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8월 1일 셰필드 웬즈데이와 허더즈필드 타운의 경기로 막을 올린 2021-2022 EFL컵입니다.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참가하지 않고, 2~4부 팀들이 경기를 치르는데요. 이번에는 2부 카디프 시티와 4부 서튼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을 만나보겠습니다.

카디프 시티는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뛰었던 팀입니다. 2020-2021시즌에는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에서 24개 팀 중 8위를 차지했고, FA컵 3라운드, EFL컵 1라운드 성적을 냈습니다. 지난 시즌 팀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43경기 20골을 넣은 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 키퍼 무어였는데요, 무어는 그대로 팀에 남아 새 시즌에도 에이스 자리를 지킵니다.

한편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골키퍼 하나, 센터백 둘, 풀백 하나를 영입해 수비 보강에 힘을 쏟은 카디프 시티입니다. 물론 스트라이커도 데려오기는 했지만, 주로 수비 위치에서 영입이 이루어진 것이죠. 프리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았는데요, 3승 2무 2패를 기록한 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새 시즌 리그 개막전 결과는 무승부(vs 반즐리)였습니다.

원정팀은 서튼 유나이티드입니다. 잉글랜드 4부 리그인 ‘리그 투’에서 활동하고 있는 팀인데요, 2020-2021시즌에는 5부 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 활동하던 팀입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22개 팀 중 1위로 우승을 차지해 승격에 성공했고, 2021-2022시즌에는 4부 리그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아직 여름 이적 시장이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섯 명의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품은 서튼 유나이티드인데요, 1, 2부 리그에서 주로 어린 선수들의 경험을 위해 하부 리그로 임대를 많이 내려 보내기 때문에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 추가 영입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튼 유나이티드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는 호주와 그리스 국적을 가진 골키퍼 딘 부자니스이며,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 롭 밀섬도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한 이삭 올라오페가 원 소속 클럽인 밀월로 돌아가면서 득점력은 다소 의문인 상황입니다.

▲ 총평

카디프 시티의 리그컵 최고 성적은 2011-2012시즌에 기록한 준우승입니다. 당시 결승에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을 만나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패하며 우승컵을 놓쳤습니다. 서튼 유나이티드는 주로 하부 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FA컵이나 리그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었습니다. 이 경기 사흘 후 양 팀 모두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무리한 경기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객관적 전력이 우세한 카디프 시티가 승리를 차지할 공산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