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포인트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동해안더비입니다.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는 통산 167경기 열렸습니다. 그 결과 포항이 62승 50무 55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로 추려보면 울산이 6승 4패로 우위입니다. 이 10경기에서 무승부가 없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포항은 중요한 순간마다 울산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2013시즌 마지막 경기와 2019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을 꺾었습니다. 두 시기 모두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우승이었으나 포항과 비기는 바람에 우승컵을 놓쳤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포항이 4-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하지만 올해 첫 대결은 다를 것 같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앞서 치른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둬 단독 1위에 올라있습니다. 이 3경기에서 울산은 9득점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1라운드 강원FC에 5-0 대승, 2라운드 광주FC전 1-0 승, 3라운드 인천전에서 3-1 승리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맞서는 홈팀 포항은 1라운드 인천전 2-1 승, 2라운드 강원전 3-1 승리를 거뒀으나 3라운드에서 승격팀 제주에 0-1로 패했습니다. 강원, 제주 원정 2연전을 치르며 다소 지친 모습입니다. 하지만 저력은 충분합니다. 송민규, 신진호, 오범석, 강상우, 신광훈, 강현무 등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예상 라인업

포항(4-2-3-1): 강현무(GK) - 강상우, 전민광, 권완규, 신광훈 - 신진호, 오범석, 송민규, 이승모, 임상협 - 팔라시오스

울산(4-1-4-1): 조현우(GK) -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 원두재 - 김인성, 윤빛가람, 강윤구, 이청용 - 이동준

#승부예측

시즌 초반에 1강으로 올라선 울산이 더욱 탄탄해보입니다. 울산은 전 포지션에 걸쳐 한국축구 최고의 선수들을 세워뒀습니다. 공격수 이동준은 첫 3경기에서 2골 1도움, 김인성은 3골을 몰아쳤습니다. 이들 아래 윤빛가람은 2골을 넣었습니다. U-22 카드 강윤구의 활약도 눈부십니다. 최후방에는 조현우 골키퍼가 지키고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빈틈이 없습니다. 반면 포항은 원톱 부재가 큽니다. 팔라시오스가 아직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송민규의 부담이 크게 느껴집니다. 수비에서 하창래가 군입대를 하면서 빈틈이 노출됐습니다. 항상 다득점 경기가 나온 만큼 이번 경기도 난타전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