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주간 EPL 프리뷰] '그래도 유로파는...' 토트넘, 레스터 잡고 목표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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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1 17:14:54

[인터풋볼]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돌아왔다. 무관중 경기가 아쉽지만 이제 안전하게 안방에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국내 최초 EPL 종합 프리뷰 콘텐츠 '주간 EPL 프리뷰'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편집자주]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아스톤 빌라전에서 패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자력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 7위 토트넘(승점 59점)은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승점 62점)이 패하는 것이 유일한 시나리오다.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는 5위 레스터 시티(승점 66점)다. 레스터도 토트넘처럼 동기부여가 충만한 상태다.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다. 목표로 하는 대회는 다르지만 유럽대항전 진출이라는 꿈을 가진 토트넘과 레스터가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손흥민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레스터전 활약이 필요하다.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 2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하고도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면 기록이 너무 아쉽기 때문이다.
또한 손흥민은 한 골만 추가해도 1985-86시즌 차범근이 레버쿠젠에서 세운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득점으로 '대선배' 차범근을 뛰어넘고, 승리와 함께 UEL에 진출한다면 일석 3조다.
[주간 EPL 이슈] 케인, 결국 이적 결심?...구단과 대화 원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다수의 매체들은 "케인은 구단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토트넘은 이미 대체 공격수를 알아보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케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서 22골 13도움을 터뜨리며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케인의 활약과는 달리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패하면서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치게 됐고, 유럽대항전 진출도 불투명한 상태다.
사실 케인이 토트넘에 이적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영국 '디 애슬래틱'은 "케인은 올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하면 이적을 추진할 것이다. 무관에 그치는 시즌이 이어지고 2연속 UCL 진출 실패가 현실로 다가오자 케인은 구단 수뇌부에 떠나겠다고 말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케인은 최근 "다니엘 레비 회장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가 나를 팔려고 할 수도 있다.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를 받을 수 있는데 안 될 건 뭐야?'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난 선수 경력이 끝나갈 때 어떠한 후회도 하고 싶지 않다. 가능한 최고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주간 EPL 아더매치] 유럽 대항전 진출 노리는 팀들, 최종전에 총력

우승팀은 결정됐고, 강등의 아픔을 겪게 된 세 팀도 공개됐다. 이제 대부분은 최종전에서 뚜렷한 동기부여보다는 유종의 미를 거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팀들도 있다. 바로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다. 6~7팀이 마지막 남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UCL 진출을 목표로 하는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 들인다. 현재 리그 4위인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잡으면 자력으로 다음 시즌 UCL 무대에 나갈 수 있다. 지난 37라운드에서 번리를 3-0으로 제압하면서 레스터를 제치고 4위에 오른 리버풀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이다. 이기면 끝이다.
아스톤 빌라 원정을 떠나는 첼시도 방심할 여유는 없다. 3위 첼시는 리버풀, 레스터에 겨우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추격하는 두 팀의 결과에 따라 5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무조건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토트넘에 역전승을 거둔 아스톤 빌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웨스트햄과 아스널도 유럽 대항전 진출의 꿈을 갖고 있다. 먼저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를 갖는 웨스트햄은 리그 6위 사수가 목표다. 5위 레스터와는 승점 4점 차로 역전이 불가능하고, 현재 순위만 지켜도 다음 시즌 UEL에 참가할 수 있다. 현재 7위 토트넘, 8위 에버턴과 모두 승점 3점 차이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목표를 이룬다.
아스널도 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신설되는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UEL은 불가능하지만 만약 토트넘과 에버턴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고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9위에서 UECL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7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주간 EPL 빅매치] 토트넘vs레스터, 동기부여 충만한 두 팀의 운명은?

토트넘과 레스터는 오는 24일 오전 0시에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9점으로 7위, 레스터는 승점 66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동기부여가 충만한 팀들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유럽 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UEL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은 레스터를 꺾은 뒤 웨스트햄이 패배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웨스트햄이 무승부만 거둬도 7위가 확정된다. 이 경우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3순위 대회인 UECL로 향하게 된다.
이에 맞선 레스터도 일단 자력으로 UCL에 나서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일단 토트넘을 이긴 후 3위 첼시와 4위 리버풀 중 한 팀이라도 무승부 혹은 패배를 기록해야 UCL에 진출한다. 레스터를 포함해 세 팀이 승점 동률을 이뤄 골득실로 순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토트넘의 해결사는 단연 손흥민이다. 시즌 내내 불안했던 수비가 최종전에서 갑자기 단단해질 가능성은 낮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의 화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케인이 이적설과 맞물려 마음이 다소 심란한 상태다. 장외 상황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노릇. 결국 손흥민이 나서야 한다.
레스터의 선봉장은 칼라치 이헤아나초다. 핵심 선수인 제이미 바디와 제임스 매디슨이 부진에 빠진 사이 후반기 들어 레스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4월부터 FA컵 포함 10경기에 나서 7골 2도움. 득점에 눈을 뜬 모습이다. 토트넘 수비진이 아스톤 빌라전처럼 흔들린다면 이헤아나초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간 EPL 승부예측]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 모두 갈렸다

레스터 승 4명. 토트넘 승 3명. 무승부 1명.
다행이다. 한 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레스터가 최근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UCL 진출이라는 동기부여가 강하다는 점,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레스터가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 기자가 4명이었다.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를 포함해 3명이 손흥민, 케인을 보유한 토트넘이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고, 두 팀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무승부를 점친 기자도 있었다. 과연 토트넘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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