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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맨시티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이미 우승이 확정된 상태였지만 맨시티의 동기부여는 충만했다. 레전드 아구에로의 리그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아구에로는 2011-12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합류했다. 데뷔 시즌부터 역사에 남을 만한 결승골로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맨시티는 이후 유럽 정상 클럽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다. 아구에로는 언제나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구에로는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아구에로는 자신의 EPL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26분과 31분 멀티골을 작렬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두 골을 추가하며 184골로 아구에로는 웨인 루니를 넘고 EPL 단일 클럽 최다 득점자가 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끝나면 맨시티와 아구에로의 동행은 마무리된다.경기 후 아구에로는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감사하다'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못해도 팬들은 항상 내 뒤에서 응원해줬다.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하는 걸 기억한다. 초반에는 낯설었지만 맨시티에서 행복을 느끼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연설을 시작했다.이어 "우리는 많은 경기들을 승리했다. 맨시티에서 내가 이룬 업적에 대해 만족감을 갖고 있다. 다른 계획이 있어서 맨체스터에 머물지 않게 됐지만 맨체스터는 항상 내 고향일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팀에 남은 최고의 선수들과 남아있는 경기들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아구에로를 정말 아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가장 특별한 선수다. 정말 최고였다. 인간적으로도 그는 훌륭했다. 많은 부분에서 날 도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20분 정도만 뛰었는데 자신 기량을 완전히 입증했다. 누구도 아구에로를 대체할 수 없다. 그는 맨시티가 지금 위치까지 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전설이다"이라고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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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8시즌 만의 UCL 복귀'...AC밀란, 라커룸에서 주제가 틀며 자축
사진= 달롯 SNS[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AC밀란이 8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뤄낸 가운데 라커룸에서 즐기는 방식이 화제다.AC밀란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 위치한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에서 아탈란타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AC밀란은 승점 79점으로 2위를 사수하며 UCL 티켓을 거머쥐었다.홈팀 아탈란타는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자파타, 페시나, 말리노브스키, 더 룬, 프롤러, 고센스, 짐시티, 맬래, 로메로, 톨로이, 골리니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AC밀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찰하노글루, 레앙, 디아즈, 살레마키어스, 케시에, 벤나셰르, 테오, 토모리, 케야르, 칼라브리아, 돈나룸마가 선발 출격했다.UCL 티켓을 따내기 위해 양 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전 세리에A는 2위 아탈란타(승점 78)부터 5위 유벤투스(승점 75)까지 승점 3점 차에 불과했다. 아탈란타, AC밀란, 나폴리, 유벤투스가 4파전을 이룬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이뤘다.이날 경기에서는 아탈란타가 점유율을 가져간 채 맹공을 펼쳤다. AC밀란은 반대로 역습 패턴을 통해 아탈란타의 골문을 겨냥했다. AC밀란이 효율적인 축구로 아탈란타를 격침하는 데 성공했다. AC밀란은 전반 43분,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케시에가 성공시키며 2-0으로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다음 시즌 UCL을 나가는 팀들이 확정됐다. 세리에A에서는 인터밀란, AC밀란, 아탈란타, 유벤투스가 무대를 밟게 됐다. 나폴리, 라치오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더불어 AS로마는 새롭게 창설된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나선다.AC밀란은 이로써 8시즌 만에 UCL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2013-14시즌을 끝으로 UCL 무대를 밟지 못했던 AC밀란이다. 해당 시즌을 시작으로 AC밀란은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8위, 10위, 7위, 6위, 6위, 5위, 6위로 명가답지 않은 순위였다. 올 시즌에는 탄탄한 선수단과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2위를 차지함으로써 별들의 전쟁에 참여하게 됐다.경기 종료 후 AC밀란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UCL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달롯의 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C밀란 선수들은 UCL 주제가 'The UEFA Champions League Anthem'를 틀었다. 그리고 선수단 입장 이후 카메라가 선수들의 얼굴을 비추는 각도처럼 찍으며 예행연습을 했다. AC밀란 선수들은 벌써부터 UCL 경기를 치를 생각에 들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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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델레 알리(25, 토트넘)가 팬들에게 "다음 시즌 더 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알리는 16살에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리그1(잉글랜드 3부) 소속 MK돈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충격적인 활약으로 팀 승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부리그였지만 잉글랜드에서 유망한 '천재 미드필더'보 불렸고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부름을 받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토트넘에 입단한 이후에도 알리는 최고 경기력을 보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부터 33경기에 나와 10골 9도움을 올렸고 다음 시즌엔 37경기 18골 9도움을 기록해 EPL 최고 유망주가 됐다. 토트넘 핵심 등극은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승승장구했다.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2018-19시즌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겪었다. 부상이 결정적이었고 복귀 후에도 경기력이 예전만 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 공격 포인트 모두 급감하며 점점 밀렸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온 뒤에는 철저히 백업 멤버에 머물렀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아래서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다.올 시즌 알리는 EPL 15경기 무득점이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공식전으로 범주를 넓히면 39경기 3골 5도움이다. 토트넘에 온 이후 최악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시장 가치와 외부 평가도 당연히 좋지 않다.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반등의 발판을 하루빨리 만들 필요가 있다.알리는 레스터전 이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들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존감이 떨어졌고 어려운 상황들이 반복됐다. 하지만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았다. 다음 시즌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잘하는 모습 보이겠다. 팬들의 응원에 정말 감사한다"고 다음 시즌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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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인 SNS[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해리 케인(27, 토트넘)은 수상 속에도 자신의 파트너 손흥민(28, 토트넘)을 잊지 않았다.토트넘은 24일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시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7위로 올라섰고, 유로파 컨퍼런스 진출에 성공했다.토트넘은 전반 18분 제이미 바디에게 페널티킥(PK)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40분 케인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후반 6분 바디에게 추가 실점했으나 후반 32분 손흥민 코너킥이 캐스퍼 슈마이켈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이후 베일이 멀티골을 넣으며 토트넘은 4-2 역전승을 기록, 승점 3점을 얻었다.기분 좋은 역전승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씁쓸했다.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했고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해도 실패한 것이 이유였다. 올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서 무관 탈출이라는 목표를 안고 시작했던 토트넘은 초반에는 잘 나갔지만 점차 경기력 부진에 시달렸다. 개선점을 찾지 못하며 침체기가 이어졌고 결국 무리뉴 감독 경질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아래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결승에 올라 13년 만에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는 준우승이었다. 이러한 면모들을 보면 토트넘은 올 시즌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이제 한 시대가 끝나고 새 시대를 준비해야할 재건 시기가 왔다는 평이 대부분이다.좋은 모습도 있었다. 바로 손흥민과 케인 콤비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공격에서 빛났다. 케인은 EPL에서만 24골 13도움,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올리는 폭발적 활약을 선보였다. 계속해서 합작골을 만들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않더라도 전개 상황에서 찰떡궁합 면모를 과시하며 EPL 최고 공격 듀오로 발돋움했다.둘의 개인적인 관계도 매우 돈독한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후 소감에서 "손흥민이 도움을 많이 줬다. 그가 없었다면 나는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레스터전 직후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받았을 때도 SNS에 손흥민이 도움왕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큰 도움을 준 손흥민을 추켜 세우는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도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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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FC[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경남FC가 김동진의 두 경기 연속 결승 골에 힘입어 연승을 달렸다.경남은 23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남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의 빈틈을 노렸고, 결국 골문을 뚫어내며 홈 2연전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경남은 지난 경기 승리를 가져온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출전시켰다. 안양전에서 경남 데뷔전을 치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진세민과 김소웅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것이 눈여겨봐야 할 점이었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 윌리안이 다시 라인업에 포함되며 후보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전반전 경남은 최근 재미를 보고 있는 얼리 크로스를 활용해 날카로운 공격을 전개했다. 특히, 상대의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김주환이 올린 크로스가 중앙으로 날카롭게 들어갔고, 중앙 수비수 두 명이 전방으로 길게 찔러주는 롱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두드렸다.양 팀은 서로 치열하게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았다. 치열하게 치러진 경기 탓인지 전반이 반쯤 지났을 무렵 김소웅이 공중볼 상황에서 상대에게 파울을 당해 부상을 당했다. 부상 당한 김소웅을 대신해 경남은 전반 29분, 주장 황일수를 투입했다. 황일수는 김소웅 대신 투입되어 전반전 인상적인 침투를 보여줬다. 전반 40분에는 상대 실수를 기회로 삼아 골대를 살짝 지나가는 위협적인 슈팅을 쏘기도 했다.전반전 갑작스럽게 교체되어 들어왔지만, 황일수는 상대 수비를 뒤흔드는 활약으로 경남에게 리드를 안겼다. 황일수는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곧바로 잡아 중앙으로 치고 들어갔다. 순간적인 턴에 충남아산 수비는 휘청거렸고, 박스 안에서 황일수에게 파울을 했다. PK를 얻어낸 황일수는 곧바로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득점을 해냈다. 지난 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득점 이후 약 한 달 만의 득점포다.리드를 안은 채 후반을 시작한 경남은 아산의 몰아치는 공격에 고전하며 수비에 치중했다. 이를 반전하기 위해 후반 12분 진세민을 빼고 이정협을 투입했다.경남은 후반전 강한 압박과 공격으로 나오는 충남아산에 대응해 단단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전술로 들고나왔다. 이를 위해 후반 12분 진세민을 빼고 이정협을 투입했고, 안정적인 공격 전개를 위해 후반 27분 고경민을 빼고 미드필더 이우혁을 투입했다.하지만 아쉽게도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후반 30분, 중앙에서 침투하던 충남아산 공격수 알렉산드로를 순간적으로 놓쳤고, 곧바로 박스 앞에서 때린 슛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가며 경기는 1-1 동점이 되었다.경남은 후반전 충남아산의 공세에 고전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난세를 맞은 경남에는 영웅이 등장했다. 후반 37분, 상대 박스 앞에서 애매하게 떨어진 공을 김동진이 잡았고, 곧바로 공을 몰고 들어가며 수비 두 명을 제쳐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김동진은 침착하게 왼발로 골대 안으로 슈팅했고, 이 슈팅은 경남에게 리드를 안겨줬다. 김동진은 직전 경기 안양전 결승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2경기 연속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경남은 남은 시간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2-1로 승리한 경남은 안양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고, 수비수 김동진이 공격에서 큰 활약을 해주며 2경기 연속 결승 골이라는 활약을 해줬다. 또한 선제골 이후 실점하며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며 다시 리드를 가져오고 승리를 지켰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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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라이부르크[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권창훈(26)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라이부르크와 작별한다.프라이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권창훈, 플로리안 뮐러, 구스 틸과 작별한다. 그동안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줘 정말 감사하다. 세 선수 모두에게 그들이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었을 때 사진을 담아 액자로 줬다"고 공식 발표했다. 액자 속 각자의 이름 앞에는 DANKE(감사하다)라는 덧붙여 있었다. 권창훈은 수원삼성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팀까지 발탁되며 상승세를 타던 중 2016년 프랑스 리그앙 소속 디종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디종에서 권창훈은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7-18시즌엔 리그 34경기에 나와 11골 3도움을 기록하는 훌륭한 모습도 보였다. 2018-19시즌엔 부상이 겹쳤지만 19경기 2골을 넣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새로운 도전에 나선 권창훈은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겼다. 행선지는 프라이부르크였다. 프라이부르크는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 아래 매력적인 축구를 하며 꾸준히 중위권에 머무르는 팀이었다. 2선 중앙, 측면이 모두 가능하고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도 뛰어난 선수들 원했는데 권창훈이 적임자였다.지난 시즌 권창훈은 리그 23경기를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준수한 기록인 듯 보이지만 실제 경기 시간으로 보면 665분에 불과했다. 경기당 30분도 뛰지 못한 셈이다.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부상이 또 발목을 잡았다. 공식전 15경기 출전에 그치며 지난 시즌보다 더 좋지 못했다.올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권창훈은 프라이부르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병역 문제가 얽힌 것으로 판단됐다. 권창훈 입장에선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독일 생활을 마무리해 정말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슈트라이히 감독은 권창훈을 두고 "아픈 이별이다. 그가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프로 정신은 정말 존경스러웠다"고 말하며 그를 추켜 세워줬다.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무적 신분이 될 권창훈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나오지 않는 가운데 K리그 복귀설이 제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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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에 이어 파리생제르맹(PSG)에서도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PSG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브르타뉴 브레스트에 위치한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38라운드에서 스타드 브레스트에 2-0으로 승리했다.PSG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하피냐 알칸타라, 앙헬 디 마리아, 다닐루 페레이라, 안드레 에레라, 압둘 디알루, 프레스넬 킴펨베, 마르퀴뇨스, 콜린 다그바, 케일러 나바스가 선발진을 구축했다.우승을 위해서 PSG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우선 승점 3점을 얻어야 우승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처음부터 맹공을 펼쳤다. 네이마르, 음바페, 디 마리아 구성된 공격진은 브레스트 수비진을 뒤흔들며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6분 디 마리아가 페널티킥(PK)을 유도해 PSG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실축하며 0의 균형이 유지됐다.다행히 전반 37분 선제골이 나왔다. 디 마리아가 보낸 코너킥이 로메인 파브레에 맞고 뒤로 흐르며 그대로 자책골이 됐다. PSG는 안정적인 승리 확보를 위해 추가골에 힘썼다. 후반 26분 음바페가 팀의 2번째 골에 성공하며 브레스트와 점수차를 벌렸다. 그대로 PSG의 2-0 승리로 끝났다.하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1위 자리를 유지 중이었던 릴이 같은 시간에 펼쳐진 앙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이로써 릴은 승점 83점, PSG는 82점이 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2020-21시즌 리그앙 챔피언은 릴이 됐다. PSG는 2016-17시즌 AS모나코에 우승을 뺏긴 이후로 4년 만에 악몽을 되풀이하게 됐다.올 시즌 중도에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선 정말 아쉬운 성적이다. PSG에 온 후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치명적이다.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실망스러웠다. 릴이 앙제에 패하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결국 우리가 우승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슬픈 날이다. 단순히 이번 경기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내가 1월에 온 이후 상황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부분에서 좋은 모습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리그 우승은 아쉬운 것은 맞다"고 했다.이어 "PSG 미래와 현재 상황을 바꾸기 위해 경험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다. 발전을 꿈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일이 실제로 발생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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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로파 컨퍼런스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할 가능성이 생겼다. AS로마는 24일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에 위치한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에서 사수올로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로마는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시즌 최종전이자 파울로 폰세카 감독 고별전이었던 사수올로전에서 로마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만 다니엘레 베르데, 토마소 포베가에게 2골이나 실점하며 끌려갔다. 패배할 경우 유로파 컨퍼런스 진출이 불가하기에 로마는 후반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6분 스테판 엘 샤라위가 만회골을 넣으며 1점을 따라붙었다.로마는 에딘 제코, 하비에르 파스토레까지 넣으며 총력전에 나섰다. 사수올로 반격에 시달렸지만 후반 40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동점골에 성공하며 경기를 2-2로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나며 로마가 유로파 컨퍼런스 티켓을 획득했다.이로써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게 되는 무리뉴 감독은 로마를 이끌고 유럽 대항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공교롭게도 토트넘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토트넘은 같은 날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4-2 역전승을 기록하며 4위 자리에 위치했다.벌써부터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사령탑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깎인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지난 여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 준척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스쿼드를 강화했다.시즌 초반엔 준수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해리 케인, 손흥민 의존도가 커졌고 단조로운 전술 패턴과 지나친 수비 중심 축구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팬들의 비판이 거셌지만 무리뉴 감독은 개선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올해 4월 19일 경질됐다. 이후 2주 만에 로마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재기를 꿈꾸는 중이다.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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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스포츠[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눈물로 세르히오 아구에로(32)를 보내줬다.맨체스터 시티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상태였지만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1분 케빈 더 브라위너 득점을 시작으로 가브이레 제주스, 필 포든이 추가골을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홈 구장에 돌아온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팬들이 더욱 흥분하게 되는 상황이 있었다. 바로 아구에로 투입이었다. 아구에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 EPL 고별전이었던 셈이다. 후반 20분 리야드 마레즈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나선 아구에로는 후반 26분, 후반 31분 멀티골을 넣는 충격적인 활약을 했다.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아구에로 만의 감각과 본능은 전성기 시절과 다름없는 활약이었다.멀티골을 넣은 아구에로는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바로 EPL 단일 클럽 최다 득점 기록이다. 기존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83골을 터트린 웨인 루니였다. 2골을 추가한 아구에로는 184골에 도달하며 루니를 넘고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미 맨시티 역사상 최다 득점 주인공인 그는 또다른 족적을 EPL에 남기며 왜 자신이 역사에 남을 스트라이커로 불리는지 제대로 증명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구에로를 추켜 세웠다. 사실 둘의 첫 시작은 좋지 않았다. 아구에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온 후 전술 체계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에 제주스가 더욱 중용됐는데 이 때문에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왔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노력 끝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에 완벽 적응했고 주전 자리를 되찾으며 주포로 활약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가장 특별한 선수다. 정말 최고였다. 인간적으로도 그는 훌륭했다. 많은 부분에서 날 도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20분 정도만 뛰었는데 자신 기량을 완전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대체 가능한 선수인가"란 질문에 "누구도 아구에로를 대체할 수 없다. 찾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그는 맨시티가 지금 위치까지 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전설이다"고 언급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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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빛낸 스타들이 베스트 일레븐 자리에 들어갔다.EPL이 24일(한국시간) 열린 38라운드를 끝으로 20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승팀은 맨체스터 시티가 됐다. 맨시티와 더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는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출전한다. 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열리는 유로파 컨퍼런스엔 토트넘 훗스퍼가 나가게 됐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시즌 종료 기념으로 올 시즌 베스트 일레븐을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포메이션은 3-3-1-3이었다. 수비수보다는 공격과 중원 쪽에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이 많아 흔히 볼 수 없는 포메이션을 내놓은 것으로 보였다. 17골 10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손흥민(토트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공격진엔 해리 케인(토트넘), 에딘손 카바니(맨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위치했다. 케인은 23골 14도움을 올리며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차지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다운 기량을 보여줬다. 카바니와 살라는 각각 맨유, 리버풀에서 득점을 책임지며 팀이 UCL에 오를 수 있는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브루노는 지난 시즌 보인 센세이션한 활약을 올 시즌에도 과시했다. EPL 37경기에 나서며 17골 12도움을 기록, 맨유에서 대체불가한 자원으로 등극했다. 브루노 출전 유무에 따라 맨유 경기력은 큰 폭으로 달라졌다. 여기에서 브루노가 맨유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알 수 있었다.중원은 모두 맨시티 소속 선수들이었다. 필 포든, 일카이 귄도간, 케빈 더 브라위너가 해당됐다. 이들은 폭발적인 활약으로 맨시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 선수의 공통점으로 기회 창출에 능하고 팀이 필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해준다는 부분을 뽑을 수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부상, 가브리엘 제주스 부진으로 인한 공격력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는 평이다.수비진엔 후벵 디아스(맨시티), 해리 매과이어(맨유), 안토니오 뤼디거(첼시)가 올랐다. 디아스는 맨시티의 오랜 고민이었던 수비 불안을 해소해주며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가 유지되도록 했다. 매과이어는 맨유 수비를 진두지휘하며 리더의 면모를 보여줬다. 뤼디거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겐 외면을 당했지만 토마스 투헬 체제에선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첼시 반등을 이끌었다.골키퍼 자리는 에데르송이 차지했다. 에데르송은 클린시트(무실점) 19회를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특유의 빌드업 능력과 안정적인 선방으로 맨시티 최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BBC'는 "알리송 베커, 캐스퍼 슈마이켈도 고려했지만 EPL 우승을 이끈 골키퍼 에데르송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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