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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정지훈 독점 칼럼] 메시-호날두-케인, 이번 여름 이적 시장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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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7 23:35:13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여름 이적 시장은 다소 잠잠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다르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해리 케인, 제이든 산초 등 슈퍼스타들이 이적을 고려하고 있고, 이번여름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2020년 여름 이적 시장은 코로나 여파로 다소 잠잠했다. 유럽 리그 개막 자체가 대부분 9월로 연기되면서 이적 시장도 길어졌고, 이적 시장을 주도하던 유럽 빅 클럽들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큰돈을 쓸 수 없었다. 메시, 산초, 네이마르 등 굵직한 이적설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성사된 것은 없었다.
대부분 클럽들이 꼭 필요한 포지션에서만 보강을 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벤 디아스를 영입하며 후방을 확실하게 보강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딘손 카바니, 알렉스 텔레스 등을 영입하며 필요한 포지션을 강화했다. 그나마 첼시가 이적 시장을 주도하며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티아고 실바 등을 영입하며 가장 많은 돈을 썼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용한 이적 시장이었다.
그러나 이번여름은 다르다. 아직 리그가 종료되지 않았지만 메시, 호날두, 케인, 산초 등 굵직한 선수들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각 팀들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선수들의 이적료를 낮추고 있고, 유럽 빅 클럽들은 이 기회를 살려 대형 영입을 노리고 있다.
# '축구의 신' 메시-호날두, 새로운 행선지 물색
지난여름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바로 메시다.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했고, 맨시티, 파리 생제르망(PSG) 등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이사진이 팀을 망치고 있다면서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지만 결국에는 잔류했다.
그러나 이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메시는 17일 열린 셀타비고와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팀은 1-2로 패배했고, 우승이 물거품 됐다. 바르셀로나와 계약 기간이 이번 시즌을 끝나기 때문에 어쩌면 메시의 마지막 홈경기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은 "메시는 자신이 없이 바르셀로나가 경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여줬다. 여전히 월드클래스다. 다음 시즌에도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어쩌면 셀타비고전이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의 PSG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 PSG는 네이마르와 재계약을 완료하면서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고,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PSG가 네이마르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메시, 라모스 영입을 약속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도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유벤투스에서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131경기만에 '100호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유럽 4대 리그 중 3개 리그에서 100호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전히 득점 능력만큼은 '월드 클래스' 수준인 모습이다.
새롭게 역사를 쓴 호날두지만 팀 내 입지는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영국 '미러'는 "호날두가 그의 '특급 대우'에 질린 유벤투스 선수단에 고립되고 있다. 동료들보다 더 많은 자유를 누리는 호날두가 팀 내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최근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되고 있다.
호날두의 이적설과 관련해 영국 '미러'는 "다음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호날두가 이탈할 수도 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1년 남아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재정난과 UCL 진출 실패에 따른 수익 감소로 그를 떠나보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 케인-홀란드-산초, 무관의 제왕들이 움직인다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지만 소속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우승컵을 들지 못한 공격수들도 연쇄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의 활약도 엄청나다. 21골, 13도움의 케인은 득점, 도움 부문 모두 1위이며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 유효슈팅, 최다 슈팅에서도 모두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있다.
그러나 올 시즌도 무관이다. 리그컵 결승전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배했고, 리그에서는 현재 7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이적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맨유 등 공격수가 필요한 빅 클럽들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케인도 지쳤다. 영국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케인은 리그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후 자신의 측근에게 "지쳤다. 더 큰 클럽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케인은 최근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자신을 향한 이적 제안을 받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맨유가 케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9,000만 파운드(약 1,430억 원)를 준비한다는 구체적인 제안도 흘러나왔고, 맨시티, PSG, 레알도 케인의 거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공격 듀오 엘링 홀란드와 제이든 산초도 이적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특히 산초는 도르트문트가 이적료까지 낮췄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도르트문트도 재정적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고, 빅 클럽들이 큰 돈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이적료를 1억 2000만 유로에서 9000만 유로(약 1230억 원)으로 낮출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맨유는 산초 영입전에서 여전히 가장 유리한 위치다. 맨유는 높은 이적료를 제안할 준비가 돼있다. 아직 맨유와 도르트문트 사이에 공식적인 협상은 없지만 맨유는 산초가 선택한 구단이다. 맨유가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9000만 유로가 발생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상황이 다르다. 엄청난 몸값을 자랑한다. 최전방 공격수에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모든 팀들이 탐내고 있다. 홀란드는 지난해 1월 잘츠부르크를 떠나 2,000만 유로(약 268억 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홀란드는 이적 첫해 리그에서 13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으로 독일 무대 데뷔에 성공했으며, 이번 시즌 25골을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홀란드의 몸값으로 1억 1,000만 유로(약 1,477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PSG의 음바페(1억 6,000만 유로), 토트넘의 케인(1억 2,000만 유로)에 이어 세계 축구 선수 중 3위다.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 역시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홀란드와 관련해 "유럽 빅클럽 14개의 팀이 홀란드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최상의 옵션을 찾는 것이다"라며 이적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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