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기자회견] 김학범, "베이징, 김민재 차출은 절대 불가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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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6 22:48:32

[인터풋볼=상암] 윤효용 기자 =김학범 감독이 마지막까지 김민재를 기다렸지만 결국 차출 절대 불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으로 치른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에서 2-1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맞붙은 두 번의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도쿄로 향하게 됐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코로나 속에서도 평가전을 치르게 해주신 문체부와 모든 관계자분들게 감사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날 패배로 이어진 실수에 대해서 "이게 본선에 나왔다면 큰 일 날 일이었다. 평가전에 나왔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나오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주의시키겠다"며 "오늘의 실책은 개인적인 판단 미스에서 온 부분이다. 그런 걸 잘 개선하면 수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들과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 것에는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많은 걸 얻었다. 문제점을 찾아냈는데 잘 처방을 해서 본선에서는 문제점을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강팀과 평가전에서 나온 부분들이지 약팀과 해서 나온 게 아니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하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대회에서 어떤 축구를 펼칠 건지 궁금하다.
본선에서는 "조금 더 속도있는 축구를 원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계속 주문했던 부분이다. 우리가 본선에서도 속도 있는 축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계속해서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동준이 후반전 부상으로 나갔다.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발바닥이 조금 밀리는 현상이 있었다. 예방을 위해 미리 교체를 시켰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올림픽 목표 성적이 궁금하다
어떤 색이던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메달을 가지고 오는 게 중요하다.
-황의조가 빠졌을 때 공격진 대안이 있나.
투 스트라이커도 생각하고 있다. 황의조가 계속 경기를 뛰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원톱, 투톱 모두 생각하고 있다.
-김민재가 빠지고 박지수가 들어왔다. 급하게 팀에 합류하는데 주전 기용이 가능한가.
일단 몸상태를 보겠다. 팀 관계자들에게 들었는데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급하지 않게 차근 차근 준비시킬 생각이다. 가서 시간을 가지고 발을 맞추다보면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범근이 마지막에 실수했다.
큰 약이 됐을 거다. 빨리 경기를 전개하려다 나온 실수다. 본선에서는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
-김민재를 본선 첫 경기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플랜B를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출국 전이라 확정을 지은 건 아니다. 어제 저녁에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또 통보받았다. 회의를 통해 안 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이전까지 조금의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베이징의 적극적인 반대에 부딪쳤다. 대신 박지수를 선택하게 됐다.
-아쉬운 부분이 있을 거 같다.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나.
좀 더 우리가 자신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약간 위축된 부분들이 보이는데 해소를 해야 한다. 속도 있는 축구를 위해 빨리 전개를 해야 한다. 다시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좌우 측면 수비를 4명을 사용했다. 활약에 만족하는가.
어느 자리든지 우리가 준비한 자리고 그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기에 잘할 거로 여겨진다.
-수비진이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준 거 같은데, 어떤 점에서 만족하고 보완해야 하나.
수비에서는 선수들의 특성 파악을 잘했다. 우리도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내용이었다. 후반 막판에 많은 선수를 교체하면서 실책으로 이어졌다. 본선에서는 이런 로테이션을 할 수 없다. 이 두 경기를 통해서 로테이션을 실험했다. 착실하게 준비하면 본선도 잘 치를 거라 생각한다.
-본선에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상황에 맞추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의 전체적인 기량이 비슷하다. 상황에 따라 선수들을 투입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후반전에 활용하겠다.
-황의조와 권창훈의 활약은 어떻게 평가하나.
포커스를 본선에 맞춰놨다. 몸상태는 70%다. 본선에서는 점점 몸이 올라올 거 같다.
-지냑의 경우 뉴질랜드의 공격수 크리스 우드와 비슷하다.
우드와 지냑이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피지컬 적으로는 밀리지 않는다. 개인적인 방어보다는 협동으로 막겠다.
-출정식이었다. 내일 일본으로 떠나는데, 마지막 한 마디를 부탁한다.
프랑스에 이겼으면 정말 좋았을 거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졌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해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을 드리겠다. 본선에서는 좋은 소식을 꼭 전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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