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맞대결에서도 템파베이가 10:5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의 한화를 연상케하는 실책 수비에 3점을 먼저 저 얻었고 이후 상대의 불펜진을 완벽 공략하며 거둔 승리였다. 클리블랜드는 동점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금일 메이튼, 클라셰, 카린책을 쓸 수 없는 상황 자체가 아쉬웠을 것이다.

이 날 선발 메히아 vs 미정. 메히아는 클리블랜드가 시베일 복귀 전까지 어쩔수 없이 써야하는 투수다. 피안타율이 무려 0.274나 될만큼 구위에 비해 꽤나 얻어맞는 스타일. 결정구가 없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긴 이닝을 소화하진 않을 것이다. 직전 핵심 불펜들을 아낀만큼 이 날 클리블랜드는 가용 가능한 불펜들을 모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템파베이는 불펜 데이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리치 힐을 메츠로 트레이드 하면서 선발 한 자리가 공석이 되었고 이 날 야브로가 선발로 나서던지 or 불펜 한 명을 넣고 야브로를 벌크 피처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브로는 평균 80마일 후반대의 싱커로 땅볼을 유도하는 유형. 구위가 강력하지 않아 기복이 심하지만 컨트롤이 뛰어나고 좌타자에게 꽤 강점이 있는 피처다. 좌타자가 많은 클리블랜드에게 상성상 적합한 카드다.

원래 템파베이가 투수진에 강점이 있는 팀이지만 이젠 타선에 주목하자. 트레이드 되자마자 출전한 넬슨 크루즈는 4타수 1안타 1홈런.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했다. 빈약했던 우타 빅뱃을 추가하니 팀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진 모습. 후반기 남은 템파베이의 팀 컨셉은 강력한 방망이 + 불펜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힐을 트레이드 하면서 헌터를 대가로 받아왔다. 이는 불펜을 어떻게든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 날 클리블랜드도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 투수진이 상대적으로 빈약해서 그렇지 나름 템파베이 투수진은 제법 잘 공략중이다. 이 경기 배당 대비 난이도가 있어보이고 템파베이 승으로 초안은 그려두겠지만 그렇게 추천하고싶진 않다. 대신 이번 시리즈 양팀 만나기만 하면 방망이에 불이 붙고 있다. 기준점 대비 Over 접근이 가장 확률 높은 초이스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