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올림픽 남자 축구 C조 첫 경기도 22일에 펼쳐집니다.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가 속한 C조인데요, 아르헨티나와 호주가 조별 라운드 1차전을 치릅니다. 먼저 아르헨티나는 올림픽 무대에서만큼은 세계 최강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하면 아르헨티나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인데요, 결승에 오른 것만 해도 총 여덟 차례나 되고, 금메달은 다섯 번 목에 걸었습니다. 최근에는 2004년과 2008년에 금메달을 획득했고요.

이번 대표팀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네우엔 페레스,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 미드필더 알렉시스 막 알리스테르 등이 포함됐습니다. 와일드카드는 스페인 카디스에서 뛰는 골키퍼 헤레미아스 레데스마가 유일하며,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U-24 연령대로 구성됐습니다. 올해 치른 공식전은 다섯 경기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는데요. 이중 일본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결과도 포함이 됐습니다. 올림픽 직전에는 한국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소화했고, 2-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다음은 호주입니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기록한 4강인데요, 거의 대부분 조별 라운드에 그쳤고, 최근 올림픽 출전은 2008 베이징 대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잉글랜드 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거 차출해 무게감 있는 스쿼드를 구성한 호주입니다. 크리스털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 사우샘프턴, 스토크 시티 등 잉글랜드 1, 2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차출된 상태입니다.

호주 역시 아르헨티나처럼 와일드카드는 단 한 명인데요,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서 뛰는 공격수 미첼 듀크인데, 듀크는 올해 호주 대표팀에서 A매치 세 경기를 소화했으며, 지난 시즌 호주 A리그에서 17경기 6골을 기록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와 좌우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측면 미드필더 등 1선과 2선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올해 치른 경기 성적은 1승 4패인데요, 멕시코, 뉴질랜드, 루마니아, 아일랜드 U-21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면서 좋지 못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 총평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앞섭니다. 하지만 호주는 A대표팀을 이끄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U-23 대표팀까지 맡아 보면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는데요, 사령탑의 무게감이나 국제무대 경험치 측면에서는 호주가 더 나은 상황입니다. 한국과 맞대결에서 상당히 공격적 면모를 보여줬던 아르헨티나의 우세가 예상되며, 큰 점수 차는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