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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쏘튼은 에버튼에게 2-3 역전패를 당했다. 팀 수비의 핵 베스터고르의 이적 공백을 느낄 수 있었고 아직 잉스가 떠난 공격진은 호흡을 더 맞춰봐야 할 것이다. 맨유는 포그바의 4어시 활약으로 개막전 리즈에게 완승을 거뒀다. 올해는 진짜 '맨또속'일까? 아니면 제대로 된 실력일까?

올시즌도 사우스햄튼은 숏패스를 바탕으로 공 점유를 하고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 다만 마무리를 해줘야할 대니 잉스의 이탈은 뼈아프다. 그래도 개막전 에버튼 상대로 2골을 기록했고 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약간의 기대감을 갖게했다. 워드-프라우스가 장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고 이 선수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뭔가를 해볼만하다는 생각. 측면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해 월콧을 이 날 출전시킬 수도 있다.

맨유는 개막전 슈팅 16개 가운데 8개가 유효슈팅.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세컨 스트라이커 브페 + 공미 포그바' 라는 새 전술로 재미를 봤다는게 긍정적. 이 둘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맨유는 작년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산초가 데뷔전을 가졌고 바란은 이 날 선발 출전할 수도 있을 전망. 그렇다면 여러모로 팀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작년에는 맨유가 맞대결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워드-프라우스의 활약에 0-2 리드를 내줬었는데 후반 카바니의 맹활약으로 무려 3골을 몰아쳐 역전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맨유가 강팀이긴하나 점유율이 극단적으로 높은 타입이 아니고 카운터 어택에 능하기 때문에 쏘튼 같은 팀에겐 이런 스타일이 꽤 잘 먹힐 가능성이 높다. 양 측면의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

이 날도 맨유의 승을 예상해본다. 비중 높던 센터백의 이탈은 사우스햄튼의 올시즌 초반 수비 약화를 가져올 것이다. 생각보다 괜찮은 배당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