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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피터 크라우치가 완벽한 복귀전을 선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개막 후 3승 1무로 리그 선두(승점10)로 올라섰다.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로 깜짝 복귀했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호날두는 공식전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 69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된 호날두는 2018년부터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냈지만 소속팀 유벤투스의 성적은 아쉬웠다. 결국 호날두는 이적을 모색했고, 맨유로 복귀하게 됐다. 빠르게 맨유 소속 두 번째 데뷔전을 치렀다. 호날두는 뉴캐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린 호날두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 메이슨 그린우드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렀고, 골 냄새를 맡은 호날두가 이를 마무리했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7분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순간적인 스피드를 살려 문전까지 공을 치고 들어갔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제시 린가드의 연속골을 보태 뉴캐슬에 4-1 완승을 기록했다.완벽한 데뷔전에 크라우치가 칭찬을 건넸다. 특히 크라우치는 '메날두 논쟁'에서 항상 리오넬 메시의 편을 들어줬지만 이제는 이 생각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맨유, 레알을 거치는 동안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발롱도르를 5회나 수상했다.그리고 그와 늘 비교되던 선수는 메시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770경기 이상 출전해 672골을 터뜨렸다. 발롱도르도 역대 최다 횟수인 6번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8월 말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직 골은 없다.크라우치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난 항상 (메날두 논쟁에서) 메시의 편이었다. 신이 내린 선물과도 같았다. 정말 천재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각종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는 다른 선수를 보고 있다. 이제 내 생각의 변화가 진행 중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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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2001년 FA컵 우승의 기운이 깃든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자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계속 입어야겠다"며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고 싶어 했다.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30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48점이 되며 3위를 지켰고, 2위 안양(승점 51)을 바짝 추격했다.최근 부천과 부산을 상대로 1무 1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었던 대전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전은 선두 김천, 2위 안양과 승점차가 조금 벌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남을 무조건 잡아야 했는데, 이민성 감독의 승부 카드인 원기종, 이현식이 득점을 만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공사 관계로 이번 시즌 잔여 경기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이에 대전은 지난 8월 1일 충남아산전에서 과거와 현재를 담은 레트로 유니폼을 출시했고,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후 8월 8일 전남 원정에서 레트로 유니폼을 다시 한 번 입었고, 이번 전남전에서도 레트로 데이를 열었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번 레트로 유니폼은 이관우, 김은중, 최은성 등 대전의 레전드들이 입었던 유니폼을 현대적으로 해석했고, 2001년 FA컵 우승의 좋은 기운이 깃들어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전은 레트로 유니폼을 입은 3경기에서 2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대전의 레전드 김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짜릿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이민성 감독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민성 감독은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3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질문에 "계속 입어야 할 것 같다. 이 유니폼을 입고 패배하지 않고 간다면 하나의 방법이다. 상당히 괜찮다. 레트로 유니폼이 친근감도 있고,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이민성 감독이 레트로 유니폼을 계속 입어야겠다고 한 이유는 분명하다. 남은 7경기가 올해의 농사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전은 다가오는 주말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을 펼친 후 부산과 홈-원정 2연전을 펼친다. 2위 안양과 승점차를 좁힌 상황에서 3경기 모두 승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전남전 승리로 끝까지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고비다. 안양, 김천과 맞대결도 남았다.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위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2위는 해야 한다.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시즌 모든 것을 쏟아내 승격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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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팰리스전 박스 안 터치 '0'...케인, '최악 경기력' 증명하는 기록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해리 케인(28,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전 얼마나 부진했는지 보여주는 기록이 있다.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3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달리는 토트넘은 리그 첫 패배를 당하게 됐다.이날 토트넘 경기력은 충격적이었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지오바니 로 셀소, 스티븐 베르바인 등이 부상, 자가격리 문제로 나오지 못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모든 게 실망스러웠다. 특히 공격 전개가 문제였다. 팰리스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전진 빌드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유의미한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케인이 고립된 게 뼈아팠다. 이날 케인은 팰리스 수비진에 꽁꽁 묶이며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팰리스 수비가 훌륭했던 것도 있었으나 케인 경기력 자체가 아쉬웠다. 특유의 폭넓은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고 볼 터치, 드리블 등 모든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케인이 막히자 토트넘 공격은 아예 풀리지 않았고 이는 팰리스가 흐름을 잡는데 일조하게 됐다.여러 변수가 나오며 토트넘을 끌려갔다. 전반 12분 만에 에릭 다이어가 부상으로 빠졌고 후반 13분엔 자펫 탕강가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이후 벤 데이비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윌프레드 자하가 성공하며 0-1이 됐다. 오드손 에두아르가 멀티골을 추가하며 경기는 0-3으로 벌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굴욕적인 대패를 맛보며 셀허스트 파크를 떠나야 했다.영국 '풋볼런던'은 "케인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걸 간신히 알아차렸다"며 조롱이 섞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만큼 케인 존재감은 아예 없었다. 슈팅은 0회였다. 팰리스 박스 안 터치가 0회였던 게 가장 충격적인 기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상대 박스 안 0회 터치는 케인이 EPL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고 조명하기도 했다.올여름 이적 파동 속에도 토트넘이 지켜냈던 케인의 부진에 팬들 우려가 큰 상황이다. 손흥민 부상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케인 폼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토트넘 공격 부진은 길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사진=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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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황인범이 선발 풀타임 활약을 하며 루빈 카잔 승리에 일조했다. 카잔은 1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7라운드에서 우랄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카잔은 공식전 4경기 무승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승점 14점에 도달하며 디나모 모스크바를 끌어내리고 4위 자리에 안착했다.카잔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데스포토비치, 크바라츠켈리아, 아빌드가르드, 황인범, 학사바노비치, 드레이어, 사모스니코프, 탈비, 우레모비치, 조토프, 듀핀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전반 초반 카잔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황인범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켈리아가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드레이어가 환상적인 힐킥으로 마무리했다. 카잔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분 학사노비치가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 우측으로 빗나갔다. 우랄은 반격을 펼쳤지만 정확성이 아쉬웠다. 전반 13분 마민의 자책골이 나오며 카잔은 완전히 흐름을 잡았다.카잔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16분 사모스니코프가 포마준 선방에 막힌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7분엔 황인범이 기습 중거리 슈팅을 보냈지만 포즈문이 막아냈다. 전반 42분 아빌드가르드 슈팅은 골문 위로 날라갔다. 전반은 카잔이 2-0으로 앞선 채 끝이 났다.후반 시작하자마자 우랄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8분 가즈히무라도프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는데 듀핀이 막았다. 전반 11분 우랄이 페널티킥(PK)을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이어지는 프리킥은 황인범에 맞고 벗어났다. 내내 밀린 카잔은 반격을 펼쳤다. 후반 20분 사모스니코프가 왼발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옆그물을 맞췄다.카잔은 후반 33분 부상을 당한 사모스니코프를 빼고 니제고르고도프를 투입했다. 이어지는 상황에서 드레이어가 우랄 수비 실수를 잡아낸 뒤 침착하게 마무리를 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드레이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득점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카잔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루빈 카잔(4) : 드레이어(전반 2분, 후반 34분, 후반 45+1분), 마민(OG, 전반 13분)우랄(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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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첼시전 출전할 수 있을까.토트넘 훗스퍼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각 경기마다 1골씩 넣어 승점 9점을 얻은 게 고무적이었다. 또한 1실점 내주지 않는 철통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토트넘은 EPL 단독 선두에 올랐고 누누 산투 감독은 이 공로로 8월 이달의 감독상에 선정됐다.하지만 9월 A매치 기간 이후 토트넘은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을 치르고 온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 지오바니 로 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아르헨티나)가 자가격리 문제로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됐다. 스티븐 베르바인, 라이언 세세뇽은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가장 큰 타격은 손흥민 부상이었다. 손흥민은 누누 감독 공격 전술 핵심이었다. 손흥민의 속도와 드리블은 지지부진할 때도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 균열을 낼 수 있는 무기였다. 동료들과의 연계도 좋아 케인을 비롯한 다른 공격수들을 살릴 수 있는 공격수였다. EPL 3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3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했다.손흥민이 빠진 건 토트넘 공격에 악영향을 끼쳤다. 당장 손흥민이 명단에서 빠졌던 11일(한국시간)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 루카스 모우라가 분투했지만 토트넘은 제대로 공격 활로를 열지 못했다. 해리 케인은 고립됐고 유의미한 공격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에릭 다이어 부상, 자펫 탕강가 퇴장이 연속적으로 나왔고 토트넘은 0-3 완패를 당했다.더욱 큰 문제는 손흥민 부상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것에 있었다. 누누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빠질 지는 모른다. 이번 주는 기다려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EPL,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까지 치러야 하는 토트넘에 손흥민 장기 이탈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손흥민이 곧 돌아올 것이란 밝은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에 정통한 기자인 댄 킬 패트릭은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이 첼시전 출전할 것이란 희망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빠르게 복귀한다면 누누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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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염기훈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슈에 대한 생각을 개인 SNS를 통해 밝혔다.염기훈은 수원삼성을 상징하는 선수다. 2006년 전북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염기훈은 울산현대를 거쳐 2010년 수원에 입단했다. 이후 11년 간 수원의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수원에서만 303경기를 뛰었고 49골 87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으로 따지면 415경기 77골 110도움이다. 수원을 넘어 K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절정을 찍던 염기훈은 2019년부터 출전시간이 떨어졌다. 매 시즌마다 30경기 이상을 소화했지만 2019시즌에는 26경기 만을 뛰었다. 지난 시즌엔 25경기였고 올 시즌은 2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1983년생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체력 문제가 찾아왔고 부상까지 겹친 게 컸다.그럼에도 염기훈이 수원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막중하다. 오랜 기간 뛴 선수인 만큼 라커룸에서의 영향력, 상징성이 크다. 수원 팬들도 염기훈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또한 경기에 나올 때마다 특유의 왼발 킥으로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어 38살이지만 여전히 박건하 감독 선택을 받는 중이다.그런데 최근 염기훈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가 나왔다. 불화설부터 이적설까지 다양했다. 현재 수원이 10경기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과 맞물리며 여러 이야기가 산발적으로 입방아에 올랐다.염기훈은 14일 개인 SNS에 자신과 관련된 문제들을 터놓고 말을 했다. 염기훈은 "주변 지인들에게 어제 오늘 많은 연락을 받았다. 우선 감독과 선수 사이에 불편, 갈등이라는 단어 자체가 맞지 않다. 그게 사실이라면 100% 선수 잘못이다. 피해 주지 않는 고참이 되기 위해 더 신경을 쓰고 조심하고 있는데 이런 말이 나와 힘이 빠진다. 속상하기도 하다"고 밝혔다.이어 "매탄소년단으로 불리는 어린 선수들은 실력과 인성이 모두 좋다. 전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사기가 꺾여서는 안 된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 내가 항상 있다. 그래서 마치 내가 수원에 필요가 없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슬프고 속상하다"고 했다.이적 문제에 관해선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 게없는 나이다. 은퇴든 잔류든 이적이든 혼자만의 욕심으로 결정할 수 없다. 충분한 상의를 통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 이를 팬분들께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여전히 수원이라는 팀을 너무 사랑한다. 1승이 절실한 때에 팬분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항상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도 수원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매해 팬분들께 '조금만 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다시 한번 수원을 위해 응원을 보내서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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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에두아르 멘디(29, 첼시)는 이적료 대비 최고의 복덩이로 평가되고 있다.첼시는 골키퍼 걱정이 오랫동안 없었다. 페트르 체흐가 든든히 최후방을 오랜 기간 지켜줬고 체흐가 노쇠화 기미가 보일 때 즈음에 티보 쿠르투아가 등장하며 자리를 메웠다. 체흐, 쿠르투아가 첼시에서 뛴 기간을 모두 포함하면 14년이다. 14년 정도 첼시는 골키퍼에 대한 특별한 우려없이 보내왔다.하지만 쿠르투아가 떠나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마땅한 후계자가 없어 첼시는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스페인 대표팀 차세대 수문장으로 떠올랐던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데려왔다. 이적료만 8,000만 유로(약 1,106억 원)였다. 골키퍼 역사상 최고 금액에 첼시에 오자 많은 이들이 '패닉 바이'라고 지칭했다.첼시 골키퍼가 된 케파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선방률에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골키퍼 중 최하위에 머물렀고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가 됐다. 2시즌 간 기회를 줬음에도 달라지지 않자 2020-21시즌에 첼시는 멘디를 영입했다. 멘디는 스타드 렌에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대기만성형 골키퍼였다.케파와 달리 멘디는 매 경기마다 안정적인 선방을 펼쳤다. 흐름을 바꾸는 선방쇼를 자주 보이며 지난 시즌 첼시가 성과를 내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선정 올해의 골키퍼에도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케파는 완전히 백업으로 구분됐다.멘디 활약은 여전하다. 특히 12일(한국시간) 열린 2021-22시즌 EPL 4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아스톤 빌라는 강력한 압박을 통해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는데 멘디를 넘어서지 못했다. 세컨드볼을 허용하지 않은 정확한 펀칭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아스톤 빌라는 유효슈팅 6개를 날렸는데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영국 '풋볼런던'은 "멘디는 단돈 2,400만 유로(약 332억 원)에 영입됐다. 이후 멘디는 투헬 감독이 온 후 실점보다 클린 시트가 더 많다. 마치 로멜루 루카쿠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수다. 루카쿠 골이 첼시에 승리를 준다면 멘디 선방은 첼시의 승리를 지킬 것이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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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세르히오 라모스(35)는 아직도 파리생제르맹(PSG)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라모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센터백이다. 세비야 성골 유스로 성장한 라모스는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자 2005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에서 초반엔 우측 풀백으로 뛰었지만 점차 센터백으로 위치를 옮겼다. 페페, 라파엘 바란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2010년대 레알 성공 시대에 공헌했다.압도적인 수비력과 높은 기여도가 인상적이었다. 라모스는 넓은 수비 커버 범위를 자랑했는데 이는 속력과 차단 능력이 뒷받침이 됐기에 가능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엄청난 헤더 능력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터트렸다. 페널티킥(PK) 전담 키커를 맡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공식전 671경기에 나와 101골을 넣었다. 센터백인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기록이었다.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황금기 주역으로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 이처럼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군림하던 라모스는 올여름 12년 만에 팀을 옮겼다. 레알과 재계약 과정에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왔는데 PSG가 그를 품었다.라모스 경험이 PSG엔 필요했다. 티아고 실바가 떠난 이후로 PSG 수비진 리더 부재가 아쉬웠다. 마르퀴뇨스, 프레스넬 킴펨베가 있고 골키퍼에 케일러 나바스란 베테랑이 있지만 라모스에 비해선 경험적인 측면에서 밀렸다. 30대 중반이지만 기량은 최고 수준이기에 PSG는 라모스를 데려오는데 주저하지 않았다.하지만 라모스는 아직까지 PSG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훈련장에는 모습을 드러냈으나 실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 아슈라프 하키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모두 데뷔전을 치른 것과 비교가 된다. 고질적 종아리 부상이 이유로 지목되는 중이다.프랑스 'RMC 스포츠'는 "라모스는 PSG와 계약한지 두 달이 지났다. 곧 출전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가 겪고 있는 종아리 부상은 나이가 먹을수록 치료가 되지 않는다. 완전 회복이 불가하다. 경기 리듬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종아리 통증이 이어진다면 라모스에게 기대되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했다.이어 "라모스의 리더십도 이미 PSG 다른 선수들이 대체하고 있다. 마르퀴뇨스, 킴펨베의 장악력이 대단하다. 라모스가 경기 외적이든 내적이든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PSG가 그를 영입한 명분이 사라진다. 지금까지 볼 때 라모스를 데려온 PSG 선택은 실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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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로멜루 루카쿠는 첼시가 왜 거금을 주고 데려왔는지 증명하고 있다.첼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하는 성과를 냈지만 최전방에 아쉬움이 있었다. 티모 베르너, 타미 아브라함, 올리비에 지루로 이뤄진 스트라이커진은 결정력 면에서 실망스러웠다. 이에 올여름 첼시 영입 목표는 스트라이커였다. 엘링 홀란드를 노렸지만 도르트문트 반대에 부딪히자 루카쿠로 선회했다.루카쿠는 과거 첼시에서 뛰었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다. 첼시를 떠난 이후엔 괴물 스트라이커 면모를 드러냈다. 에버턴에서 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는데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자 2019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도 아래 부활에 성공했다. 득점 수와 더불어 기량 발전이 눈에 띄었다.인터밀란이 재정 문제를 이유로 루카쿠를 매물로 내놓자 첼시가 러브콜을 보냈다. 인터밀란 잔류를 생각하던 루카쿠도 첼시의 적극적 제안에 마음을 돌렸다. 결국 첼시가 루카쿠를 품었다. 이적료는 첼시 구단 레코드인 1억 1,500만 유로(약 1,591억 원)였다. 7년 만에 괴물이 돌아오자 첼시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아스널과의 런던 더비에서 복귀전을 가진 루카쿠는 미친 활약으로 단번에 첼시 팬들을 사로잡았다. 득점까지 뽑아내며 첼시의 2-0 승리에 힘을 실었다. 공격 전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공 소유권을 확보한 뒤 연계를 통해 공격 활성화를 이끌었다. 경기가 안 풀릴 땐 측면, 2선 중앙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했고 침투, 돌파로 상대 수비 균열을 이끌어냈다.루카쿠 진가는 12일(한국시간)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서 더욱 드러났다. 첼시는 사울 니게즈의 극심한 부진으로 아스톤 빌라에 고전하는 중이었는데 루카쿠는 전반 15분 마테오 코바치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으며 3-0 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투샷투킬이었다. 루카쿠는 이날 슈팅 2개를 기록했는데 모두 득점으로 만들었다. 패스 성공률은 100%였고 경합 승리는 3회, 드리블 성공은 1회였다. 이를 통해 루카쿠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영국 현지 매체들을 비롯해 전문가들 모두 루카쿠의 월드클래스 기량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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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0)가 무릎 수술로 인해 당분간 바르셀로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바르셀로나는 9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레이스웨이트가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일반 치료에도 진전이 없어 며칠 안에 수술을 받을 것이다. 수술이 끝나는 대로 부상 상황을 추가로 전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브레이스웨이트는 저니맨 유형의 공격수다. 미트윌란, 에스비에르, 툴루즈, 미들즈브러, 지롱댕 드 보르도, 레가네스 등 수많은 리그와 팀들을 오갔다.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동시에 볼 수 있기에 각광을 받았고 쏠쏠한 득점을 터트리는 장점이 있었다. 레가네스 시절엔 2시즌 간 에이스로 활약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스위스 대표팀에도 자주 콜업됐다.이에 바르셀로나가 2020년 2월 브레이스웨이트를 데려왔다. 우스만 뎀벨레 등 주축 자원들이 부상을 당해 공격진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라리가 협회에 요청해 영입한 선수였다. 브레이스웨이트에 대한 기대감은 적었다. 경력이 메가 클럽인 바르셀로나에서 뛰기 아쉬운 게 이유였다. 그는 실제로도 경기에 나설 때 큰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브레이스웨이트는 곧바로 매각될 것으로 보였지만 바르셀로나에 잔류했다. 로테이션 멤버로 뛴 브레이스웨이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0경기에 나와 7골 4도움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올여름 다시 방출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리오넬 메시, 앙투앙 그리즈만 등이 나가는 상황 속에서 팀에 남았다.올시즌 초반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셀로나에 온 이후 가장 큰 임팩트를 남겼다.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넣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멤피스 데파이,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신입 공격수들이 아직 적응 중이고 안수 파티와 같은 자원들이 부상 회복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브레이스웨이트 활약은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이에 힘입어 브레이스웨이트는 3경기 연속 선발출전을 했다. 그런데 8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헤타페전에서 후반 29분 왼쪽 무릎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걱정의 시선이 쏠렸는데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로날드 쿠만 감독은 공격 옵션 하나를 추가로 잃었다.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경기를 눈앞에 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청천벽력과 다름없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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