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6일 오후 3시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이 만납니다. 한때 2위까지 올라가며 선두를 노리기도 했던 안양 KGC는 현재 4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상위권을 향해 시동을 걸었는데요, 25일 리그 재개 후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2월 25일 서울 SK전 원정에서 78:62로 승리했고, 2월 27일에는 1위 전주 KCC를 상대로 72:68로 4점 차 승리를 거두는 반전을 쓰기도 했죠. 또 3월 1일에는 2위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84:77로 승리했습니다.

이처럼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에서 연이은 승리로 자신감을 챙긴 안양 KGC입니다. 다시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도 확인했고요. 최근의 히어로는 단연 이재도입니다. 사실 최근이 아니라 올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통해 안양 KG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죠. 스틸 1위, 도움 4위 등 주요 기록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이재도입니다. 외인 센터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도 물 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든든한 안양 KGC입니다.

고양 오리온은 3위입니다. 안양 KGC와는 1게임 차이가 나고, 24승 18패로 단 1승을 앞서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어 두 팀 모두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우선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습니다. 원정에서 2연속 승리를 거뒀고(vs 인천 전자랜드, 79:74 승, vs 서울 SK, 81:79 승), 이번 시즌 원정에서 12승 9패로 준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 내부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한 모습입니다. 강을준 감독은 통제가 잘 되지 않는 외국인 선수 데빈 윌리엄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은 물론 동료들과 좋지 못한 호흡에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외인들의 힘을 빌려 더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하는 리그 막바지에,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고양 오리온입니다.

▲ 총평

이번 시즌 네 번의 맞대결을 치르며 양 팀은 2승 2패씩 동등한 결과를 냈습니다. 홈에서 1승, 원정에서 1승을 기록한 것도 같았고요. 또 득점이 비슷한 상태에서 2, 3점에 결과가 좌우됐기 때문에 매 순간이 중요한 경기입니다. 이번 경기는 최근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냈던 안양 KGC가 계속해서 승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