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간의 시리즈. 에인절스는 오클랜드 원정에서 3연전 스윕패를 당했고 디트로이트는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3연승을 거뒀다. 에인절스 입장에선 렌던마저 부상이라 타선에서 오타니 의존도가 워낙 높다는 점. 향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선발 매치업 오타니 쇼헤이 vs 맷 매닝. '투수' 오타니는 5월부터 1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ERA 2.67. 컨트롤에 기복은 있으나 평속 95마일의 패스트볼 + 포크볼의 조합에 상대 타자들은 방망이를 붕붕 휘두르는중. 최근 볼질도 감소하는 페이스이기에 이 날도 좋은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통산 디트로이트 상대로도 5이닝 1실점 호투했던 기억이 있다.

디트로이트 선발 맷 매닝은 팀내 최고의 유망주중 한 명. 드디어 빅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기대치는 높으나 올시즌 마이너 성적은 초라하기만한데 트리플A 7경기 등판에서 ERA 8.07. 스터프와 컨트롤은 나쁘지 않으나 9이닝당 평균 3개가 넘는 피홈런이 발목을 잡고있다. 피안타율은 무려 0.299나 된다. 스쿠발, 마이즈 팀내 유망주들이 빅리그 초반 고전했던 기억이 있기에 현재 페이스만 보면 그의 데뷔 전망이 밝아보이진 않다.

선발 매치업만 보면 오타니가 유리해보이는 매치업. 매닝의 실링은 인정하겠지만 빅리그 등판하자마자 잘던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게다가 오타니의 페이스가 워낙 좋다는 점. 디트로이트가 캔자스시티에서 애너하임으로 이동하기에 긴 이동 스케줄에 따른 부담도 있다. 최근 매든 감독이 오타니 등판시에도 타자로 기용하고 있기에 타자 오타니 또한 뭔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 경기 LA에인절스 승은 꽤 매력적이란 생각. 게다가 올시즌 에인절스가 5할 승률 이하팀 상대로는 꽤나 강한 모습을 보여온 데이터가 있다. 이런 점들을 참고하도록 하자. 핸디캡 접근은 조금 도전적이라 보이고 매닝의 불안한 투구를 감안하면 기준점 대비 오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