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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아무런 영향력을 보이지 못한 루크 더 용(31, 바르셀로나)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는 중이다.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 완패를 당했다.바르셀로나 전력이 얼마나 약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로날드 쿠만 감독은 3백을 활용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지닌 뮌헨을 우선 통제하고 반격을 통해 득점으로 노리고자 했다. 전방에 오렌지 커넥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우스만 뎀벨레,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부상 속에서 더 용이 선발로 나왔기에 멤피스 데파이와 투톱을 구축하며 뮌헨 수비를 상대하게 됐다.하지만 오렌지 커넥션은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 중원이 뮌헨에 압도당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전혀 위협을 주지 못한 건 뼈아팠다. 데파이는 발기술과 기동력을 이용해 어떻게든 공격 흐름을 바꾸고자 했지만 더 용은 철저히 봉쇄되며 바르셀로나 공격에 힘이 되지 못했다. 장점이라고 평가받던 포스트 플레이도 아예 보이지 않았다.더 용이 최악 부진을 보이는 동안 그러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일격을 맞았다. 피케, 로날드 아라우호가 혼신의 분투를 펼쳤지만 전반 34분 토마스 뮐러에게 선제 실점을 당했고 후반 11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변화를 줄 카드가 필요했지만 바르셀로나 벤치 전력은 너무 약했다.가비, 유수프 데미르와 같은 어린 자원이 투입됐다. 이어 출전한 선수도 갓 부상에서 돌아온 펠리페 쿠티뉴와 수비수 오스카 밍구에사였다. 후반 29분엔 호르디 알바가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해 2003년생 선수인 알렉스 발데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처럼 확실한 조커가 없었기에 기존 공격 자원들이 잘해줄 필요가 있었지만 후반 막판까지 단 1개의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바르셀로나는 후반 40분 레반도프스키에게 3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0-3으로 대패했다. 직전 맞대결에서 당한 2-8 참패 만회를 원했던 바르셀로나 홈 팬들에게 또 쓰라린 기억을 안겨주게 됐다.영국 '90min'은 공격 부진 원흉 더 용을 두고 "바르셀로나에서 뛸 자질이 없는 선수다. 너무 느리고 무기력하다. 리오넬 메시 대체자? 절대 아니다"고 혹평을 했다. 스페인 '아스'도 "더 용에게 기억하기 싫은 바르셀로나 데뷔전이 될 것이다. 정말 기여한 게 없었다"고 했다. 후반 20분까지 뛰는 동안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성적이 반영된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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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박진감 넘치는 불청객이 찾아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영보이즈에 1-2 로 패했다.맨유 입장에서 뼈아픈 역전패였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하며 영보이즈를 공략했다. 계속해서 위치를 바꾸며 공간을 찾아 들어갔고 빠른 속도의 원투패스를 통해 영보이즈 밀집수비를 뚫어냈다. 전반 13분 브루노의 환상적인 패스를 호날두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맨유가 1-0으로 앞서갔다.잘 풀리던 맨유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5분 아론 완 비사카가 위험한 태클을 범했는데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곧바로 산초 대신 디오고 달로트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니 반 더 비크를 빼고 라파엘 바란을 넣었다. 3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꾸며 수비에 집중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퇴장 때문에 모든 계획과 흐름이 달라진 셈이었다. 영보이즈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시도했다. 후반 21분 니콜라스 모우미 은가말루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는 원점이 됐다. 솔샤르 감독은 후반 27분 호날두, 브루노와 제시 린가드, 네마냐 마티치를 바꿨다. 마티치를 통해 3선을 강화하고 발 빠른 린가드를 통해 한방의 역습을 노리고자 했다.역전을 노리는 영보이즈와 변화를 통해 승점을 얻고자 하는 맨유의 정면대결이 펼쳐지며 후반 막판 긴장감 넘치는 구도가 형성됐다. 이때 불청객이 등장했다. 후반 32분 달로트가 프리킥을 보내려고 할 때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한 것이다. 순간 안전요원과 난입 관중 간의 추격전이 펼쳐졌고 경기는 일시 중단됐다.관중은 잡히지 않기 위해 냅다 앞구르기를 시전했다. 처음에는 안전요원의 손길을 피했지만 두번째에선 구르기를 하다 혼자 고꾸라졌고 끝내 붙잡히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경기는 속개됐다. 공방전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후반 추가시간 린가드가 어이없는 백패스를 보냈는데 이를 조던 시바체우가 잡아내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1-2 영보이즈 승리로 끝이 났다.해당 난입 관중을 두고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경기 동안 전혀 영향력이 없었던 반 더 비크보다 존재감이 대단했다", "아마 반 더 비크보다 경기에 미친 게 더 많을 거야"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사진=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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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올 시즌 데뷔한 광주의 신인 공격수 엄지성이 K리그 초대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최근 여러 구단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등장하며 K리그의 재미를 더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신예들의 두드러진 활약을 조명하고자 K리그의 새로운 파트너 경남제약과 함께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8월부터 신설했다.올해부터 K리그의 파트너사가 된 경남제약은 1957년에 설립한 제약회사로 '레모나'를 판매하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BTS와 트와이스 등 최정상 아이돌 그룹을 전속 모델을 활용하여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도모했고, 올해부터는 K리그와 함께하며 '국민 비타민'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는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2019시즌 이후 데뷔) 선수 중에서 매달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간다. 위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 중 해당 월에 소속팀의 총 경기시간 중 절반 이상을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하고,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TSG(기술연구그룹)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8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를 두고 엄지성과 강현묵, 김태환, 정상빈, 박대원(이상 수원), 김진성, 정한민(이상 서울), 이진용(대구) 등 총 8명의 선수가 후보군에 올랐다. TSG 위원들의 투표 결과 엄지성이 초대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광주 U18(금호고) 출신 엄지성은 고등학교 졸업 후 올 시즌 프로로 직행했고,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월에는 7경기에 나와 슈팅 9개, 유효슈팅 5개 등 광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8월 20일 열린 2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시즌 3호골을 신고하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는 엄지성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최근 3승 1무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초대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엄지성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K리그와 협업을 통하여 남녀노소 폭넓은 마케팅은 물론, 영플레이어상을 후원하며 MZ세대에게도 적극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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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rt360[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과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계보를 이을 선수는 누가 될까.글로벌 축구 매체 'Sport360'은 14일(한국시간) "여기에 있는 젊은 슈퍼스타 중 누가 먼저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까"라면서 차기 발롱도르 후보 6인을 선정해 팬들의 의견을 물었다.메날두의 후계자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다. 먼저 음바페는 이미 월드컵 우승부터 시작해 커리어가 화려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은 이미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스타성까지 가지고 있어서 이미 최고의 축구스타 중 한 명이다. 몸값도 1억 6000만 유로(약 2211억 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그 다음으로 몸값이 높은 선수가 홀란드다. 1억 3000만 유로(약 1797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홀란드는 음바페보다 2살 어리고, 아직 우승 이력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성장세만큼은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4cm라는 거구에도 불구하고, 홀란드는 음바페에 버금가는 속도와 골 결정력을 갖고 있다. 왼발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슈팅 능력도 일품이다.음바페와 홀란드에 이어 최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선수는 페드리(바르셀로나)다. 페드리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당시 몸값이 1500만 유로(약 207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사이 8000만 유로(약 1106억 원)까지 치솟았다. 174cm의 작은 키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연상시키는 축구지능을 선보이면서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프리미어리그에서는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린우드는 자유자재인 양발능력과 골 결정력이 최대 장점이다. 이번 시즌에는 벌써 3골을 터트리면서 맨유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최근 경기력이 남다르다. 레알 마드리드가 2000년생인 비니시우스에게 투자한 돈은 무려 4500만 유로(약 623억 원)였다. 번뜩이는 드리블 능력 말고는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알에서 꾸준히 성장한다면 '제2의 네이마르'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골키퍼 포지션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압도적이다. 1999년생으로 아직 유망주라고 해도 이상한 나이가 아니지만 돈나룸마는 빅리그에서만 벌써 200경기를 넘게 소화했다. 이탈리아를 유로 2020 우승으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6인의 명단이 공개된 뒤에 팬들은 음바페와 홀란드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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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오종헌 기자 = 울산현대가 강팀들을 상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울산현대는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엄청난 접전이었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 리그 1위 팀들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울산은 K리그1에서 전북현대에 승점 4점 차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가와사키는 J리그에서 1위에 올라있다. 16강보다 더 높은 단계에서 만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들의 경기는 정말 치열했다.120분 혈투에도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가와사키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정성룡이 울산의 3번째 키커 이동준의 슈팅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첫 슈팅 직전 정성룡의 발이 라인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킥이 다시 선언됐지만 그 마저도 선방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울산이었다. 승부차기 스코어 2-2 상황에서 양 팀의 마지막 순서가 진행됐다. 조현우는 이에나가의 슈팅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울산 쪽으로 가져왔다. 윤빛가람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최종 승자는 울산이 됐다. 승리라는 달콤한 결과를 가져온 울산. 그 과정 속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박수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가와사키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오세훈을 비롯해 이동경, 이동준 등은 전방에서부터 상대 수비수들과 부딪히며 빌드업을 방해했다.J리그 27경기에서 단 1패밖에 내주지 않으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가와사키는 전반 내내 울산의 압박에 고전했다. 리그에서 각각 14골, 10골을 기록 중인 레안드로 다미앙과 코바야시 유가 전방에 있었지만 그들에게 제대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0일 전북과의 K리그 29라운드가 연상됐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전북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를 통해 분위기를 주도하며 전북을 공략했다. K리그 강호 전북을 쩔쩔매게 만들었던 울산의 강력한 초반 압박은 J리그 1위 팀에도 통했다. 오니기 토루 감독도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전반전이 힘들었다"며 이를 인정했다. 전북과 가와사키는 기본적으로 선수 개인 기량이 좋고, 얼마든지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팀들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런 강팀들을 상대로 초반 전방 압박이 얼마나 주효한지 잘 알고 있었다. 이번 두 경기는 울산의 강팀 상대 해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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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아노 호날두한테 유니폼을 받은 한 여직원의 사연이 공개됐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영보이즈에 1-2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이번 경기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따뜻한 선행을 펼쳐 화제가 됐다. 시작은 이랬다. 선발 명단에 포함된 호날두는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서 슈팅 연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호날두의 강력한 슈팅이 멀리 날라가 경기장 안에 있던 직원을 강타하고 말았다. 호날두의 슈팅을 맞은 여직원은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다.이를 목격한 동료 직원들은 곧바로 여직원의 상태를 확인했고, 호날두도 놀라서 경기장 밖으로 이동해 여직원의 상태를 점검했다. 다행히도 여직원은 크게 다치지 않았고, 호날두는 빠르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직원의 상태가 괜찮다는 걸 확인한 호날두는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 훈련에 매진했다.이후 호날두는 선발로 나와 좋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맨유는 전반 13분 호날두의 간결한 득점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5분 아론 완 비사카의 퇴장으로 경기 양상이 완벽히 달라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1-0 스코어를 지키기로 판단했다.하지만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가 됐다. 영보이즈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호날두를 빼고 제시 린가드를 투입했는데, 경기 종료 직전 린가드가 다비드 데 헤아에게 밀어주던 백패스가 영보이즈 공격수에게 연결됐고, 극장골을 헌납하면서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경기 후 호날두는 어이없는 극장골 패배에 화가 날법도 했지만 자신의 슈팅을 맞은 여직원을 잊지 않았다. 호날두는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여직원에게 선물했고, 여직원은 곧바로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자랑했다. 행복한 나머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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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득점을 자랑스러워했다.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0 완승을 거뒀다.이번 승리의 일등공신은 레반도프스키였다. 뮌헨은 전반전에는 완벽히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토마스 뮐러의 행운의 득점이 터진 후 추가골로 완벽히 기세를 잡았어야 하는 상황. 레반도프스키가 등장해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후반 11분과 39분 연속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MVP에 선정됐다.경기 후 레반도프스키는 "우리는 이 경기를 이기기 위해 왔고 바르셀로나를 존경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경기하는 건 언제나 위험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게임을 통제하고 있었고 우리가 3점을 따내기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이어 레반도프스키는 첫 골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아마 사람들은 내 첫 번째 골을 보고 그것이 쉬웠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첫 골 상황을 다시 보면 자말 무시알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레반도프스키는 세컨드볼을 발바닥으로 밀어 넣었다.이 상황을 두고 "내 좌측에는 수비수가 있었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시·공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다. 나는 내가 가장 빠르고, 좋은 터치를 하고, 그런 식으로 득점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골은 약간 예측이 필요하다. 1초라도 잘못하면 빗나가기에 바로 골을 넣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득점은 레반도프스키의 침착함과 골 결정력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번에는 세르쥬 그나브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레반도프스키는 침착하게 접어 헤라르드 피케의 태클을 피한 뒤 골문 빈 곳을 노려 정확하게 마무리했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레반도프스키와 토마스 뮐러의 활약을 두고 "난 두 선수를 데리고 있어서 정말로 행복하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흥분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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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팬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공격진이 드디어 등장한다.파리생제르맹(PSG)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에 위치한 얀 브레이델 스타디온에서 클럽 브뤼헤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경기를 앞두고 모든 관심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언제 합을 맞출 것인지에 쏠렸다. 메시가 PSG로 이적한 지도 벌써 1달이 넘었다. 메시가 합류하면서 팬들은 MNM라인(메시-네이마르-음바페)가 보여주는 화력이 어느 정도일 것인지를 많이 기대했다.하지만 아직까지도 MNM라인이 경기장에서 합을 맞춘 적은 없다. 메시는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된 적이 있지만 출장 시간은 다 24분에 불과했다. 메시가 들어오면서 나간 선수가 네이마르였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팬들이 목 놓아 기다리던 공격진은 브뤼헤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를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 네이마르 그리고 음바페가 함께 뛸 것인지 묻는 것인가? 나는 이 조합에 매우 흥분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이 선수들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해 미칠 것 같다"고 말한 뒤 "아마도 내일 세 선수가 함께 뛰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실 PSG가 메시를 데려온 이유도 UCL 트로피를 위해서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중심으로 UCL 결승전에는 도달했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머문 적이 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건재하고, 세르히오 라모스,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막강한 전력 보강이 됐고, 여기에 메시까지 영입됐기 때문에 PSG는 UCL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이를 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대회 중 하나다. 하지만 운이 좋아야 우승할 수 있다. UCL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이 강하다. 그리고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심지어 독일과 프랑스까지 유럽 전역에서 우승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졌다. 항상 우리에게 책임감과 압박감이 있다고 말한지만 우리는 역사의 일부가 되고 그런 경험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 대회를 즐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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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오종헌 기자 = 국가대표 골키퍼의 과거와 현재가 만났다. 승리의 여신은 조현우의 손을 들어줬다. 울산현대는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승부차기 접전(PK 3-2) 끝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제압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전, 현직 국가대표 수문장들의 매치업이었다. 울산의 골문을 지키는 조현우는 현재 파울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꾸준하게 받고 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놀라운 선방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A매치 기록은 18경기. 정성룡은 과거 한국의 후방을 책임졌다. 정성룡은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경험이 있다. 2007년부터 약 9년 동안 A매치 67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골키퍼다. 정성룡은 2016년 수원삼성을 떠난 뒤 지금까지 가와사키의 주전 골키퍼로 뛰고 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돌아가면서 선방을 수 차레 보여줬다. 먼저 조현우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만에 고바야시가 침투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정성룡도 전반 23분 오세훈의 헤더를 선방하며 맞불을 놨다.연장전에서는 조현우가 존재감을 발휘했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가와사키의 프리킥 찬스에서 슈미트가 머리로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치넨이 헤더 슛을 날렸지만 조현우가 반사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정성룡이 승부차기에서 먼저 선방을 해냈다. 울산의 3번 키커 이동준의 슈팅을 막아냈다. 첫 슈팅 과정에서 정성룡의 발이 라인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다시 찰 것이 선언됐음에도 정성룡은 당황하지 않고 이동준의 두 번째 슛까지 막아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사람은 조현우였다. 승부차기 스코어 2-2 상황에서 양 팀의 마지막 순서가 진행됐다. 조현우는 이에나가의 슈팅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울산 쪽으로 가져왔다. 윤빛가람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울산이 최종 승자가 됐다. 조현우는 '선배' 정성룡과의 맞대결을 기분 좋게 기억했다. 경기 전에도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현우는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시작 전에) 특별하게 나눈 얘기는 없다. 그냥 좋은 경기하자고 했다. 정성룡 선수와 대결할 수 있어 정말 좋은 추억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과 일본 리그 1위 팀들의 경기. 양 국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전, 현직 국가대표 수문장이 의미 있는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중요했던 마지막 순간에 선방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끈 조현우가 정성룡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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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오넬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상대조차 되지 못했다.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뮌헨에 0-3으로 완패했다.바르셀로나와 뮌헨이라는 전 세계 최고의 구단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했지만 이번 맞대결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2019-20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뮌헨은 UCL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무려 8-2 대승을 거두면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이번에는 바르셀로나가 치욕을 갚아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에도 뮌헨의 일방적인 승리였다.냉정하게 말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부터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뮌헨은 2019-20시즌 6관왕의 주축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킴미히 등 전 세계 최고급 선수들이 즐비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중원에 위치한 프렝키 더 용과 페드리를 제외하면 뮌헨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다. 전력상으로 밀리지 않는 포지션은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있는 골키퍼밖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래도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더 용과 세르지 로베르토의 과감한 전진성을 이용해 뮌헨의 후방 공간을 공략했다. 하지만 크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뮌헨도 8-2 대승을 거둘 때만큼의 위력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점차 선수들이 경기에 적응하기 시작하자 바르셀로나를 찍어누르기 시작했다.전방에서의 기동성과 선수들의 개개인 실력에서 모두 뮌헨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나마 바르셀로나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로날드 아라우호와 헤라르드 피케의 육탄 수비가 빛을 발했기 때문이었다.바르셀로나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토마스 뮐러에게 실점을 내준 장면부터 에릭 가르시아의 굴절이 나왔고, 실점 장면 모두 골대를 강타한 뒤에 레반도프스키에게 모두 공이 전달되고 말았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대거 선수를 교체해서 어떻게든 공격 기회를 만들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0-3 대패라는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적으로도 완패였다. 바르셀로나는 유효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UCL에서 유효 슈팅조차도 기록하지 못한 최초의 경기였다. 리오넬 메시가 없다는 걸 감안해도 바르셀로나라면 보여주지 말았어야 할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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