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기자회견] 김학범 감독, "와일드카드? 손흥민-황의조 의지는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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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4 12:53:12

[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에 대해서 손흥민과 황의조의 출전 의지는 확인했다고 전했지만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12일(토) 19시와 15일(화) 20시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도쿄 올림픽 본선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로 중요한 일전이다.
6월 평가전을 앞둔 김학범 감독은 24일 오후 12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평가전에서 나서는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 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한 최정예다. 이승우가 올림픽 대표팀에 복귀했고, 이강인은 최초 발탁됐다. 여기에 K리그에서 뛰는 송범근, 김진야, 김태환, 이상민, 백승호 등이 포함됐다.
명단을 발표한 김학범 감독은 "선수 선발 욕심이 없다면 감독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A대표팀의 결정을 다 수용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 A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짤막하게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올림픽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원두재, 송민규, 이동경이 벤투호에 포함되면서 김학범 감독과 소통 문제가 다시 한 번 떠올랐다. 특히 김학범 감독이 4월 기자회견을 통해 벤투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올림픽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 있지만 벤투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다시 한 번 발탁했다.
이 상황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중재를 열심히 했다. 모든 분들이 나서서 했지만 결과적으로 A대표팀에 선수들이 발탁됐다. 문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유럽에서 올림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올림픽을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후보로 포함된 손흥민과 황의조에 대해서는 "의지는 모두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유럽 구단은 선수 자체를 재산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의 의지는 모두 확인했다"고 답했다.

[김학범 감독 기자회견]
-28명 소집 배경
선수 선발 욕심이 없다면 감독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A대표팀의 결정을 다 수용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 A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이강인 처음 발탁
이강인 선수는 처음으로 발탁하게 됐다. 우리 선수들과 조합을 고려했고, 올림픽에 갔을 때 상황을 생각했다.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을 보고 있다. 최적의 자리가 어디인지 찾아야 한다. 기존 선수들과 경쟁도 확인해야 한다.
-이승우, 백승호 선발
다 마찬가지다. 최종 모의고사 성격이다.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이후에 와일드카드를 결정해야 하고, 모든 것을 놓고 점검하려고 한다. 어떤 선수가 우위에 있지는 않다.
-가나와 평가전 이후 일정
가나와 평가전 이후에는 최종 소집이 남아 있다. 18+4명이다. 조율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선수 소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조율해야 준비하겠다.
-원두재, 이동경, 송민규 대표팀 합류
우리의 숙제다. 세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어떻게 평가할지 코칭스태프와 논의해야 한다. 그래도 3명 모두 우리와 훈련을 했고, 경기를 했던 선수다.
-와일드카드 차출
명단을 가지고 있다.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명과 접촉하고 있다. 솔직하게 확률은 잘 모르겠다. 구단에서 반대가 심하면 발탁하기 어렵다. 선수 의지가 중요하다.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하다. 올림픽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만약 A를 데려가기로 했는데 불가능하다면 B를 데려갈 것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의조
의지는 모두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유럽 구단은 선수 자체를 재산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의 의지는 모두 확인했다.
-벤투호와 조율
대한축구협회가 중재를 열심히 했다. 모든 분들이 나서서 했지만 결과적으로 A대표팀에 선수들이 발탁됐다. 문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유럽에서 올림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올림픽을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옆 나라 일본을 부러워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사실 부러웠다.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완전체로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협회에서 노력은 했지만 A대표팀이 우선인 것은 사실이다. 올림픽의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월드컵 다음이다. 벤투 감독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울산이 챔피언스리그를 나간다. 일정 조율
이 부분도 고민이 있고, 중요한 부분이다. 최종 명단이 18명인데, 와일드카드 3명, 골키퍼 2명을 빼면 13명이다. 최종 명단이 나오면 많은 분들과 상의를 하고, 조율해야 한다. 현재는 누가 들어갈지 명확하지 않다. K리그 팀도 중요하다.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일본 현지 답사
현지 답사는 힘든 상황이다. 일본에 한국 선수들이 많이 나가 있다. 여러 루트로 체크하고 있다. 가까운 나라지만 환경 등 여러 가지가 다르다. 우리가 꼭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후, 잔디 등이 다르다.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가나와 평가전 이유
협회에서 여러 채널을 가동해 많은 팀들과 접촉했다. 6월에 한국까지 오는 것은 쉽지 않고,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강팀과 경기를 준비했지만 어렵게 됐다.
-치열한 경쟁 포지션
연령 제한이 있고, 팀 사정도 있다. 제일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좌우 풀백, 특히 왼쪽이 치열하다. 중앙도 치열하다. 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권창훈 컨디션
최근에는 평가하기 어려웠다.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게 된다면 경기력을 확인하려고 한다. 계속해서 말하지만 정해진 선수는 없다.
-최종 명단
이번 명단에는 없지만 뽑고 싶은 선수도 있다. 부상이 회복된다면 체크를 할 예정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번 명단 안에서 최종 명단이 결정될 것이다. 변수는 부상이다.
# 올림픽 대표팀 6월 소집 명단
GK : 송범근(전북 현대), 안준수(부산 아이파크), 안찬기(수원 삼성)
DF : 윤종규, 김진야(이상 FC서울), 이상민(서울 이랜드), 정태욱(대구), 김태환(수원 삼성), 김재우(대구),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이유현(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 이지솔(대전하나시티즌)
MF : 백승호(전북 현대), 정승원(대구), 이승모, 이수빈(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맹성웅(안양), 김동현(강원), 이강인(발렌시아)
FW : 이승우(포르티모넨스), 조규성, 오세훈(이상 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울산 현대), 엄원상(광주), 조영욱(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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