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두 국가가 자존심이 걸린 한판을 펼칩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조 1위를 위해, 스코틀랜드는 16강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합니다. 현재 잉글랜드는 1승을 거두며 D조 2위에, 스코틀랜드는 1패를 당해 4위에 위치해있습니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아주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조 1위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잉글랜드는 최근 A매치 7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무엇보다 7경기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의 핵심 해리 매과이어의 복귀까지 예상되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공격력입니다.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모두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 제이든 산초, 필 포든, 마커스 래쉬포드, 도미닉 칼버트-르윈,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 등 EPL 최고의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지만 공격 전개에 있어서 조직력이 완벽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간판 공격수 케인이 살아나야 합니다. 케인은 지난 크로아티아전에서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2선까지 내려가 공격 빌드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케인을 살리기 위해서는 잭 그릴리쉬, 마운트, 산초 등 패싱력이 좋은 플레이 메이커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며 공수 밸런스를 중요시 하는데, 좀 더 득점이 터져줘야 우승까지 갈 수 있습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체코의 패트릭 쉬크에게 원더골을 허용하며 조 최하위로 처져있습니다. 키어런 티어니의 부상으로 인해 스코틀랜드가 자랑하는 왼쪽 공격이 이어지지 못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습니다. 앞으로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로 이어지는 힘든 경기들이 남아있기에 재정비가 시급한 스코틀랜드입니다. 최근 잉글랜드와 맞대결에서도 1무 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왼쪽 라인이 살아나야 합니다. 아스널의 키어런 티어니와 리버풀의 앤드류 로버트슨으로 이어지는 왼쪽 공격은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린돈 다이크스의 부활도 필요합니다. 이번 시즌 QPR 소속으로 리그 12골을 넣은 다이크스는 지난 경기 심각한 결정력의 부재를 보이며 팀의 무득점의 원인이 됐습니다. 잉글랜드전에서 왼쪽 라인과 더불어 최전방의 결정력이 살아난다면 스코틀랜드에게도 희망은 있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는 잉글랜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스코틀랜드도 전력이 좋고, 조직력도 짜임새가 있지만 전체적인 스쿼드는 잉글랜드가 압도적입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부임 이후 결과를 만드는 실리적인 면까지 장착했기 때문에 승리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공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차전에서 나오지 않았던 산초, 그릴리쉬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2.5골 이상 나올 수 있는 경기입니다. 잉글랜드의 3-0 또는 3-1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