕분에 캐나다는 올해 치른 공식전 일곱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35골 3실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두 팀은 올해 벌써 두 차례 맞대결을 치른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2차 예선에서 만난 것인데요, 캐나다는 원정에서 1-0, 홈에서 3-0 승리를 차지하면서 합계 4-0의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역대 전적 또한 캐나다의 우세가 도드라집니다. 캐나다가 9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총평

너무나도 압도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캐나다입니다. 멕시코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기도 한데요, 선수단 면면도 좋고 올해 내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캐나다가 계속해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