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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8월 8일 K리그2 전남 드래곤즈vs대전하나시티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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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8 07:29:16
‘단단한 방패’ 전남과 ‘날카로운 창’ 대전이 만납니다. 승격권에 위치한 두 팀은 선두 탈환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현재 전남은 승점 38점(10승 8무 5패)으로 2위에, 대전은 승점 37점(11승 4무 8패)으로 4위에 위치 중입니다.
홈팀 전남은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로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위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3위 안양, 4위 대전과 승점 차가 거의 나지 않아 한 번의 승패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전남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7실점만 허용하며, 리그 내 최소 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단한 수비벽을 앞세운 ‘짠물 수비’가 강점인 전남이지만 공격과 득점에 대한 고민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의 공격이 살아나려면 ‘주장’ 이종호의 득점이 터져야 합니다. 작년 친정팀인 전남에 다시 돌아온 이종호는 이번 시즌 4골을 기록하며 발로텔리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거리 슈팅 능력과 넓은 기용 포지션으로 인해 ‘광양 루니’라고 불렸던 이종호는 최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변함없는 피지컬과 전투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른 팀에 비해 득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인 만큼 이종호의 활약이 더욱더 절실합니다. 이종호를 앞세운 공격진이 살아나며 대전의 골망을 가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반면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충남아산에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이날 대전은 박인혁, 이지솔, 김동준, 이현식, 이진현 등 핵심 선수들이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마사를 비롯해 바이오, 김승섭, 알리바예프, 박진섭, 이웅희, 이준서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공백을 메웠습니다. 특히 2선에 배치된 마사와 알리바예프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냈고, 전반에만 12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며 아산을 압도했습니다. 결국 알리바예프가 전반 15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고, 이 골을 잘 지켜내며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전남이 방패라면 대전은 날카로운 창을 자랑합니다. 대전은 314개의 슈팅과 201개의 키패스를 성공시키며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31득점 21도움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은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섭, 마사를 비롯해 알리바예프, 박인혁, 바이오, 파투, 공민현 등 다양한 공격 조합을 통해 전남의 방패를 뚫어낸다는 계획입니다.
키플레이어는 부상에서 돌아온 마사입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K리그1 강원FC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마사는 6월 26일 경남전에 선발 출전해 불의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지난 아산전, 복귀전을 치른 마사는 100%의 몸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팀 내 최다 슈팅(7개)을 만드는 등 창의성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전남의 수비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2선에서 마사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 승부 예측
창과 방패의 대결. 최근 흐름과 전력을 본다면 대전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대전은 최근 3연승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부상자가 돌아오면서 더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영입한 마사, 공민현, 임은수 등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기 때문에 전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남이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다득점이 예상되는 경기는 아니고, 한 골차 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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