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포이스도 우승컵 들었다!'...토트넘 떠난 선수들의 연이은 '우승 소식'
- 0
- 2021-05-27 09:38:21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선수들의 연이은 우승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후안 포이스도 마찬가지였다.
비야레알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 위치한 스타디온 에네르가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양 팀의 경기는 결승전답게 팽팽하게 진행됐다. 선제골의 몫은 비야레알이었다.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레호의 킥이 문전으로 정확히 연결됐고 이를 모레노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초반 맨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후방에 있던 래쉬포드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이것이 카바니에게 연결됐다. 카바니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판독(VAR)이 있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비야레알이 후반 중반 이후 교체 카드를 연달아 사용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우승의 향방은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에서 갈리게 됐다. 승부차기 역시 혈투였다. 두 팀 모두 필드플레이어 10명이 모두 성공시켰다.
그리고 11번째 키커인 골키퍼들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비야레알의 룰리 골키퍼는 정확한 슈팅으로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 이어진 맨유의 수문장 데 헤아의 킥을 막아내면서 결국 승자는 비야레알이 됐다.
이로써 비야레알은 구단 통산 첫 UEL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는 포이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포이스는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도중 출혈이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도 후반 43분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이스는 2017년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주전 자리를 얻지 못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12경기(선발10, 교체2)에 출전한 포이스는 비야레알이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동시에 포이스도 토트넘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에 일부분이 됐다. 올 시즌 토트넘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7위에 그쳤고 유로파리그, FA컵 모두 일찌감치 탈락했다.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있었던 리그컵 역시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
무관에 그친 토트넘과 달리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은 올 시즌 여러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토트넘 출신의 카일 워커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또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인터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고, 키어런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포이스까지 UEL 우승 메달을 받으면서 토트넘의 행보와 대조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에티엔 카푸도 이날 UE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피셜] '보르도 피니셔' 황의조, 리그앙 '올해의 팀' 공격수 후보 선정
- '진짜 갈게' 지단, 레알 떠나기로 결정...콘테, 알레그리 거론
- '공격진만 4300억↑' 잉글랜드 유로 예상 라인업 화제...'억 소리 나네'
- '또 인종 차별' 래쉬포드, 결승전 패배 후 SNS 테러...약 100명
- '포이스도 우승컵 들었다!'...토트넘 떠난 선수들의 연이은 '우승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