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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이 시즌 최종전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노린다.킬은 23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최종전에서 다름슈타트와 맞붙는다.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홈팀 킬은 세라, 리스, 메페르트, 뮐링, 바르텔스, 이재성, 반 덴 버그, 로렌스, 아흘, 노우만 등이 선발 출전한다.킬은 이번 최종전에서 1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현재 승점 62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고, 1위 보훔과는 승점 2점 차다. 독일 2부 리그 1, 2위는 1부 리그로 다이렉트 승격할 수 있다.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만 1부 리그로 승격한다.킬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더하면 1부 승격은 물론 보훔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반면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 3위 그로이터 퓌르트에 밀려 3위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이재성도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서 팀의 승격을 돕는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여름 킬 유니폼을 입었고 단숨에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올 시즌은 32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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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대구FC가 홈에서 전북 현대를 잡으며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대구FC는 23일 저녁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전북전 5연패를 끊어냈고, 8경기 무패로 전북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홈팀 대구는 에드가, 김진혁 투톱에 정승원, 이진용, 세징야, 이용래, 황순민, 정태욱, 홍정운, 김우석, 최영은을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전북은 일류첸코, 이지훈, 김승대, 박진성, 백승호, 최영준, 이유현, 최보경, 홍정호, 구자룡, 송범근으로 맞섰다.전반전부터 대구가 자신감을 가지고 전북을 몰아붙였다. 전반 4분 만에 김진혁이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고, 전반 23분에는 정태욱, 김진혁, 에드가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에드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전북은 전반 중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9분 대구 뒷공간으로 침투한 이유현이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최영은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최보경의 헤더가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양 팀 모두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후반전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맞붙었다. 전북이 먼저 득점 기회를 맞았다. 후반 21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빠지면서 일류첸코에 슈팅 찬스가 나왔지만 왼발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스치며 나갔다.이후 대구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26분 정태욱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에드가의 머리로 배달됐지만 헤딩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이어 세컨볼을 안용우가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그러나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은 대구다. 후반 27분 최영은의 골킥을 김진혁이 헤더로 떨어뜨려놨고 에드가가 침투하는 세징야에게 공을 연결했다. 세징야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꽂아넣으며 골망을 갈랐고, 대구가 1-0 리드를 잡았다.급해진 전북은 이성윤, 쿠니모토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44분 한교원이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문 위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대구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경기 결과]대구FC(1): 세징야(후27)전북(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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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FC안양과 김천 상무가 골키퍼들의 맹활약 속에 득점 없이 비겼다.안양은 23일 저녁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2연패를 끊어냈고, 김천은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안양은 홍창범, 조나탄 투톱에 정준연, 심동운, 맹성웅, 김준섭, 주현우, 백동규, 닐손주니어, 김형진, 정민기를 선발로 투입했다. 김천은 조규성, 허용준, 정재희 스리톱에 심상민, 정현철, 정원진, 강지홍, 김주성, 정승현, 김동민, 구성윤이 선발로 나섰다.전반전부터 양 팀이 공방전을 벌였다. 김천 상무의 조규성이 전반 1분 만에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승현, 허용준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다.안양은 전반 중반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23분 김준섭의 슈팅을 시작으로 조나탄, 닐손주니어가 연이어 골문을 노렸다. 전반 31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도 만들었지만 김천 골키퍼 구성윤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후반전은 더욱 치열했다. 후반 25분 김천이 빠른 역습으로 전방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갔지만 조규성의 슈팅이 정민기의 선방에 막히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7분에는 조나탄의 일대일 찬스를 구성윤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이후 김천 상무가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김천은 후반 27분 박상혁의 위협적인 슈팅이 굴절된 뒤 골문 위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40분 박상혁의 회심의 감아차기 슈팅마저 정민기 손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안양은 후반 막판까지 김천의 파상공세를 버텼다. 골문 앞에서 적극적으로 몸을 날려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주현우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고, 0-0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 결과]안양(0):김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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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네이마르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루이스 수아레스(3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축하했다.수아레스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그 우승을 안겼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18분 오스카 플라노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2분 앙헬 코레아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센스있는 토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수아레스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2분 상대의 빽패스를 뺏은 뒤 그대로 밀고 올라가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아레스의 골로 아틀레티코는 역전 승에 성공, 2위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했다.경기 후 수아레스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번 시즌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쫓겨났지만 아틀레티코에서 21골을 넣으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수아레스를 품으며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해결한 아틀레티코는 7년 만에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정말 고통스러웠다. 무시를 받으면서 째쫓기는 순간, 나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큰 고통을 받았다"며 "이 때 아틀레티코가 나를 위해 문을 열어줬다. 우린 멋진 한 해를 보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극복했고, 꾸준한 모습 끝에 라리가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말했다.네이마르도 '전 동료' 수아레스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네이마르는 2014-15시즌부터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와 함께 'MSN'이라는 유럽 최강 공격진을 구성했고,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에도 이들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아틀레티코의 우승 확정 후 "잘했어, 수아레스. 우승할 자격이 있다. 최고의 선수야!"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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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키예츠 SNS[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라팔 지키예츠(33, 아우크스부르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 뮌헨)에게 대기록을 내줬지만 쿨한 반응을 보였다.바이에른 뮌헨은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미 우승이 확정됐던 뮌헨은 승점 78점으로 시즌을 끝냈다.뮌헨은 전반부터 압도적이었다. 제프리 하우레우 자책골에 이어 세르주 그나브리, 조슈아 킴미히, 킹슬리 코망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4-0을 만들었다. 후반 안드레 한과 플로리안 니더레츠너에게 실점을 헌납했지만 주도권은 계속해서 뮌헨의 몫이었다.점수차가 지속되던 상황에서 대기록이 나왔다. 후반 45분 레반도프스키가 아우크스부르크 골 망을 흔들며 5-2를 만들었다. 리그 41번째 득점이었다. 또한 1972년 독일 전설적 스트라이커 게르트 뮐러가 기록한 1시즌 리그 최다골(40득점)을 넘어서게 됐다. 부상, 체력 문제 등으로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가 대기록을 깨지 못한다는 의견을 낸 이들의 예상을 뒤엎은 셈이었다.49년간 누구도 깨지 못한 대기록을 깬 레반도프스키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너무 기쁘다. 내 커리어에서 매우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다.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팀이 항상 나를 믿어줬기 때문이다. 내가 이정표를 세운 이 득점 기록은 앞으로 깨지지 않을 것 같다"고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한시 플릭 뮌헨 감독도 놀란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사실 마지막까지 레반도프스키가 41골에 도달하며 뮐러 대기록을 돌파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진정한 골잡이였다"고 말했다. 킴미히는 "레반도프스키 득점 수는 경이롭다. 누구도 도전할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다시 이 기록을 깨는 사람이 있다면 그 선수는 레반도프스키일 것이다"고 극찬을 보냈다.레반도프스키에게 실점하며 대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게 해준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 지키예츠는 다소 굴욕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오히려 추켜 세워줬다. 지키예츠는 SNS를 통해 레반도프스키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신은 전설이야, 레반도프스키. RESPECT"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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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나란히 토트넘 훗스퍼로부터 상을 수여받았다.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 올 시즌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유스들이 뽑은 올 시즌의 선수, 공식 서포터즈 클럽이 선정한 올 시즌의 선수상에 오르며 3관왕에 등극했다. 올해의 골에는 에릭 라멜라가, AIA 선정 올해의 선수에는 손흥민이 뽑혔다"고 공식발표했다.케인 수상은 예고된 결과였다. 올 시즌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2골 13도움을 올려 득점, 도움 부문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득점왕, 도움왕 동시 석권을 눈앞에 둔 상태이며 최다 슈팅, 최다 유효슈팅, 최다 공격 포인트 1위도 모두 케인의 몫이다. 득점력에 이어 경기 전개 능력까지 장착된 완전체가 됐다고 볼 수 있다.케인은 "정말 훌륭하다. 나에게 표를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한 시즌이었다. 골도 넣고 도움도 올리며 토트넘에 조금이라도 힘을 더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다. 이런 상을 받는 것도 좋다. 토트넘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이어 "손흥민이 정말 도움을 많이 줬다. 그의 헌신 속에서 나는 이 상을 받을 수 있던 것 같다. 아직 1경기가 남았다. 긍정적인 결과를 내며 시즌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상대 팀인 레스터 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우리는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위해 싸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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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경기 전부터 주목을 끌던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부산아이파크의 역전승으로 끝났다.부산은 23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19점에 도달하며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전남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발로텔리, 이종호, 올렉, 황기욱, 김현욱, 이후권, 김태현, 장성록, 장순혁, 박찬용, 박준혁이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드로젝, 안병준, 박정인, 이래준, 이지승, 김진규, 박민규, 황준호, 박호영, 최준, 최필수가 선발진을 구성했다.초반 흐름은 부산이 잡았다. 전반 2분 드로젝 슈팅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슈팅을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전남이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발로텔리가 이종호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리며 흐름은 완전히 전남으로 넘어왔다.부산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6분 최준, 전반 28분 드로젝, 전반 31분 이지승이 계속해서 소나기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36분 안병준이 기록한 회심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4분 최준, 드로젝이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남 수비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내내 두드린 부산은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에 성공했다. 최준이 박호영에게 공을 보냈고, 박호영은 정확한 크로스를 중앙에 보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박정인이 머리에 맞추며 전남 골 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2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장성록, 올렉이 빠지고 장성재와 김한길이 투입됐다. 변화를 준 전남이지만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은 부산이 잡았다. 부산은 공격진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남 수비를 위협했다.역전골까지 일궈냈다. 후반 18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슈팅을 보냈는데 전남 수비벽에 맞으며 굴절돼 전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안병준 골 이후에도 이래준, 박정인, 드로젝이 연속 슈팅을 기록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남은 상황이 밀리자 후반 22분 이후권 대신 알렉스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부산은 이상헌, 김정현을 투입해 기동성을 부여하며 전남의 교체에 대응했다. 이어 미드필더 김진규를 빼고 수비수 김동우를 수비에 무게를 실었다. 전남은 라인을 끌어올려 막판 총 공세에 나섰으나 후반 42분 이상헌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등 수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남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계속 크로스를 넣으며 동점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부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전남드래곤즈(1) : 발로텔리(전 17분)부산아이파크(2) : 박정인(전 45+1분), 안병준(후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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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멘디[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에두아르 멘디(29, 첼시)는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 최고가 됐다.멘디는 프랑스 무대에서만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왔다. 첼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있었지만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이에 멘디 영입을 단행했다. 당시만 해도 멘디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스타드 렌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기간이 짧고 빅클럽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었다.하지만 멘디는 올 시즌 첼시 상승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전 수문장을 맡으며 놀라운 선방 능력을 과시, 실점에 가까운 상황을 여러 차례 막아 승점을 선사했다. 큰 키(197cm)와 긴 팔을 지녀 골키퍼로서 최적의 신체 능력을 가졌다는 평이다. 이와 더불어 위치 선정과 판단 능력도 좋다. 몇몇 언론들은 멘디를 올 시즌 EPL 최고 골키퍼라 부르고 있다.지금은 최고지만 멘디는 누구보다 굴곡진 인생사를 겪었다. 르 아브르에서 성장한 멘디는 프랑스 하부리그인 AS 쉘부르로 이적했지만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4년 방출 통보를 받았는데 2015년까지 팀을 찾지 못했다. 프로 무대 경험이 거의 전무한 23살의 멘디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그는 실업 급여를 받으며 생활을 이어갔다.멘디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은 쉘부르를 나왔을 때였다. 에이전트가 계약할 팀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고 나는 르 아브르 아카데미로 돌아와 훈련했다. 훈련에 매진했지만 연락이 오는 팀은 없었다. 축구선수를 접고 친구가 운영하는 남성복점에 취직하려고 했다"고 회상했다.이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때에 마르세유가 손을 내밀었다. 마르세유에서 4번째 골키퍼로 뛸 정도로 존재감이 미비했으나 계속 노력한 끝에 1군 명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랭스에 입단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백업이었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팀의 1부리그 승격과 잔류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세네갈 대표팀 골키퍼 자리까지 차지하자 렌이 러브콜을 보냈다. 렌에서 멘디는 1시즌만 뛰었지만 충격적인 활약으로 리그앙 정상급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이제 첼시 선수인 그는 이번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 첼시가 UCL 결승에 오르는 데 멘디 지분은 매우 컸다. 이처럼 6년 만에 멘디의 지위는 180도 바뀌었다. 인간승리를 만들어낸 또 하나의 선수라 할 수 있다.멘디는 "23살에 포기할 수 있었지만 시련을 극복하며 강하게 성장했다. 신념을 갖고 훈련장에 가서 최선을 다했다. 가족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도 지금의 나를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가장 힘든 시기에 꿈을 놓지 않고 견디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닫았다. 나를 보고 다른 이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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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리가[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4, 아틀레티코)는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승점 86점이 되며 레알 마드리드(84점)를 제치고 라리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힘든 경기였다. 상대 팀 바야돌리드도 승리를 할 경우 강등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었기에 강한 동기부여를 안고 총력전을 펼쳤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깬 쪽을 바야돌리드였다. 전반 18분 오스카 플라노가 얀 오블락을 뚫고 선제골을 만들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틀레티코는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12분 앙헬 코레아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아틀레티코는 주앙 펠릭스, 헤난 로디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22분 수아레스가 중앙선부터 공을 끌고 드리블을 시도했고 마무리가지 성공하며 역전을 일궈냈다. 바야돌리드 반격이 이어졌지만 아틀레티코 특유의 탄탄한 수비벽이 유지되며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2-1 승리로 끝났다. 그들은 2020-21시즌 라리가 챔피언이 됐다.스포르라이트는 '구세주' 수아레스에게 향했다. 지난 경기에도 극적인 득점에 성공했던 그는 바야돌리드전에서도 역전골의 주인공이 되며 아틀레티코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최근 활약이 아니더라도 수아레스는 올 시즌 아틀레티코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리그에서만 21골을 넣어 아틀레티코가 오랜 시간 가지고 있던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줬다.수아레스 입장에선 더욱 뜻깊은 우승이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사실상 쫓겨났다. 오랜 시간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숱한 영광을 선사했지만 30대 중반의 고주급자인 점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세대교체를 명목으로 그를 내보냈다. 굴욕을 맛본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에서도 아직도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3위에 머물며 수아레스의 우승을 지켜만 봤다.바르셀로나를 떠날 때의 감정이 복받쳤던 탓일까. 수아레스는 우승 확정 직후 누구보다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카메라가 그 주위를 집중적으로 돌아도 그는 펑펑 울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나올 때 정말 고통스러웠다. 무시를 받으며 내쫓기는 순간, 나는 물론이고 가족들 모두 큰 고통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이어 "이 때 아틀레티코가 나를 위해 문을 열어줬다. 우리는 멋진 한 해를 보냈다. 어려움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했고 꾸준한 모습 속에서 결국 라리가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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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독일 명문팀인 베르더 브레멘이 몰락했다.브레멘은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보닌페스트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묀헨글라드바흐에 2-4로 패했다.완패나 다름이 없었다. 브레멘은 시작부터 라스 슈틴들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후반전 초반에만 3실점을 하며 4점차로 벌어졌다. 밀로스 라시카, 니클라스 푈쿠르그가 연속골을 넣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브레멘은 쓰라린 2-4 패배를 맛보며 17위로 떨어지며 강등이 됐다.명문의 몰락이었다. 브레멘은 1899년 창단된 유서 깊은 클럽 중 하나다. 분데스리가 우승만 4회를 차지했고 1980-81시즌 이후로는 내내 1부에만 머무는 경쟁력을 보였다. 루디 펠러, 미로슬라프 클로제, 메수트 외질, 케빈 데 브라위너 등 수많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거쳐간 팀이다. 이렇듯 명문 브레멘 몰락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가장 힘을 내야할 후반기에 완전히 무너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브레멘은 최근 10경기에서 1무 9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냈다. 수비는 붕괴되고 득점은 나오지 않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다. 갖은 노력에도 수렁 탈출에 실패했고 결국 샬케04와 함께 다음 시즌을 2부에서 보내게 됐다.최악의 결과에 선수단 모두 패닉에 빠진 모습이었다. 몇몇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표했다. 토마스 샤프 감독 대행은 "계획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일찍부터 실점하고 이후에도 대량 실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매우 힘든 일이다. 브레멘시 사람들에게 큰 아픔을 줬다"고 했다.프랑크 바우만 단장은 "실망스러웠다. 구단 구성원 모두 유감을 표하는 중이다. 강등이란 결과를 받아들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이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이다"고 전했다. 브레멘 주장 니클라스 모이산더는 "환상적인 응원에도 아픔을 준 것에 대해 브레멘 팬들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41년 만의 강등에 경기장 밖에 있던 브레멘 팬들은 격노하며 경기장으로 난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물대포가 장착된 버스 10대를 대동해 시위대를 막았다. 가장 격렬한 모습으로 저항했던 브레멘 팬 2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브레멘 팬들은 "보드진 총 사퇴를 통한 내부 개혁으로 강등에 대한 책임을 져라"고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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