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슈퍼매치 MD] "분위기 반전" 박진섭vs"복수 혈전" 박건하, 승리는 우리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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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7 15:00:10

[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FC서울과 복수 혈전을 꿈구는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다. 두 감독 모두 승리를 자신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일명 슈퍼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15점으로 리그 11위, 수원은 승점 30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를 앞둔 서울과 수원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공식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서울의 박진섭 감독과 조영욱, 수원의 박건하 감독과 김민우가 참석했다.
K리그 통산 94번째 슈퍼매치이자,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다. 앞선 93번의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36승 24무 33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며, 올 시즌 첫 맞대결인 6라운드에서도 2-1로 서울이 승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맞이하는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먼저 홈팀 서울(11위, 승점 15)은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가 연기되며 수원보다 네 경기나 덜 치른 상태긴 하나 순위가 뒤에서 두 번째까지 처져있다. 서울은 직전 18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약 2주 만에 경기를 치렀고,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6라운드 슈퍼매치 승리 이후 무려 8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태에서 다시 라이벌 수원을 만나게 된 셈이다.
이에 맞서는 수원(2위, 승점 30)의 기세는 더할 나위 없다. 수원은 서울이 침묵했던 5월 한 달간 3승 3무로 승점 12점을 쓸어 담으며 어느덧 2위까지 올랐다. 또한 수원은 직전 18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기제의 프리킥 골로 4대3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에 물이 올랐다. 여기에 24일 발표한 6월 월드컵 2차 예선 A대표팀에 이기제, 정상빈이 깜짝 발탁되는 등 경사를 맞았다.
먼저 박진섭 감독은 "분위기적으로 봤을 때 수원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슈퍼매치는 분위기나 흐름보다는 절실함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는지가 중요하다. 수원을 잡는다면 분위기 반전이 될 것이다"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반면 박건하 감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이번 슈퍼매치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5월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FA컵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서울전을 준비했다. 서울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휴식을 취했고, 강원전을 통해 경기 감각도 올라왔을 것이다.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으로 무장을 하고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슈퍼매치 기자회견 전문]
-출사표
박진섭 감독: 분위기적으로 봤을 때 수원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슈퍼매치는 분위기나 흐름보다는 절실함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는지가 중요하다. 수원을 잡는다면 분위기 반전이 될 것이다.
박건하 감독: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이번 슈퍼매치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5월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FA컵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서울전을 준비했다. 서울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휴식을 취했고, 강원전을 통해 경기 감각도 올라왔을 것이다.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으로 무장을 하고 있다.
-나상호 부상
박진섭 감독: 고민이 된다. 서울이나, 대표팀 모두에 아쉽다. 신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정한민 등 신인 선수들을 통해 보완하겠다. 나상호와는 다른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저돌적으로 준비하겠다.
-전술 변화 또는 깜짝 카드
박진섭 감독: 강원전에서 후반에 변화를 가져갔고, 더 좋은 경기를 했다.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수비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나상호의 공백이 있기 때문에 파괴력이 떨어진 것이 있을 수 있다.
-니콜라오 복귀
박건하 감독: 니콜라오는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고, 부상도 있었다. 많이 회복했기 때문에 FA컵에서 선발로 나섰다. 시즌 초반보다는 경기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공격수이기 때문에 득점을 해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기대를 걸고 있다. 완전체는 아니지만 기존의 선수들이 희생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정상빈 활약
박진섭 감독: 1차전에서 정상빈가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을 만들었다. FA컵 경기를 봤을 때 여유까지 생긴 것 같다. 국가대표로 발탁됐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가득하다.
-정상빈, 이기제 국가대표 발탁
박건하 감독: 좋은 성적과 경기를 보여주는 것도 목표겠지만 선수들의 발전도 보람된다. 그동안 국가대표를 많이 배출하지 못했는데 자부심이 있다. 선수들에게 목표를 크게 잡자고 이야기를 했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기제는 저 몰래 혼자 좋은 것을 먹고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굉장히 힘들 텐데 끝까지 열심히 해줘 고맙고 신기하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발탁 이후 몸이 더 가벼워진 것 같다.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정상빈은 자신감이 가득차 있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보다 나은 점
박진섭 감독: 홈에서 하는 경기니까 팬들의 응원이 있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 우리가 중원은 강하기 때문에 볼 소유를 통해 경기를 풀 수 있다.
박건하 감독: 저희가 좋은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다. 서울은 준비를 하겠지만 패배를 갚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은 중원, 수원은 측면
박건하 감독: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서울이 중원이 상당히 강하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중원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진섭 감독: 상대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자신감이 차있다. 상대를 뚫고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감독 디스
박진섭 감독: 흠잡을 데가 없다. 다만 리액션이 조금 적은 것 같다. 승리했을 때 세리머니가 부족하다.
박건하 감독: 경험이 많은 감독이고, 전술도 좋지만 가끔 어필할 때 마스크를 내리고 항의를 하더라. 본인은 화가 나있는데 목소리가 조금 웃기다. 조용한 것 같은데...
-분수령
박건하 감독: 5월에 경기가 많았는데, 막판에 체력적인 문제와 함께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광주전에서 역전을 하며 잘 극복했다.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후반 막판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진섭 감독: 후반에 실점이나 위기 상황이 많다. 경기 운영과 집중력이 좋아져야 한다. 고쳐나가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4경기를 쉬다보니 90분 동안 뛰는 것에 힘들어 했다. 강원전을 통해 해소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고참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을 이끌 것이다.
-슈퍼매치의 사나이 박주영의 복귀
박진섭 감독: 박주영의 복귀는 스트라이커 자원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 것이고, 결정을 지어줄 수 있는 선수다. 슈퍼매치에서 박주영의 골을 기대하고 있다.
-오산고
박진섭 감독: 나상호의 부상으로 오산고 출신 선수들이 기회를 가질 것 같다. 공격 포인트를 한다면 자신감을 찾을 것이고,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기성용 봉쇄
박건하 감독: 기성용의 슈팅이 워낙 좋기 때문에 실점을 허용했다. 특정 선수를 개인 방어하기 보다는 팀으로 잘 막아야 한다. 기성용도 중요하지만 오스마르, 팔로세비치도 있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막아야 한다.
-팬들에게
박건하 감독: 슈퍼매치는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 홈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기 때문에 원정에서 복수를 하고 싶다.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박진섭 감독: 슈퍼매치라는 큰 경기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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