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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현장 리액션] 'PK 선방' 박한근이 'PK 헌납' 이상민에게 "고기 한 번 쏴!"
[인터풋볼=아산] 정지훈 기자= 충남아산의 창단 첫 3연승의 주역은 수차례 선방쇼를 펼친 박한근 골키퍼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윌리안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고, 박한근은 페널티킥을 내준 이상민에게 '고기 한번 사달라'며 웃었다. 충남아산FC는 25일 일요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에서 경남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갔고 승점 26점이 되며 8위로 올라섰다. 특히 충남아산은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후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골키퍼 박한근이었다. 박한근은 전반 7분 채광훈의 행운 섞인 크로스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지만 이후에는 엄청난 선방쇼를 펼쳤다. 특히 전반 35분 유강현의 강력한 발리 슈팅을 빠르게 반응하며 쳐냈고,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박한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충남아산은 전반 39분 김강국의 환상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3분에는 한용수가 헤더로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박한근의 결정적인 선방이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황일수와 경합 과정에서 이상민이 뒤에서 밀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후 윌리안이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윌리안의 슈팅을 박한근이 몸을 날려 막아냈고, 결국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경기 후 박한근은 "오늘 저희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제골을 좀 허무하게 먹었는데 베테랑 형들이 리드를 잘해줬고, 용수형이 역전골을 넣어서 힘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박한근은 경남의 선제골 장면을 떠올리며 "채광훈 선수가 크로스를 올릴 것 같아서 예측을 하고 있었는데 골대로 바로 날아왔다. '제발 들어가지 말라'고 생각했는데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이상민이 내준 페널티킥에서 대해서는 솔직하게 페널티킥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박창근은 "크로스가 날아왔는데 상민이가 뒤에서 미는 모습을 봤다. 솔직하게 PK를 직감했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이라 좌절했다"면서 "그래도 막으면 영웅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집중했다. 영상 분석하는 코치님과 골키퍼 코치님께서 방향을 알려줘서 그 방향으로 다이빙을 했다. 그래서 막을 수 있었다. 의식의 흐름 따라 선방했다"며 웃었다.이어 박한근은 페널티킥을 헌납한 이상민에게는 "경기 후에 상민이가 '한근이형 고마워 밥 한번 살게'라고 말했다. 상민이가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고기 정도는 사줬으면 좋겠다"는 유쾌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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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해리 케인(27)의 거취가 여젼히 미궁 속에 빠져 있는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직 그의 이적을 예측하긴 이르다고 전망했다.'BBC'는 23일(한국시간) "얼마 전 토트넘 훗스퍼가 케인에 대한 맨체스터 시티의 1억 6,000만 파운드(약 2,530억 원) 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맨시티에 의해 무산됐다. 매체는 지난 달 두 구단이 예비 협상에 돌입했다고 알렸으나 양측 소식통은 1억 파운드(약 1,581억 원)의 제안이 전부였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이어 "케인은 올여름 클럽을 떠날 수 있도록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원만히 합의했다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몇 안 되는 클럽 중 하나지만 1억 6,000만 파운드를 지불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케인은 토트넘에 있어 대체 불가한 월드클래스다. 케인은 지난 시즌 무려 37개의 공격포인트(23골 14도움)를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에도 올랐다. 현재 그의 대체자로 대니 잉스(사우샘프턴),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등과 연결되고 있지만 케인의 빈자리를 메우긴 현실적으로 어렵다.이러한 가운데 누누 산투 신임 감독을 비롯한 토트넘 수뇌부들은 케인의 잔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직접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기 어렵다는 발언도 하며 케인을 둘러싼 상황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그렇다면 'BBC'가 예측한 케인의 미래는 무엇일까. 매체는 '현재 시점에서 이야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라고 정리했다. 'BBC는 "레비 회장은 치열한 협상가이고 케인은 결단력이 있는 선수다. 그들의 관계는 오랜 시간 유지되었기 때문에 이적을 두고 논쟁을 벌일지 의심스럽다"라고 설명했다.현재 케인은 유로 2020 이후 토트넘의 프리시즌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기를 갖고 있다. 'BBC'는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8월 15일에 결정된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맨시티와 개막전에 나서는 주다"라며 지켜보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케인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아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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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멜루 루카쿠 SNS[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멜루 루카쿠(28)의 다음 시즌 거취가 결정됐다. 앞서 루카쿠가 직접 언급한 바와 같이 그는 인터밀란에 잔류할 예정이다.영국 '90min'은 25일(한국시간) "주세페 마로타 인터밀란 단장은 이번 여름 루카쿠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을 밝히며 '건드릴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단장은 루카쿠를 '핵심 선수'라고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로타 단장은 "이번 여름 루카쿠는 누구와도 절대로 접촉할 수 없다. 그는 인터밀란의 핵심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루카쿠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노리는 첼시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영국의 매체들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루카쿠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인터밀란 역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루카쿠를 이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마로타 단장의 인터뷰로 루카쿠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루카쿠를 둘러싼 이적설의 배경에는 현재 클럽이 겪고 있는 치명적인 재정난이 있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은 9년 동안 이어졌던 '유벤투스 천하'를 종식시켰다. '라이벌' AC밀란을 비롯해 아탈란타등과 경쟁을 벌였던 인터밀란은 11년 만에 스쿠테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거머쥐었다.하지만 시즌 종료 후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모기업 쑤닝의 재정난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의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이 과정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으며 핵심 멤버 아슈라프 하키미도 PSG로 이적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인터밀란은 1995년부터 함께 한 메인 스폰서 '피렐리'와 작별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루카쿠마저 정리한다면 인터밀란은 다음 시즌 경쟁력을 잃을 것이 뻔하다. 결국 인터밀란은 그를 잔류시켜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위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루카쿠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3개의 공격포인트(24골 9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최근 루카쿠는 SNS를 통해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루카쿠는 "이제 집에 가야 할 시간!"이라는 멘트와 함께 수영장에서 마지막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빠른 시일 내에 그는 이탈리아로 돌아가 인터밀란 프리시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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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들을 끌어오려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희망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영국 '스포츠몰'은 25일(한국시간) "AS로마는 그라니트 자카(28)와의 계약을 놓칠 수 있다. 로마가 자카의 이적료를 맞출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이어 "자카는 자신의 연봉을 삭감해서라도 이적할 용의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로마행이 유력했다. 하지만 로마가 그의 이적료를 감당하지 못하며 모든 협상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자카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스위스를 8강에 안착시키며 맹활약했다. 특히 16강 프랑스전에서는 종료 직전 마리오 가브라노비치의 득점을 도우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가 기적적인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자카는 이 경기 '스타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대회 시작 전부터 자카는 로마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왔다. 자카 역시 대회 중 "난 아직 아스널 소속이다. 대회가 끝난 후 밝히겠다"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보도에 따르면 자카는 연봉 삭감을 감행하면서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보이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구단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현재 로마는 1,200만 유로(약 161억 원)에 300만 유로(약 40억 원)의 보너스를 얹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은 2,000만 유로(약 269억 원)라는 금액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현재 두 구단의 이적료 차이는 단 68억 원인 상황. 로마가 아스널의 협상에 성공해 무리뉴 감독이 오랜 시간 지켜본 자카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로마는 얼마 전 울버햄튼의 수호신 후이 파트리시우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의 신호탄을 쐈지만 그 이후는 무소식이다. 로마는 자카를 비롯해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마티아스 비냐(파우메이라스),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등과 접촉하며 영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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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조 루이스 구단주가 해리 케인 이적과 관련된 소문에 짜증이 난 것으로 보인다.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케인이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그의 행동이 루이스 구단주를 짜증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선수단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한 뒤 전력 보강을 진행 중이다. 이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골키퍼를 한 시즌 임대로 영입하는데 성공했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아탈란타), 브라이언 힐(세비야) 등과 이적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토트넘은 잉여 자원 정리도 준비하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의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조 하트 등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파울로 가자니가 골키퍼는 풀럼으로 떠났다. 공격진에도 에릭 라멜라가 힐과 스왑딜로 떠날 예정이다.다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핵심 선수들의 잔류다. 우선 토트넘은 손흥민과 4년 재계약을 맺으며 걱정거리를 하나 덜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케인이다. 케인은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우승에 그치자 트로피를 위해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2020이 종료됐기에 본격적으로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케인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맨시티가 대표적이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케인을 최적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케인을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런 상황에서 '데일리메일'은 "루이스 구단주는 케인의 미래가 논의되는 방식에 대해 실망했다. 또한 현재 케인을 둘러싼 잡음들이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케인은 지난 5월 개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는 토트넘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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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선[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티모 베르너(25)가 함박웃음과 함께 휴식기를 마치고 첼시로 복귀했다.영국 '더선'은 25일(한국시간)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참가했던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가 첼시의 프리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아일랜드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두 선수뿐 아니라 은골로 캉테, 마테오 코바치치 등 주요 선수들도 함께 복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들은 첼시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아일랜드 더블린의 훈련 캠프로 돌아갔다. 앞서 첼시는 비공개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끝내 취소되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첼시로 복귀한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베르너였다. 하베르츠와 함께 훈련을 진행한 베르너는 해맑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베르너 또한 자신의 SNS에 훈련 사진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했다.밝은 모습과 달리 최근 베르너의 거취는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베르너는 5,300만 유로(약 718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많은 기대를 받으며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했다. 라이프치히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평정한 베르너는 첼시 공격진의 미래로 평가받았다.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실망이 컸다. 영국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보인 베르너는 시즌 초중반 득점 가뭄에 시달리며 팀 부진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답답한 골 결정력가 나아지지 않으며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를 영입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기에 이르렀다.우여곡절 끝에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빅이어를 거머쥐었지만 베르너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첼시는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접촉하며 공격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베르너 또한 뮌헨 이적설에 연루된 상황이다.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첼시는 베르너 판매 의사가 있으며 뮌헨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눴다. 아직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았기에 첼시는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할 게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베르너가 첼시에 잔류해 다음 시즌 부활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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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대한민국이 조별리그 2경기 내내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다른 세 팀과 승점 3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포진했고 엄원상, 이동경, 이동준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정승원, 원두재가 호흡을 맞췄고 4백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지난 뉴질랜드전과 비교해 5명이 바뀌었다. 공격 쪽에는 이강인, 권창훈이 빠지고 이동준, 이동경이 선발 출전했으며 중원에서 원두재의 파트너로 김동현이 아닌 정승원이 낙점을 받았다. 수비에도 이상민, 이유현을 대신해 박지수, 설영우가 나왔다. 필드 플레이어 중 절반이 바뀐 셈이지만 김학범 감독이 내세운 전술 포인트는 같았다.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번에도 강한 압박이었다. 루마니아는 5백을 가동하며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이에 맞서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효과는 확실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부터 이동경, 이동준, 엄원상 등 2선 자원들도 모두 지속적으로 루마니아가 공을 잡을 때마다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다. 이에 루마니아 수비수들과 골키퍼는 백패스를 하거나 횡패스를 할 때도 실수를 저질렀다. 선제골 장면도 선수들의 압박에서 비롯됐다. 루마니아 수비수들이 빌드업을 하며 전진한 상황에서 엄원상이 패스를 끊어냈다. 이후 정승원을 거쳐 이동준에게 공이 연결됐다. 이동준은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자책골로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막판 제오르제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뒤 후반에 임했다. 후반 14분 이동경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지만 여전히 압박은 유효했다. 와일드카드로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황의조부터 모든 선수들이 끊임없이 루마니아 선수들이 편하게 공을 잡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지난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도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크리스 우드에게 일격을 맞으며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에는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압박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오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 두 골을 추가했다. 후반 38분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강인이 마무리했다. 이어 이강인은 후반 44분 침착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한국의 4-0 대승. 이로써 한국은 조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온두라스전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온두라스와의 최종전은 오는 2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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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도르트문트의 팬들은 클럽의 핵심이었던 제이든 산초(21)를 떠나보내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산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산초의 영입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그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6년 6월까지 올드 트래포드에 머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이로써 맨유는 길고 길었던 숙원 사업을 마침내 해냈다. 산초는 꾸준히 맨유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2017년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산초는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018-19시즌 리그에서 26개의 공격포인트(12골 14도움)를 기록한 산초는 리그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산초의 성장은 멈출 줄 몰랐다. 지난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 20도움을 터뜨리며 엘링 홀란드와 함께 도르트문트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시즌 종료 후 맨유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며 산초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산초 역시 입단 소감을 통해 자신의 발판을 마련해 준 도르트문트에 감사를 표했다. 산초는 "내게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해준 도르트문트에 늘 감사함을 가지겠지만, 언젠가 잉글랜드로 돌아갈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번에도 에이스를 잃은 도르트문트의 팬들은 낙담할 법도 하지만, 성숙한 태도로 어린 선수의 앞날을 응원했다. 도르트문트는 과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마츠 훔멜스 등 팀의 핵심들을 떠나보내며 '셀링 클럽'이라는 비판도 받았다.도르트문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산초의 이적 소식을 알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게시글에는 팬들도 찾아와 한마음으로 산초를 응원했다. 팬들은 "네가 이룬 모든 것에 진심으로 고마워. 맨유에서 최선을 다하고,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랄게", "산초가 그리울 거야, 지금까지 고마웠어", "소년으로 와서 남자로 떠나구나, 힘내!"라며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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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다른 세 팀과 승점 3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포진했고 엄원상, 이동경, 이동준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정승원, 원두재가 호흡을 맞췄고 4백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지난 뉴질랜드전과 비교해 5명이 바뀌었다. 공격 쪽에는 이강인, 권창훈이 빠지고 이동준, 이동경이 선발 출전했으며 중원에서 원두재의 파트너로 김동현이 아닌 정승원이 낙점을 받았다. 수비에도 이상민, 이유현을 대신해 박지수, 설영우가 나왔다. 한국의 선제골은 다소 행운이 따랐다. 전반 27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동준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공을 걷어내려던 마린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막판 제오르제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했다. 후반 초반 한국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엄원상을 스쳐 골망을 갈랐다. 2-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김학범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황의조, 이동경이 빠지고 이강인, 김진규가 투입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3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 38분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발 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후반 44분 강윤성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결국 승자는 한국이었다. 역시 '막내형'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이강인은 후반 막판 교체로 경기장을 밟아 최전방에 위치했다. 그리고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6분 사이에 멀티골을 신고했다. 페널티킥은 상당히 정확했고, 2번째 골 장면에서도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향하는 슈팅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지난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로 나서 전반 내내 날카로운 킥력을 앞세워 공격 전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좌우 측면으로 공을 배급했고 세트피스 키커를 전담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수비적인 기여도 뛰어났다. 하지만 당시 득점이 터지지 않자 한국은 후반 초반 이강인을 포함해 2선에 있는 세 명을 전원 바꿨다. 일찌감치 교체된 이강인은 이날 루마니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신고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강인은 체력 안배를 했기에 3차전 온두라스전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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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아산] 정지훈 기자= 강력한 압박, 엄청난 활동량 그리고 빠른 역습. 충남아산이 경남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민구단 전환 후 첫 3연승을 기록했다.충남아산FC는 25일 일요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에서 경남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갔고 승점 26점이 되며 8위로 올라섰다.충남아산은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이번 시즌 초반 끈끈한 조직력과 많이 뛰는 축구로 좋은 성적을 만들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고,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그러나 박동혁 감독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재정비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지난 부산전부터 무패를 이어왔다.강력한 압박, 엄청난 활동량 그리고 빠른 역습. 충남아산은 경남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물러서지 않았고, 계속해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경남의 수비 뒤 공간을 노렸다. 결국 김강국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고, 후반에는 확실히 충남아산이 경기를 지배했다.추가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경기 전 설기현 감독은 충남아산의 역습과 세트피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용수가 헤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박한근 골키퍼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충남아산이라는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후 첫 3연승이었다. 이에 대해 박동혁 감독은 "2연승을 하면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고, 하고자 하는 전술 등에 있어서 너무나도 잘해줬다. 칭찬해주고 싶다. 구단 역사상 첫 3연승이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박동혁 감독은 3연승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온다면 4연승, 5연승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우리는 성장할 수 있는 팀이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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