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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이강인(19, 발렌시아)의 첫 이적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이강인은 한국축구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유망주다. 만 9세에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 입단테스트를 통과한 그는 곧바로 팀 내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1년 마요르카 국제축구대회에서 MVP로 선정됐고, 2013년 대회에서는 득점왕을 거머쥐었다.탄탄대로를 달리던 이강인은 2013년에 발렌시아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에는 COTIF U-20 대회에 출전해 발렌시아 U-20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만 15세에 불과했던 그는 대회 MVP로 선정됐다. 발렌시아는 일찍이 이강인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계획을 세웠다.발렌시아는 2017년에 이강인과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 그해 12월 말 이강인은 발렌시아 B팀 소속으로 레알 사라고사 B팀과의 리그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초에는 랴고스테라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프로 무대 첫 공격포인트였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6세.발렌시아는 또다시 재계약을 맺었다. 2018년 7월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계약을 2022년 6월까지 연장 체결했다. 여기에 최소 이적료인 바이아웃 금액을 8천만 유로(약 1070억 원)로 설정했다. 일찍부터 큰 기대를 받아온 그는 발렌시아 출신 왼발잡이 미드필더인 다비드 실바, 후안 마타와 비교되곤 했다.이강인의 1군 데뷔전은 2018년 10월 말에 열렸다.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는 한국선수 역대 최연소 유럽 빅리그 1군 데뷔전으로 기록됐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13일에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이강인은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에 이어 라리가에서 뛴 5번째 한국인이 됐다.태극마크를 달고도 날아다녔다.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U-20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은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막내형'다운 면모를 보였다. '막내형'이란 나이는 가장 어린데 실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U-20 대표팀 동료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한국은 FIFA 주관 남자대회 최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했다.발렌시아는 이강인을 1군 로스터에 등록하면서 등번호 16번이 적힌 프로 유니폼을 건네줬다. 2019-20시즌에는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까지 밟았다. 9월에 열린 첼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로드리고와 교체되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 역시 한국 역대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으로 남았다.내친김에 프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9월 25일 홈에서 열린 헤타페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2-1로 앞서가던 전반 39분에 오른발 땅볼 슛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의 이 득점은 구단 외국인선수 최연소 득점, 한국인 라리가 최연소 득점자로 남았다. 이날 이강인은 득점 외에도 첫 골과 두 번째 골 장면에서 기점 패스를 기록했다.안타깝게도 이강인은 소속팀 및 대표팀에서 날기 시작한 뒤로 출전 기회를 조금씩 잃었다. 2019-20시즌 라리가 17경기에 출전했는데 그중 14경기가 후반에 교체 투입된 경기다. 여기서 2골을 기록했다. 이번 2020-21시즌에는 라리가 12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중 5차례는 교체로 들어갔다. 아직 골은 없으며 도움 3개를 기록했다.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하루빨리 발렌시아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20)처럼 이강인도 새 팀을 알아봐야 한다. 발렌시아가 오랫동안 자신을 성장시켜줬더라도 지금은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토레스 역시 이강인처럼 발렌시아 유스팀 출신이지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자 잉글랜드 맨시티로 떠난 미드필더다.이젠 이강인 차례다. 현재 발렌시아 감독인 하비 그라시아는 좀처럼 이강인을 믿지 못하는 모습이다. 발렌시아가 올 시즌 리그에서 거둔 4승은 모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나왔다. 리그와 국왕컵을 모두 포함하면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8경기에서 발렌시아는 5승 2무 1패를 거뒀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선발 기회는 늘지 않는 형국이다.발렌시아는 꾸준히 이강인에게 재계약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부여받은 출전 시간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강인은 재계약을 고사하고 새 팀을 알아보고 있다. 바이아웃이 높기 때문에 이적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강인 측은 임대이적 후 완전이적으로 팀을 옮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한 달 뒤 만 20세가 되는 이강인은 그 무엇보다 출전시간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페란 토레스(좌)와 이강인(우)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1-15 18:13:45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어떤 선수는 한 시즌에 10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습니다." 토트넘 훗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을 극찬하며 남긴 말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득점은 순도가 높고, 유럽 통산 150골 중 페널티킥 골은 단 1골이다. 손흥민의 득점 행진이 더 대단한 이유다.토트넘은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준결승에서 브렌트포드에 2-0으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이뤄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전에서 격돌하고,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이 1-0으로 리드를 잡고 있던 후반 25분 손흥민은 수비진 사이로 침투했고 탕귀 은돔벨레는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따돌리며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유럽 통산 150호골이었다. 앞서 토트넘 통산 100번째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16골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손흥민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경기장 모든 곳에 있었다. 환상적인 수비와 발리슛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웸블리로 이끌었다"고 평가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적장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했다.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자세를 보여줬다. 밀리지 않으며 거세게 압박했고 동점골도 만들 뻔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추가골 이후 경기가 기울어졌다.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팀 동료 다이어도 칭찬 릴레이에 합류했다. 다이어는 영국 'BBC 라디오'를 통해 "결승전에 진출해 행복하다"면서 추가골을 기록한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서 99%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와 함께 하는 것은 정말 좋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훨씬 발전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50골 중 PK골은 단 1골, 손흥민의 득점력은 진짜다"어떤 선수는 한 시즌에 10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내면서 한 말이다.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도 리그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제외한 리그 득점 랭킹으로 톱3에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유럽 통산 150골, 토트넘 통산 100골 중 페널티킥 골은 단 한 골이 전부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만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면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지는 않았다.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이 키커인데, 케인이 없을 때인 2018년 2월 로치데일과 FA컵 경기, 2020년 2월 사우샘프턴과 FA컵 경기에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찼다. 이 중 사우샘프턴전에서 성공시켰다. 순도 높은 득점력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현재 EPL 선수 중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해리 케인, 모하메드 살라 그리고 손흥민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이 단 1골도 없다는 점이다.이번 시즌 리그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는 13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만들었다. 득점 3위인 제이미 바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11골 중 6골이 페널티킥이다. 반면,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이 1골도 없고, 이것이 손흥민의 득점 레이스가 더 대단한 이유다.손흥민의 가치는 슈팅 숫자에서도 드러난다. 손흥민은 리그 16경기에서 슈팅 28개로 12골을 터뜨렸다. 2.3개의 슈팅마다 골이 나왔다는 의미다. 득점 선두 살라(52개)의 절반 수준이다. 그야말로 무서운 골 결정력이고, 손흥민의 득점력은 진짜다. # '양발잡이' 손흥민, 100골 중 오른발 55% 왼발 41% 헤딩 4%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분석해보면 손흥민의 다양한 득점 루트를 쉽게 알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5년 반 만에 100호골을 기록했는데, 양발 잡이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손흥민의 100차례 골을 신체부위별로 나눠봤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위는 오른발이다. 손흥민은 오른발로만 55골을 넣었다. 왼발로는 41골을 만들었다. 나머지 4골은 머리로 넣었다. 손흥민의 양발잡이 특성을 잘 나타내는 지표다. 출전대회로 나눠보면 100골 중 총 65골을 EPL에서 넣었다. 이 65골 중 오른발은 36골, 왼발은 25골, 머리는 4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14골의 좌우 비율은 반반이다. 오른발 7골, 왼발 7골이 나왔다. 유로파리그에서 넣은 6골은 오른발 5골, 왼발이 1골이다. 그 외에는 FA컵에서 12골(오른발 7골, 왼발 5골), 리그컵 3골(왼발 3골)이 있다.손흥민이 빠른 시간 내에 토트넘 100호골을 달성한 이유는 분명하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도 잘 쓰기 때문에 상대 수비가 슈팅 타이밍과 궤적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상대 수비는 두 가지 상황을 모두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손흥민에게 유리해지고, 때로는 슈팅하는 척하고 돌파를 선택할 수 있다. # 매 시즌 무기 장착한 손흥민, 진화는 계속된다손흥민은 매 시즌 진화하고 있다. 처음에는 빠른 속도를 가진 유망주였지만 매 시즌 단점을 보완하며 이제는 확실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고,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 주시하고 있을 정도다. 손흥민이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것은 2008년 한국 U-16 대표팀에 발탁되고 나서다. 특히 폭발적인 스피드가 인상적이었고, 2009년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해 빠른 주력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2008년 함부르크 유스 팀에 입단하면서도 폭발적인 스피드가 주목받았다. 함부르크 유스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2010-11시즌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고, 프리 시즌에서 무려 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장기는 확실한 스피드였다. 프리 시즌에서 첼시를 상대로 당시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불렸던 존 테리와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제치며 골을 넣었고, 이후 쾰른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도 빠른 주력을 이용해 오프사이드 라인을 깼고, 골키퍼까지 제친 환상적인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은 데뷔 시즌 15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는데 2010년 11월 21일 하노버와 리그 경기에서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연소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3골 모두 빠른 침투와 폭발적인 주력이 없었으면 나올 수 없는 골이었다.이후에는 매 시즌 하나씩 무기를 장착했다. 2011-12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프리 시즌에 무려 6경기에서 1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에는 부상이 나오면서 30경기에 출전해 5골에 그쳤지만 슈팅 임팩트라는 확실한 무기를 얻었다. 이후 함부르크 시절 최고의 시즌으로 불리는 2012-13시즌에는 감아 차기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해 총 34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2013-14시즌 레버쿠젠으로 이적해서는 양발 슈팅이 주목받았다. 2014-15시즌에는 골 결정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42경기에 출전해 1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진가를 드러내며 5골 1도움을 올렸고, 분데스리가를 넘어 전 유럽에 손흥민의 이름을 각인시켰다.토트넘에 입단해서는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토트넘 데뷔 시즌에는 드리블 기술이 주목받았고, 2016-17시즌에는 자신의 단점인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후 2017-18시즌 볼 터치 개선, 2018-19시즌 넓은 시야와 여유, 2019-20시즌 찬스 메이킹까지 좋아지면서 손흥민은 EPL 최고의 윙어로 자리 잡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1-10 05:17:27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이 달라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의 공격수로 진화했다. # 혜성처럼 등장한 해리 케인, 잉글랜드에 '허리케인'을 몰고오다케인은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3-14시즌부터 서서히 1군 출전 기회를 부여 받기 시작했다. 당시 토트넘은 로베르토 솔다도,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등이 주로 경기에 나섰으며 케인은 이들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신예 선수에 불과했던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선발6, 교체4)에서 3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2014-15시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케인은 해당 시즌 EPL 34경기 21골 4도움으로 세르히오 아구에로(26골,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이에 PFA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또한 오랜만에 등장한 정통 스트라이커에 잉글랜드 전역이 들썩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케인에게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큰 관심을 보였다.케인의 발 끝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날카로워졌다. 2015-16시즌에는 EPL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25골 1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케인은 잉글랜드 국적 선수가 16년 만에 EPL 득점왕에 올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듬해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EPL 30경기에서 29골 7도움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EPL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명실상부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케인은 2017-18시즌에도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주며 EPL 37경기에서 30골 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2골)에 간발의 차로 밀려 3시즌 연속 득점왕에는 실패했다. 케인은 지난 2시즌 역시 꾸준하게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주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자연스레 새로운 역사와 가까워졌다. 케인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3차전에서 전반 이른 시간 군더더기 없는 헤더로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케인이 토트넘 소속으로 기록한 200번째 득점이었다. 현재 통산 203골. 현재 토트넘 통산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는 266골을 기록한 지미 그리브스다. 케인의 나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경신 가능한 격차다.# 英 간판 골잡이 케인, 올 시즌 어시스트 능력까지 장착했다토트넘과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골잡이로 평가 받는 케인이 올 시즌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작은 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이었다. 이날 케인은 손흥민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단 한 경기에서 4도움을 적립했다. 이후에도 케인은 꾸준히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도움을 올리고 있다.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늘 리그가 시작되기 전에 득점왕 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케인은 현재 다른 기록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로 리그 도움 순위다. 케인은 EPL에서 10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케빈 더 브라위너(7도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충분히 20도움 이상도 가능하다. EPL 기준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은 티에리 앙리와 케빈 더 브라위너의 20도움이다.단순히 어시스트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올 시즌 케인은 매 경기 후방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런 플레이는 히트맵으로 봤을 때 더욱 돋보였다. 9월 18일 로코모티브 플로브디브와 경기까지만 해도 케인은 주로 전방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전을 시작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눈에 띄게 변했다. 약팀을 상대로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리버풀과 경기에서도 상당히 흡사한 히트맵을 나타냈다. 주로 활동하는 반경은 센터서클 주변이었으며 공격수임에도 보통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센터백이 커버하는 범위까지 발자취를 남겼다.사진=후스코어드닷컴. 로코모티브/사우샘프턴/리버풀 경기 케인 히트맵(위에서부터)넓은 활동 반경과 공격 전개, 뛰어난 어시스트 능력까지. 전형적인 '10번' 역할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본격적인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할 때 등번호 18번을 달고 있었다. 하지만 2015-16시즌 10번으로 변경했다. 당초 10번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플레이메이커 선수들의 상징적인 번호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메수트 외질(아스널) 등이 대표적이다.전통적인 '9번' 공격수에 가까웠던 케인이 최근 자신의 등번호 10번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물론 케인의 득점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14경기 9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만 무려 19개(9골 10도움)을 쌓았다. 약팀을 상대로 몰아친 것도 아니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꾸준히 올렸으며 공격수로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때는 과감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자연스레 케인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레스터 시티의 브렌든 로저스 감독은 "올 시즌 케인은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서 플레이 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가져간다. 다른 역할이 제한된 것도 아니다. 그저 케인은 원래 모습에서 새로운 것이 추가된 것이다. 그는 여전히 환상적인 골잡이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도 득점을 터뜨릴 능력을 갖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올 시즌 케인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 16골 13도움(유로파리그 예선 포함)을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만 29개를 쌓았다. 지난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26개의 공격 포인트(24골 2도움)를 올렸던 케인은 반 시즌 만에 그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골 결정력도 훨씬 날카로워졌지만 어시스트 능력을 완벽하게 장착했다. 올 시즌 케인은 변화가 아닌 진화를 이뤄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2-25 11:00:02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토트넘의 월드클래스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봉쇄하기 위해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왔다. 기본적으로는 4-2-3-1 포메이션이지만 수시로 3-4-2-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가져가며 케인과 손흥민을 봉쇄했고, 이것이 제대로 통했다. 결국 로저스 감독이 무리뉴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레스터 시티는 2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27점이 된 레스터는 단숨에 2위로 올라섰고, 토트넘은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매치 포인트] '손흥민-케인' 봉쇄하기 위해 맞춤 전술 짜온 로저스 감독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가장 잘하는 것을 했다. 케인과 손흥민을 공격에 배치해 간결하면서도 위력적인 역습을 시도하는데 중점을 뒀고, 은돔벨레, 시소코, 로 셀소, 호이비에르를 중원에 배치했다. 포메이션 숫자로 보면 4-2-3-1 포메이션이었지만 이전 경기처럼 손흥민이 전방까지 올라가면 4-4-2 포메이션으로 변하기도 했다. 여기에 케인이 2선까지 내려와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했고, 은돔벨레와 로 셀소가 순식간에 올라가는 전술이었다.반면,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왔다.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해 공격시에는 바디, 반스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고, 메디슨이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자유롭게 움직였다. 그러나 수비를 할 때는 우측면 미드필더 알브라이턴이 수비까지 가담해 사실상 3-4-2-1처럼 변화를 가져갔다. 로저스 감독이 노리는 것은 손흥민과 케인을 봉쇄하는 것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은디디가 케인이 2선까지 내려오며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고, 알브라이턴과 저스틴은 수비적으로 내려와 손흥민에게 공간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케인을 향해 강한 압박을 시도하니 토트넘은 공격 작업이 잘 되지 않았고, 은돔벨레와 로 셀소가 중앙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하긴 했지만 손흥민이 막히면서 줄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매치 분석①] 속도와 압박으로 토트넘 봉쇄한 레스터경기 초반부터 레스터가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레스터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토트넘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하지 못하게 했고, 볼을 끊었을 때는 바디, 반스, 메디슨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반면, 토트넘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축구를 통해 찬스를 노렸지만 케인과 손흥민 모두 공간을 만들지 못하며 위력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레스터의 전술이 적중했다. 경기가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지자 케인이 2선 또는 3선까지 내려와 공을 잡았는데 이때 레스터가 거친 압박을 통해 케인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때로는 파울을 통해 흐름을 끊었다. 케인이 막히자, 손흥민이 공간을 만들어도 공이 연결되지 않았고, 의미 없는 스프린트만 늘어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답답한 경기였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우측면에 로 셀소를 배치했는데, 전형적인 윙어가 없는 상황에서 쉽게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좌측면 레길론, 우측면 오리에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찬스를 만들고자 했지만 카스타뉴, 알브라이턴, 저스틴 등 발이 빠르고, 수비력이 좋은 측면 자원들이 토트넘의 측면 공격을 제대로 막아냈다.결국 레스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조급함은 커졌고, 쓸데 없는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오리에가 불필요한 거친 압박을 시도했고, 이것이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 바디의 슈팅은 토트넘 골망을 출렁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악의 전반전이었다.[매치분석②] 토트넘을 제대로 분석한 로저스, 결국 역습 한 방에 무너진 토트넘후반전도 레스터가 주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은돔벨레를 빼고 베일을 투입했다. 이때 공수 밸런스가 깨졌다. 무리뉴 감독은 중원에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없다고 판단해 베일을 투입했는데, 로 셀소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후반 4분 모우라를 투입했는데, 손흥민, 베일, 모우라 모두 측면 자원이었다. 레스터는 여유가 있었다. 토트넘이 측면에 숫자를 늘리자 사실상 5백으로 전환해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갔고, 공격 시에는 바디, 반스, 메디슨 등 최소한의 숫자로 위력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풀리지 않는 날이었다. 후반 14분 중원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바디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알더베이럴트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레스터는 수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후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든 것이다.무리뉴 감독이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 오리에를 빼고 윙크스를 투입하며 중원에서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수를 넣었다. 그러나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레스터는 여전히 케인과 손흥민에게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대인 방어를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파이널 서드에서 세밀함이 부족했고, 레스터는 후반 막판 프라트와 이헤아나초까지 투입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승리를 따냈다. 결과적으로 로저스 감독이 무리뉴 감독과 전술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 경기 후 바디는 "우리는 계획을 세우고 이곳에 왔다. 그 계획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충분히 레스터가 이길만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토트넘 진영에서 찬스가 나면 바로 득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전술적으로 잘 준비했음을 이야기했다.이어 바디는 "토트넘이 라인을 올리자마자 우리는 압박을 시작했다. 공을 빼앗기 위해서 상대를 괴롭혔다. 계속 뒤 공간을 찾아다니며 찬스를 노렸다"면서 전술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2-21 04:11:11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 이강인의 거취를 놓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직 이강인 스스로 입을 열지 않은 상황에서 스페인 현지 매체와 에이전트를 둘러싼 소식들이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강인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이강인은 11살때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했고 청소년기도 보냈다. 어린 나이에 발렌시아로 넘어가 스페인 문화와 언어, 축구를 배웠고 발렌시아를 벗어난 적이 없다. 힘들게 스페인 문화에 적응했고, 몸과 마음이 안정될 때쯤 이강인의 축구 실력도 날로 성장했다. 월반에 월반을 거듭한 사실을 축구팬이라면 모를 수 없다.지난 2018년 1군 정식 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미래를 꿈꿨다. 코파 델 레이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고, U-20 월드컵 출전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국왕컵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첫 1군 감독이었던 마르셀리노를 경질하고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했던 알베르토 셀라데스를 데려왔다. 이강인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구단 안팎에서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했다.하지만 이강인은 이후 성장세가 둔화됐다. 여전히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발렌시아의 전술도 이강인에 그다지 맞지 않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지만 역시 4-4-2 포메이션에 이강인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나오는 건 당연했다.이강인 측은 지난 여름부터 발렌시아에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지만 강하게 밀어붙이진 않았다. 이번 역시 같은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더욱 시끄럽지 않은 이유는 아직 이강인이 마음을 완전히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강인에게 발렌시아와 스페인의 의미는 크다.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이자 자신이 성장해온 고향같은 곳이다. 하지만 커리어를 위해 이적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이강인은 이적할 팀 중 가장 우선으로 스페인 팀들을 놓을 가능성이 크다. 언어와 적응에 문제가 적고 스페인 축구도 잘 맞는다. 이강인 입장에서 스페인 내로 움직일 수만 있다면 딱히 해외 행선지는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그렇다면 이강인이 갈 수 있는 팀은 어디일까. '수페르데포르테', '토도피차헤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스페인 팀들 중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도가 관심을 보였다. 세비야는 현재 4-3-3과 4-2-3-1 포메이션을 번갈아 가동하고 있고 주로 유럽 대항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1.5군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로 사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쓰리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5명의 미드필더가 위치하는데, 여기에 공격적인 역할로 이강인을 활용할 수 있다.이외에도 갈만한 스페인팀은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이강인이 레알 소시에다드로 향하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활용도가 높고, 발렌시아 출신 선배 다비드 실바라는 훌륭한 튜터까지 존재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현재 쓰고 있는 20세의 알카이데보다 스페인 내 이강인의 평가가 더 좋기 때문에 충분히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마르틴 외데가르드도 소시에다드에서 한 시즌 만에 훌륭하게 성장했다. 소시에다드의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이강인도 차근차근 성장할 여유까지 생길 수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2-18 16:01:43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약 2년 만에 그라운드에서 마주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메호대전 역사를 하나 더 추가했다.[매치 포인트 #1]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했지만 조 1위냐, 2위냐 싸움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을 치렀다. 두 팀은 6차전 전에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5차전까지 성적으로는 바르셀로나가 5전 전승으로 조 1위, 유벤투스는 4승 1패로 조 2위에 있었다. 1패는 바르셀로나에 당한 패배다. 두 팀의 첫 대결에서 바르셀로나가  메시, 뎀벨레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기에 승자승 원칙에서도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입장이었다.[매치 포인트 #2] 양 팀 감독도 "메시 or 호날두, 누가 낫냐고?"경기에 앞서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승리하는 것이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고 싶다. 2위 유벤투스보다 승점 3점 앞서있다. 원정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 2-0으로 이겼기 때문에 우리가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조 1위를 자신했다.이어서 메시, 호날두를 비교하는 질문을 받았다. 쿠만 감독은 "둘 다 15년 동안 이 수준을 유지했다는 건 환상적인 일이다. 나에게 있어 이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성격이 매우 다르지만 골도 많이 넣고, 해트트릭도 많이 하면서 우승 타이틀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 둘 다 많이 우승했기에 어떤 선수가 더 좋은 선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두 선수가 경기를 즐기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유벤투스의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역시 "쿠만 감독의 말이 맞다.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낫다고 말하는 것은 아마도 잘못된 일이다. 두 선수를 비교하는 건 수백만 명의 팬들을 위한 대답에 불과하다. 우리는 두 선수에게 고마움을 느끼면 된다"며 일조했다.[매치 포인트 #3] 2년 7개월 만의 맞대결, 과연 결과는?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해 그리즈만, 페드리, 트린캉을 공격에 배치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 모라타, 맥케니로 맞대응했다. 전반 13분 만에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 아라우호의 태클에 걸려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서 선취골을 성공시켰다.불과 7분 뒤에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콰드라도가 올려준 크로스를 맥케니가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했다. 2-0 리드를 잡은 유벤투스는 후반 7분 랑글레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또 얻었다. 호날두가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2018년 스페인 무대에서 펼쳐졌던 '메호대전' 이후 2년 만에 성사된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 메시는 90분 동안 11개의 슈팅을 때렸다. 그중 7개가 유효슈팅이었다. 그러나 부폰 골키퍼의 선방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호날두의 4개의 슈팅으로 2개의 골과 2번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끝내 메시는 웃지 못했고, 호날두는 활짝 웃었다.[매치 포인트 #4] '메호대전' 성적, 메시 22골 vs 호날두 21골 메시와 호날두가 서로 맞붙은 경기의 상대전적을 비교하면 메시는 16승 22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1승을 추가한 호날두는 11승 21골 1도움을 쌓았다. 무승부는 9차례 나왔다. 메시는 항상 바르셀로나 소속이었고, 호날두는 맨유에서 3경기, 레알 마드리드에서 30경기, 유벤투스에서 1경기를 치렀다. 36경기 안에는 A매치 2경기도 포함되어 있는데 메시(아르헨티나)와 호날두(포르투갈)는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2년 만에 메시를 마주한 호날두는 "단 한 번도 메시를 라이벌이라 생가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상대를 무시하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우리는 미디어에서 만들어낸 라이벌 관계다. 메시에게 물어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라며 "내가 메시를 만날 때마다 사람들은 라이벌이라고 떠들겠지만 그와 대결할 수 있는 건 특권이다. 언제나 아름다운 대결"이라고 돌아봤다. 두 선수는 경기 종료 뒤 포옹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2-13 12:00:02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두 슈퍼스타의 속도 넘치는 역습과 중원 장악을 통해 PSG가 맨유를 잡아냈고, 복수에 성공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맨유가 자멸한 경기였다.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승점 9점으로 2위에 안착했다. 혼돈의 H조다. 맨유, PSG, 라이프치히가 모두 승점 9점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6차전에서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아무래도 PSG의 상대가 최약체인 이스탄 바샥셰히르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가장 높아졌고, 맨유도 무승부만 거두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매치 포인트] 속도vs속도, 중원vs중원...치열한 전략 싸움16강 진출을 위해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치열한 전략 싸움을 펼쳐졌다. 먼저 홈팀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해 PSG를 다시 한 번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수비력이 좋은 프레드와 맥토미니를 중원에 배치해 PSG와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었고, 속도와 득점력을 모두 갖춘 마르시알, 카바니, 래쉬포드를 전방에 배치해 PSG의 뒤 공간을 노렸다. 특히 PSG 출신의 카바니, PSG 킬러로 불리는 래쉬포드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고,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노의 창의성도 중요했다.반면 PSG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중원을 상당히 강하게 구축했다. 파레데스, 다닐루, 베라티를 중원에 배치해 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고, 공격진에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춘 음바페, 켄, 네이마르를 투입해 맨유의 느린 수비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매과이어의 뒤 공간을 켄과 네이마르가 노리고, 음바페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매치 분석①] 속도감 넘치는 침투, 노림수가 통했던 맨유와 PSG두 팀의 공격 작업은 확실했다. 먼저 PSG는 음바페, 켄, 네이마르가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맨유의 수비를 공략했고,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면 원투 패스를 통해 간결하게 침투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PSG의 이 노림수가 통했다. 전반 6분 네이마르와 패스를 주고받은 음바페가 빠른 침투 후 슈팅을 한 것이 수비 맞고 흘렀고, 순식간에 뒤 공간을 파고들은 네이마르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침투, 네이마르의 골 결정력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그러나 맨유도 가만히 앉아 당하지는 않았다. 중원에서 프레드와 맥토미니가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압박을 시도했고, PSG의 중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에 전반 중반부터는 맨유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조금씩 주도권을 회복했고, 브루노가 공을 잡는 횟수도 점점 늘어났다. 여기에 카바니가 전방에서 많이 움직여주며 공간을 만들었고, 마르시알과 래쉬포드가 이 공간을 파골드며 찬스를 만들었다.결국 맨유의 노림수도 통했다. 전반 32분 중원에서 공간을 만든 마르시알이 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나바스가 빠르게 쳐냈고, 이후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래쉬포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매치 분석②] 마르시알의 헛방+프레드 퇴장, 자멸한 맨유전체적인 경기는 맨유가 잘 풀었다. 그러나 후반 초반 결정적인 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후반 4분 맨유가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래쉬포드와 카바니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고, 완벽한 상황에서 래쉬포드가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마르시알이 텅빈 골문에서 슈팅을 허공으로 날리며 찬스를 놓쳤다.이번에는 복수심에 불타던 카바니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1분 마르시알의 침투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마르시알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카바니의 슈팅은 인상적이었지만 이어진 마르시알의 슈팅은 침착성이 부족했다.위기를 넘긴 PSG는 공격 강화가 아닌 계속해서 중원 강화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맨유의 압박에 고전했기에 중원에서 압박을 풀어주고, 음바페와 네이마르에게 공을 연결해주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투헬 감독은 후반 19분 바커, 에레라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곧바로 효과가 나왔다. 후반 22분 네이마르의 감각적인 패스를 바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데 헤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결국 PSG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이 두 번의 패스를 거쳐 마르퀴뇨스에게 연결됐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설상가상이었다. 에레라가 투입된 PSG의 중원은 활동량에서 맨유를 앞서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수적 우위를 이끌어냈다. 후반 24분 프레드가 에레라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며 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여기서 승부는 끝이 났다. 맨유는 동점골을 위해 후반 28분 포그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고, 후반 33분에는 반 더 비크, 그린우드까지 투입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동점만 성공시키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PSG에는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있었다. 수적 우위를 이용한 PSG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드리블로 상대의 압박을 벗겨내 반대편을 보고 패스를 내줬고, 하피냐가 다시 패스를 연결해 네이마르가 마무리했다.결과적으로 맨유는 프레드의 퇴장과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고, 스스로 자멸했다. 반면, PSG는 적절하게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전략적으로 접근했고,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2-03 13:00:02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다. 축구도 똑같다.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선택의 순간이 언제나 찾아온다. 대한민국의 유망주이자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에게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그 첫 번째 순간이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으로 이적해 빠르게 성장했다. 발렌시아 유스였던 이스코, 다비드 실바 등과 마찬가지로 월반에 월반을 거듭하며 기대를 받았다. 남들보다 1, 2년 빠르게 발렌시아B 팀까지 올라갔고, 거기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18년 발렌시아와 1군 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드디어 이강인의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듯 했다. 하지만 성인 무대는 역시 달랐다. 이강인도 다른 유스 선수들처럼 번뜩임을 보여줬지만 그걸론 충분하지 않은게 1군이다. 꾸준한 활약과 정확한 역할, 전술 이해 능력 등 배워야할 게 많았다. 첫 시즌 코파 아메리카 우승 멤버로 그래도 이름을 올렸고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발렌시아에서 부족한 출전 시간은 이강인의 성장세를 둔화시켰다. 이제는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이다. 주목받는 어린 선수에서 이제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나이가 됐다. 이미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경쟁자들은 빠르게 치고 올라가고 있다. 이강인도 내심 조급하겠지만 현재 발렌시아에서 미래는 그렇게 밝진 않은 상황이다. #이강인의 역할과 전술적인 한계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전술이다. 세 번째 감독을 경험 중이지만 이전 감독들과 여전히 상황은 비슷하다. 전술적 틀은 4-4-2로 동일하다. 첫 감독이었던 마르셀리노 토랄,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도 같은 전술을 사용했고 이강인은 주로 중앙 미드필더 혹은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런 시스템에서 윙어를 소화하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바로 스피드다. 어린 시절부터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보다는 패스 센스와 시야, 정확한 킥력을 계속 갈고 닦아왔다. 발렌시아에서도 윙어 자리로 나올 경우 정확한 크로스 능력으로 승부를 해왔지만 윙어 자리에서 스피드가 없다는 것은 중요한 무기가 하나 없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윙어 자리는 이강인에게 잘 맞지도, 발렌시아에 크게 도움이 되지도 않았다.현재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에 서고 있다. 이강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자리 중 하나를 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발렌시아 공격 시스템이다. 발렌시아는 주로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와 공격수의 득점 본능으로 골을 만들어 내는데, 이 상황에서 이강인이 할 수 있는 건 크게 많지 않다. 이강인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그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공격 전술이 필요하다. #남은 계약은 1년 반,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이적 적기'이강인의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로 알려져있다. 흔히 2년이 남았다고들 하지만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1년 6개월 정도 남았다. 구단이 이적료를 잘 받기 위해서는 선수 계약이 2년 정도 남았을 때가 적기다. 시간이 지날수록 계약 기간이 줄어들면서 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6개월이 남았을 경우 보스만룰에 의해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발렌시아는 당초 이강인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53억 원)로 설정하면서 이적을 선택해야 할 경우 이적료를 확실히 받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발렌시아 입장에서도 이번 겨울이적시장이 내년 여름보다는 시기적으로 더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시기다. 또한 이강인도 발렌시아를 끝까지 믿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 다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페란 토레스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스페인 출신이자 발렌시아 유스인 페란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옳은 선택이 됐다. 이강인도 이제 출전 시간만 기다리기에는 여유가 많지 않다. 현재 발렌시아는 재계약을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이강인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강인에게 관심 있는 팀은 맨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 밀란, 세비야 등이 있다. 이강인의 예상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63억 원)로 높은 가격은 아니다. 여러 팀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혹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 발렌시아를 떠나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적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1-27 19:07:16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손흥민(28)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부여받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은 해결사손흥민은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단연 팀 내 득점 1위다. 2위는 해리 케인(7골 8도움)이다. 리그 전체 득점 랭킹에서도 손흥민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1위에 등극했다.10월에 열린 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10월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개인 통산 3회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다. EPL은 1994-95시즌부터 이달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EPL 역사상 이달의 선수상을 여러 번 받은 선수는 많지 않다. 라이언 긱스(맨유), 로비 파울러(리버풀)와 같은 레전드들도 2회 수상에 그쳤다. 범위를 비교적 최근으로 좁혀도 마찬가지다. EPL을 섭렵했던 에당 아자르(첼시),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도 이달의 선수상은 단 2회만 수상했다.3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21명뿐이다. 현재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과거 EPL 최고의 스타였던 가레스 베일(토트넘), 티에리 앙리와 득점왕 경쟁을 하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맨유), 리버풀 간판스타 살라가 각각 3회씩 수상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는 총 4회 수상했다. 손흥민이 한 번 더 수상하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1경기당 1골씩 넣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1위 레스터(18점)와의 간격이 단 1점이어서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지난 60년 동안 1부리그 우승이 없는 토트넘으로서는 올해가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국가대표 손흥민'은 도우미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골보다 도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11월 중순에 열린 친선 A매치를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해 11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브라질전(0-3 패) 이후 1년 만의 소집이었다.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8-0 승) 멀티골 이후 오랜만에 A매치 득점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15일에 열린 멕시코전과 17일에 열린 카타르전에 모두 손흥민을 풀타임 출전시켰다. 포지션은 4-3-3 대형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했다. 중앙은 황의조, 오른쪽은 황희찬이 맡았다. 이 셋은 수시로 자리를 바꾸어가며 상대 빈틈을 노렸다.손흥민은 멕시코전 전반 20분에 왼쪽 측면을 돌파해 수비수들을 분산시켰다. 이어 왼발로 올린 정교한 크로스가 박스 중앙에 있던 황의조에게 향했다. 황희조가 논스톱으로 때린 슛은 그대로 선제골로 이어졌다.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를 받은 손흥민은 슛보다는 패스를 활용해 멕시코 수비를 괴롭혔다.이틀 뒤에 열린 카타르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1-1로 진행되던 전반 35분에 손흥민이 왼쪽 뒷공간을 침투했다.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지체하지 않고 땅볼 크로스를 깔아줬다. 이 공은 또다시 황의조의 논스톱 슛으로 이어져 결승골로 기록됐다.2경기 연속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황의조의 골이 나왔다. 황의조는 "(손)흥민이와 어렸을 때부터 같이 대표팀에서 뛰었다. 흥민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잘 알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움직였다"며 호흡의 비결을 들려줬다.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은 수비를 집중시킨 뒤 동료에게 기회를 주는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손흥민의 해결사, 도우미 역할 변경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1-21 11:00:02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억에서 1000억까지. 함부르크 최고의 기대주에서 이제는 월드클래스 윙어로 성장한 손흥민의 몸값도 10년 사이 폭등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위력적인 양발 슈팅, 한국 축구에 이런 선수가 있었나?폭발적인 스피드와 파괴력 넘치는 양발 슈팅. 한국 축구에 이런 선수가 있었나? 그 정도로 손흥민의 스타일은 한국 축구에서 독보적인 스타일이고, 유럽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 이런 이유로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입단했을 때도 '특급 재능'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후 꾸준하게 발전하며 월드클래스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유럽을 매료시킨 손흥민의 특별함은 무엇일까?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일반적인 시스템에서 성장하지 않았다. 아버지이자 스승인 손웅정의 가르침대로 축구를 즐기면서 배웠고, 기본기가 완벽해질 때까지 '팀 훈련'을 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손흥민은 한국 스타일이 아닌 유럽 스타일에 가깝고, 어쩌면 유럽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본기를 갖춘 선수가 탄생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함부르크 시절에도 순간 가속도와 빠른 주력만으로도 유럽의 수비수들을 제칠 수 있었고, 이는 손흥민의 장점이 됐다. 가장 큰 무기는 위력적인 양발 슈팅이다.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오른발을 주발로 사용하지만 워낙 어렸을 때부터 양발을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왼발 슈팅도 파괴력이 넘치고, 정확도가 뛰어나다. 실제로 월드컵에서 기록한 3골 모두 왼발로 만들어 냈고, EPL 무대에서도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슈팅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손흥민의 양발 슈팅은 수비수들에게 '악몽'이다. 프로 수비수들은 상대의 슈팅 코스를 미리 읽어 막아야 하는데 손흥민은 양발을 모두 잘쓰기 때문에 슈팅 방향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손흥민은 2018-19시즌 20골 중 왼발로 10골, 오른발로 10골을 넣었을 정도로 위력적인 양발 슈팅을 자랑했다. 슈팅 기술도 월드클래스다. 어렸을 때부터 팀플레이보다는 슈팅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마한 것이 성인 무대에서 확실하게 통하고 있다. 무엇보다 발목의 힘이 워낙 강하고, 임팩트가 좋아 발등 슈팅, 감아 차기 슈팅 등 다양한 슈팅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위 말하는 '손흥민 존'이라고 불리는 감아 차기 슈팅이 전매특허다. 측면에서 빠른 침투를 통해 중앙으로 이동하고,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오른발 또는 왼발로 감아 차면 어김없이 골문으로 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슈팅 기술은 유럽에서도 흔히 볼 수 없고, 이것이 손흥민의 확실한 장기로 자리 잡고 있다. 과감한 전진 드리블 돌파도 손흥민의 강점이다. 화려한 기술보다는 간결하면서도 빠른 직선 드리블을 구사하는 것이 손흥민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치고 들어가면 상대 수비수가 따라가기 상당히 어렵고, 급격한 방향 전환과 속도 조절만으로도 상대를 쉽게 제칠 수 있다. 특히 2017-18시즌부터는 크로스 오버를 통해 상대 수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좌측면을 허물거나 중앙으로 이동해 찬스를 만드는 것에 강하다. 드리블 패턴이 단순한 편이지만 양발을 모두 잘 쓰고,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는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이유는 또 있다. '선배' 박지성은 손흥민을 향해 "자신의 약점을 꾸준하게 보완하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박지성의 말대로 손흥민은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노력형' 선수다. 그동안 손흥민은 오프 더 볼 움직임, 탈 압박 능력, 투박한 볼 터치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를 구사하는 EPL 무대에서는 손흥민의 단점이 더 부각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시즌을 치를수록 하나씩 자신의 단점을 개선하고 있고, 매 시즌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토트넘 두 번째 시즌에는 원터치 패스를 통해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세밀한 패싱력까지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세 번째 시즌에는 오프 더 볼 움직임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졌고, 영리하면서도 저돌적인 침투로 공간을 스스로 만들었다. 여기에 투박한 볼 터치도 지난 시즌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고,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지우고 있다.# '2억'→'1000억', 10년 사이 몸값이 폭등한 손흥민10년 사이 몸값이 폭등했다. 현재 손흥민은 무서운 기세로 골을 몰아치고 있다. 토트넘의 리그 8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순위에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 제이미 바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는 해리 케인(15개/7골 8도움)에 이어 10개(8골 2도움)로 2위다.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몸값이 5760만 파운드(약 850억 원)까지 떨어졌던 손흥민은 이번에 675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로 회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문제가 현재까지 지속되면서 몸값이 오른 선수가 많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무려 11%나 상승했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EPL 전체에서 10위였다. 그만큼 최근 활약이 좋다는 이야기다.이로써 손흥민은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과 함께 EPL에서 15번째로 비싼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선 1억 2000만 유로를 기록한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 제일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좌측 윙어로만 포지션을 제한하면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어 4위에 위치했다.-2010년 8월: 13만 5천 파운드(약 2억 원)2008년 함부르크 유스 팀에 입단한 손흥민은 빠르게 성장하며 2010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프리시즌 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의 '특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때부터 독일의 축구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 마켓'은 손흥민의 몸값을 책정하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13만 5천 파운드로 평가받았다.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자 곧바로 45만 파운드(약 6억 6천만 원)로 빠르게 상승했다.-2010년 11월: 140만 파운드(약 20억 5천만 원)손흥민은 함부르크 데뷔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0년 11월에 함부르크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몸값이 뛰기 시작했고, 이후 하노버와 리그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연소 멀티골을 기록했다. 결국 손흥민의 몸값은 3개월 만에 10배 상승했다.-2011년 1월: 270만 파운드(약 39억 6천만 원)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자연스레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특히 2011년 아시안컵에 출전하며 한국의 미래로 평가받았고, 이때 몸값은 270만 파운드로 올랐고, 3개월 만에 또 2배가 뛰었다.-2011년 8월: 410만 파운드(약 60억 원)손흥민은 함부르크 데뷔전에서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고, 18세의 나이로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에 함부르크는 손흥민에게 등번호 15번을 부여하며 주전급 선수라는 의미를 전달했고, 프리 시즌 6경기에서 무려 15골 1도움을 뽑아냈다. 결국 손흥민의 이적 시장 가치는 410만 파운드로 또 수직 상승했다.-2012년 10월: 720만 파운드(약 105억 원)손흥민에게 있어서 2012-13시즌은 최고의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고, 특히 도르트문트와 리그 4라운드에서 홀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더 올라갔고, 720만 파운드로 평가받았다.-2013년 6월: 1170만 파운드(약 172억 원)손흥민은 2012-13시즌 총 34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신성 중 한 명이라 평가받았다. 이에 몸값도 수직 상승했고, 결국 레버쿠젠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으며 이적했다. 이때 이적 시장 가치는 1170만 파운드였다.-2014년 7월: 1260만 파운드(약 185억 원)레버쿠젠의 등번호 7번을 받은 손흥민의 활약상은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이었다. 총 43경기에 나서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공격 포인트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했고, 결국 이적 시장 가치 평가에서도 126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2015년 10월: 2250만 파운드(약 330억 원)2014-15시즌 레버쿠젠에서 42경기에 출전해 17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유럽리그 3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결국 몸값은 1년 만에 2배가 상승했고, 결국 EPL의 강호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때 토트넘이 지출한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6억 원)였다.-2017년 6월: 2700만 파운드(약 396억 원)토트넘 데뷔 시즌에서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 손흥민이 두 번째 시즌에서는 47경기에 출전해 21골 7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이적 시장 가치 평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2017년 4월에는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으며 주가는 더 높아졌다.-2018년 1월: 3150만 파운드(약 462억 원)손흥민에게 있어서 2017-18시즌은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무려 53경기에 나서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EPL 톱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몸값도 빠르게 올라 315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2018년 6월: 4500만 파운드(약 661억 원)손흥민은 2018년 여름에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두 개의 큰 대회를 경험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두 골을 뽑아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결국 손흥민의 발목을 잡던 병역 문제가 해결되자 몸값은 무려 4500만 파운드까지 치솟았다.-2019년 3월: 5850만 파운드(약 859억 원)손흥민의 몸값은 계속해서 상승했다. 특히 2019년 3월에 손흥민이 비유럽선수로는 최초로 런던풋볼어워즈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이제는 유럽 최고의 스타가 됐고, 이적 시장 가치 평가에서 무려 5850만 파운드로 책정됐다.-2019년 6월: 7200만 파운드(약 1055억 원)이제 몸값은 천억을 넘어섰다. 2018-19시즌 48경기에서 20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을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끌었고, 확실한 월드클래스로 자리 잡았다. 이런 이유로 이적 시장 가치 평가에서도 72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2020년 4월: 5760만 파운드(약 850억 원)손흥민의 몸값이 떨어진 것은 실력의 문제가 아닌 환경의 문제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선수들의 이적 시장 가치가 떨어졌고, 계속해서 상승하던 손흥민의 이적 시장 가치 평가도 처음으로 내려갔다.-2020년 10월: 675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손흥민이 2020-21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몸값이 다시 상승했다. 확실한 월드클래스다. 특히 10월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10월에 열린 리그 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끌었다. 이런 맹활약에 힘입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10월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고, 케인과 함께 EPL 최고의 듀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다시 이적 시장 가치 평가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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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10: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