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이 인터리그 맞대결을 갖는다. 볼티모어는 직전 템파베이와의 시리즈에서 여전한 타선의 침제 + 불펜의 불안함을 드러냈다. 워싱턴은 아직까지 윈나우 모드. 플레이오프 때까지 최선을 다할 모양새다. 후반기 들어 약점인 불펜의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

이 날 선발 호르헤 로페즈 vs 패트릭 코빈. 이름값은 코빈이 우위지만 올시즌 코빈은 기복이 심하다. 게다가 주무기 슬라이더가 헛스윙 유도율이 급격히 떨어진 부분도 아쉽다. 4일 휴식 후 등판을 하는데 평균 자책점 7.22. 휴식일이 짧을수록 코빈의 투구는 부진했다. 솔직히 이 날도 뭔가를 기대하긴 쉽지 않아보인다. 5이닝 정도를 버텨주느냐가 과제가 될 것.

로페즈는 구위는 좋은데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피장타 허용이 많은 편이다. 피안타율이 무려 0.299나 되는게 이를 증명한다. 게다가 12패라는 성적에서 보여주듯 승운도 따르지 않는다. 볼티모어의 팀 타선이 평균 이하인 점도 있고 여러모로 불운한 투수다. 올시즌 평균 이닝이 채 5이닝이 되지 않는다. 코빈과 마찬가지로 4~5회까지 버텨주는게 로페즈의 과제가 될 것이다.

선발 매치업으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두 팀. 대신 워싱턴의 방망이를 주목하자. 후반기 현재 표본은 적지만 (6경기) Wrc+ 144를 기록하면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력은 분명 볼티모어를 압도한다. 카스트로가 가정 폭력건으로 이탈했으나 머서의 합류 + 소토가 살아나고 있는 부분이 반가운 부분. 이 날도 로페즈를 충분히 괴롭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불펜의 약점은 피네건과 허드슨이 복귀하며 완벽하게 자리를 메웠다. 그동안 핸드까지 이어지는 과정 6~8회가 고비였는데 이 선수들이 활약해주며 불펜에서도 안정감이 생겼다. 워싱턴이 전력상 더 안정적인 팀이고 생각보다 배당도 높게 주어진 경기. 워싱턴의 승리를 한 번 믿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