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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본선 내내 이어진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부진은 결국 뼈아픈 탈락에 영향을 미쳤다.김학범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며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두 명의 미드필더가 수비를 보호하면 좌우 풀백이 높게 올라가 공격을 지원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격에 무게중심을 더 쏟기 위해 4-1-4-1 포메이션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배치하고 공격에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를 중원에 넣었다.따라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선수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해당 역할은 1차적으로 상대 공격을 끊거나 공수 전한 시 전체 수비가 대형을 잡을 수 있게 시간을 벌어줘야 했다. 정확한 패스와 볼 처리도 필요한 역량이었다.김학범 감독은 최종 명단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선수로 원두재, 김동현을 뽑았다. 원두재는 A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될 정도로 기량을 증명한 선수다. 울산현대에서도 핵심으로 뛰고 있고 그동안 김학범 감독 아래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동현은 성남FC, 강원FC를 거치며 유망한 미드필더로 불렸다.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한 롱패스, 방향 전환이 강점이었다.원두재, 김동현에 대한 기대는 컸으나 본선에 오자 두 선수 모두 경기력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원두재는 그동안 보인 안정감과 중원 장악 능력 대신 불안함만 보였다. 결정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실점 빌미가 됐다. 수비 커버, 공격 지원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원두재에 밀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김동현도 마찬가지였다.특히 8강 멕시코전에서 두 선수 부진은 제대로 드러났다. 선발로 나선 김동현은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패스 미스를 남발했다. 이는 빠른 공격 전개로 멕시코에 대응하려는 김학범 감독 전술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동현은 후반 시작 후 교체됐고 대신 원두재가 들어왔으나 미흡한 수비와 압박 실패로 멕시코 공격진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불안은 수비 침몰로 이어졌다. 마치 도미노 한 조각을 치면 모든 게 와르르 무너지듯 한국 수비도 같은 양상을 띄었다. 조별리그 내내 보인 아쉬움은 8강 멕시코전에서 폭발했고 6실점이란 참혹한 결과를 도출했다. 모든 잘못을 수비형 미드필더들에게 돌릴 수는 없지만 일정 이상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판단된다.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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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멕시코] 후반 들어간 엄원상, 27분 만에 재교체...교체카드도 실패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김학범 감독이 멕시코와 후반전에서 엄원상을 교체투입했지만 27분 만에 다시 불러들였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멕시코에 3-6로 패했다. 이로써 김학범호는 8강에서 올림픽 메달 도전을 마무리했다.한국은 이날 무려 6실점이라는 대굴욕을 당했다. 전반 12분 만에 마르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이어 전반 29분 뒷공간을 내주면서 상대 공격수 로모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8분에는 강윤성이 무리한 반칙으로 페널티킥(PK)를 내줬고 결국 1-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원상, 권창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발 빠른 공격수인 엄원상을 투입해 왼쪽 공격을 강화하고 전진 능력이 좋은 권창훈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더하고자 했다. 득점이 필요했기에 공격적인 교체는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다.그러나 엄원상의 투입은 독이 됐다. 이미 왼쪽 엄원상은 루마니아전에서 실패한 경험이 한 번 있었다. 당시 엄원상은 전반전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공격에 아무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한 침투도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원상을 빼면서 변화를 줬다.이런 선택이 또 나왔다. 왼쪽에 위치한 엄원상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 27분 이강인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교체로 다시 나오는 일은 흔하지 않다. 부상을 당했거나 활약하지 못했거나 둘 중 하나다. 김학범 감독도 엄원상을 다시 빼면서 교체 실수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다.이강인이 투입되고 한국은 중원에서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더 높였다. 그러나 너무 늦은 대처였다. 이강인이 몸이 풀릴 때쯤 정규 시간은 모두 지나갔고, 결국 3-6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개인 능력부터 교체 전술까지 여러모로 잘 되지 않았던 멕시코전이다.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에게도 아쉬운 밤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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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기예르모 오초아(35)가 김학범호를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과시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패했다.한국은 멕시코 공격에 고전했다. 수비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연달아 보이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공수 전환 시 대형 유지에 실패했고 적절한 압박과 확실한 차단을 하지 못했다. 발 빠른 멕시코 공격진 대응도 미흡했다. 이동경과 황의조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지만 침몰하는 수비 탓에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수비에 비해 공격은 준수했다. 멕시코에 맞불 작전을 놓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동준이 선봉장이었다. 이동준은 우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멕시코 수비를 위협하며 기회를 창출했다.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준 김진규도 위협적이었다. 후반 수비를 줄이고 공격을 늘리는 과감한 수를 사용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하지만 오초아를 넘지 못했다. 오초아는 멕시코 A대표팀에 114경기를 뛴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오초아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선방쇼로 스타덤에 올랐다. 183cm밖에 되지 않지만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멕시코 거미손으로 불렸다. 소속 클럽에선 부진해도 멕시코 국기가 달린 유니폼만 입으면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바뀌었다.올림픽 호성적을 위해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도쿄로 왔다. 주장 완장도 오초아 몫이었다. 조별리그 내내 노련한 선방을 펼치며 멕시코를 토너먼트 무대로 이끌었다.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는 리더십도 눈에 띄었다.김학범호를 상대로도 오초아는 자신의 명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한국의 소나기 슈팅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멕시코 골문을 지켰다. 3골을 내줬지만 더 많은 유효슈팅을 쳐내며 멕시코 대승에 힘을 실었다. 위치선정이 돋보였다. 자신의 단점인 작은 키를 정확한 위치선정으로 커버하며 한국 슈팅을 막았다. 오초아 앞에서 한국 선수들을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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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무승부라는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실점이 없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는 만족스럽다."FC서울은 3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1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서울은 이날 경기 승리를 원했다. 지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1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 받았던 서울은 오랜 부진을 씻어내고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하지만 전반은 울산이 좀 더 분위기를 잡고 서울이 수비를 중시하는 구도로 진행됐다. 물론 첫 슈팅은 서울에서 나왔다 전반 25분 백상훈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0-0으로 전반을 마친 박진섭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박주영, 조영욱을 빼고 지동원, 나상호를 투입하며 투톱을 모두 교체했다. 이후 고요한을 대신해 여름을 내보내며 중원에도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동원은 연계 플레이에 힘쓰며 감각적인 볼 컨트롤을 보여줬고, 나상호도 적극적으로 울산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진섭 감독은 "비겨서 아쉽다. 수비적인 부분은 만족스럽지만 공격에서 득점력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가브리엘의 부재 속에 최적의 공격 조합을 찾는 것이 급선수인 것 같다. 무승부라는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실점이 없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서울은 무승의 사슬을 끊어낸 포항전과 오늘 경기에서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진섭 감독은 "전방에서부터 함께 수비를 하자는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실점을 줄이면 한 골만 넣어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강조했다. 수비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고 최근 무실점 기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명단에서 제외된 가브리엘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가브리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에 임대로 합류했다. 195cm의 장신을 활용해 제공권에도 강점을 드러내며 이미 2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일단 울산전에는 뛰지 않았다. 박진섭 감독은 "현재 한 달 가량 치료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FC전에 후보로 뛸 수 있을지는 훈련을 통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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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오종헌 기자 =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썼던 홍명보 감독이 김학범호에 위로를 건넸다. 울산현대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FC서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8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울산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바코, 오세훈, 이청용이 포진했고 윤빛가람, 신형민, 김성준이 중원을 구축했다. 홍철, 김기희, 임종은, 김태환이 4백을 이뤘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울산이었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여파로 인해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5 대패를 당했다. 이전까지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만큼 서울을 상대로 승리해 다시 분위기를 회복할 필요가 있었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으며 슈팅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전방으로 원활한 볼배급이 되지 않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힌터제어, 고명진, 김민준, 김지현 등을 투입하며 득점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무리했다.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에 비해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회복됐음을 느꼈다. 하지만 분위기를 잡고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시즌 끝날 때까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서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울산은 ACL 일정을 소화하고 한 달 만에 K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FC에 2-5로 패한 뒤 서울과도 득점 없이 비겼다. 이에 대해 "한 달 가량 격리 생활을 했다. 계속 경기를 하면서 육체적은 물론 정신적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ACL 참가 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력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다. 그 부분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이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멕시코와 8강전을 치른 김학범호가 3-6으로 대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쉽다.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자고 모두들 얘기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 결과적으로 여기서(8강) 멈추게 됐다. 아직 젊은 선수들이고 미래가 중요한 선수들이다. 이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서 좀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올림픽은 마무리됐지만 울산은 계속해서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걱정을 해야 한다. 현재 올림픽에 출전 중인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를 비롯해 홍철, 김태환, 조현우 모두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부름을 받는 선수들이다. 이와 관련해 홍명보 감독은 "9월부터 다시 A매치 일정이 있는 가운데 우리도 여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선수들이 차출된다면 팀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 전체적은 전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다고 하면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겠지만 앞으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우리 팀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어떻게 넘어가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 지동원, 기성용 등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함께 했던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은 "오랜만에 선수들을 봤다. 정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지금은 울산 선수들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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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황의조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멕시코전 대패를 막지 못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멕시코에 3-6로 패했다. 이로써 김학범호는 8강에서 올림픽 메달 도전을 마무리했다.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엔 황의조가 나섰고 2선은 김진야, 이동경, 이동준이 구성했다. 중원은 김진규, 김동현이 출전했고 수비진엔 강윤성, 정태욱, 박지수, 설영우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한국은 초반부터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베가의 개인 기술에 설영우가 뚫렸고 안투나의 헤딩 패스를 마르틴이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의 조직적인 공격 전술에 우리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당했다.실점은 계속해서 나왔다. 이동경이 빠른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9분과 전반 38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어 후반 11분과 후반 18분 마르틴, 코르도바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아쉬운 점은 와일드카드이자 맏형 황의조가 이 경기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황의조는 전반전부터 전방에서 고립되며 볼 터치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 전반 28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크게 빗나갔다. 이 장면 외에는 크게 기억나는 장면은 없었다. 황의조를 활용하는 플레이도 부족했다. 공격 상황에서 크로스를 계속 활용했지만 황의조에게는 연결되지 못했다. 뒷공간 침투가 좋은 황의조이지만 중앙에서 볼 소유가 되지 않으면서 기대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황의조도 답답했던 나머지 후반 40분 직접 내려와 골을 받은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한 차례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45분 정태욱의 헤딩 패스를 밀어 넣으며 이번 대회 4호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점수 차가 너무 벌어졌다.김학범 감독과 아시안 게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섰던 황의조는 아쉬운 활약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7경기 9골을 넣은 황의조의 모습은 없었다. 중앙 공격수로 황의조만 믿었던 김학범 감독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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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아쉬운 수비 집중력이 더 높은 곳을 원했던 김학범호에 발목을 잡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탈락이란 아픔을 맞았다.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엔 황의조가 나섰고 2선은 김진야, 이동경, 이동준이 구성했다. 중원은 김진규, 김동현이 출전했고 수비진엔 강윤성, 정태욱, 박지수, 설영우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한국이 점유율을 독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진규가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으로 공급했고 이동준, 설영우가 위치한 우측에서 위협적인 공격이 나왔다. 하지만 멕시코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12분 베가, 안투나가 공격을 전개했고 마르틴이 마무리를 하며 골을 기록했다.이동경 동점골이 나왔지만 내리 2실점을 더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활용했다. 김동현, 강윤성, 김진규를 빼고 원두재, 엄원상, 권창훈을 넣었다. 김진야과 좌측 풀백으로 내려갔고 원두재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나섰다. 엄원상은 좌측 윙어 역할을 맡았다. 공격에 무게중심을 더 쏟는 교체였다. 이동경이 후반 6분 만회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탄 듯 보였다.하지만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 9분 마르틴에게 실점했고 후반 18분엔 코르도바, 후반 40분 아기레에게 또 실점을 헌납했다. 무려 6실점 허용이었다. 황의조가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2-6으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뼈아픈 대패 원인은 수비 집중력에 있었다. 한국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동경이 2골이나 넣으며 분투했음에도 멕시코 빠른 공격에 당했다. 공격을 펼칠 때 뒷공간 수비를 노출했고 조직적인 압박이 되지 않아 멕시코 공격진들이 자유롭게 날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세트피스에서도 신장 면에서 분명 앞섰지만 정확한 타점을 확보하지 못했다.공수 전환 상황에서 미흡한 대처가 실점 빌미가 됐다. 멕시코가 공을 운반할 때 공간을 메우고 대형을 유지해야 했으나 우왕좌왕하며 돌파를 허용했고 결국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송범근과 센터백 라인의 위치선정도 아쉬웠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1실점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멕시코와의 8강전 1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헌납했다. 수비가 얼마나 불안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학범 감독의 맞불 작전이 제대로 통했고 멕시코도 힘겨워했으나 결과적으로 수비가 되지 않아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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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6골을 내주는 참사 속에서도 이동경의 왼발은 빛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멕시코에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엔 황의조가 나섰고 2선은 김진야, 이동경, 이동준이 구성했다. 중원은 김진규, 김동현이 출전했고 수비진엔 강윤성, 정태욱, 박지수, 설영우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한국은 이날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내줬다. 베가의 개인 기술에 설영우가 뚫렸고 안투나의 헤딩 패스를 마르틴이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의 조직적인 공격 전술에 우리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당했다.그러나 한국도 곧바로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 20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골문을 열었다. 멕시코의 백전노장 골키퍼 오초아도 뚫어낸 완벽한 슈팅이었다.이동경의 활약은 전반 내내 돋보였다.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은 뒤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황의조를 향한 깔끔한 패스로 슈팅 찬스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크로스바를 맞추며 멕시코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후반전에도 이동경의 왼발은 불을 뿜었다. 후반 5분 김진야 맞고 떨어진 공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운드 되는 볼을 정확하게 구석으로 때려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5분 정확한 코너킥을 연결했고 이것이 정태욱, 황의조로 이어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이동경의 맹활약에도 한국은 이날 6골을 실점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9분과 전반 38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후반전에도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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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김학범호가 멕시코에 대패하며 도쿄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패했다. 멕시코는 4강에서 브라질과 만난다. [선발 라인업] '황의조 출격-이강인 벤치'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엔 황의조가 나섰고 2선은 김진야, 이동경, 이동준이 구성했다. 중원은 김진규, 김동현이 출전했고 수비진엔 강윤성, 정태욱, 박지수, 설영우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강인, 권창훈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가, 마르틴, 안투나, 코르도바, 에스키벨, 로모, 산체스, 바스케스, 몬테스, 로로나, 오초아가 선발진을 구축했다.[전반전] 이동경 환상골 넣었지만 3실점 헌납한국이 점유율을 구축하며 멕시코를 압박했다. 김진규가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으로 공급했고 이동준, 설영우가 위치한 우측에서 위협적인 공격이 나왔다. 하지만 멕시코 수비에 조기 차단됐고 중앙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8분 김진야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멕시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내내 밀린 멕시코는 측면에서 빠른 역습을 펼치며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2분 베가, 안투나가 공격을 전개했고 마르틴이 마무리를 하며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반격을 펼쳤다. 전반 17분 우측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황의조 슈팅까지 나왔지만 오초아에게 막혔다.이동경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전반 20분 김진규가 건넨 패스를 이동경이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오초아도 막아내지 못할 궤적이었다. 이동경은 전반 24분에도 멕시코 수비를 홀로 뚫어낸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8분 황의조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추가 득점은 멕시코에서 나왔다. 멕시코는 전반 29분 베가 패스를 침투하던 로모가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멕시코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고 전반 38분 강윤성이 페널티킥(PK)을 허용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키커로 나선 코르도바가 성공하며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실점 직후인 전반 39분 김진규 패스를 이동준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보냈지만 오초아가 막아냈다.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오초아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동경이 또다시 왼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또 오초아에게 막혔다. 전반은 멕시코가 3-1로 앞서는 상황에서 종료됐다.[후반전] 아쉬운 수비 집중력, 뼈아픈 3-6 대패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단행했다. 김동현, 강윤성, 김진규를 빼고 원두재, 엄원상, 권창훈을 넣었다. 후반 2분 엄원상이 혼전 상황 속에서 벼락 같은 슈팅을 보냈지만 오초아 정면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이동경이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6분 한국이 맹공을 펼치는 상황에서 멕시코 골문 구석을 향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멕시코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코르도바 프리킥을 마르틴에 헤더 슈팅으로 만들어냈다. 이는 송범근을 넘으며 득점이 됐다. 흐름을 탄 멕시코는 한국 압박을 풀어내며 빠른 템포에 의한 공격으로 풀어가며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18분 코르도바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번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양팀 모두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멕시코는 라이네즈, 벨트란을 투입했고 한국은 후반 교체로 들어온 엄원상을 들여보내고 이강인을 넣었다. 후반 31분 이강인이 프리킥을 보냈으나 오초아에게 막혔다.한국은 공격에 모든 것을 쏟았지만 멕시코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득점은 멕시코 쪽에서 나왔다. 멕시코는 후반 39분 라이네즈가 우측면 돌파로 한국 수비를 뚫어냈고 중앙에 패스를 건넸다. 이를 아기레가 득점으로 보냈다. 점수차는 4골이었지만 한국은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이강인이 슈팅을 날렸는데 오초아 선방에 좌절했다.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김학범호는 멕시코에 3-6으로 패하며 경기장을 쓸쓸히 빠져나갔다. [경기결과]대한민국(3) : 이동경(전 20분, 후 6분), 황의조(후 45+1분)멕시코(6) : 마르틴(전 12분, 후 9분), 로모(전 30분), 코르도바(전 39분, 후 18분), 아기레(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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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오종헌 기자 = 양 팀 감독들이 승리를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를 단행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FC서울과 울산현대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1점으로 10위, 울산은 승점 38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서울은 최근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12경기(5무 7패)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 받았던 서울은 오랜 부진을 씻어내고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이에 맞선 울산은 지난 5월 전북현대, 포항을 연달아 잡아내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별리그 6전 전승. 하지만 장거리 원정의 여파인지 최근 수원FC에 2-5로 대패했다. 주춤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전반은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울산이 좀 더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양새였지만 결국 두 팀 다 슈팅 찬스까지 만들어내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중반이 되어서야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전반 25분 백상훈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울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바코가 홍철의 패스를 받아 좌측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윤빛가람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양 팀의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이에 양 팀 감독들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박주영, 조영욱을 빼고 지동원, 나상호를 투입하며 투톱을 모두 교체했다. 울산은 오세훈, 신형민을 대신해 힌터제어, 고명진을 내보내며 최전방과 중원에 변화를 단행했다.교체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에 활기를 더했다. 서울의 지동원은 몇 차례 감각적인 볼 컨트롤을 선보이며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고 나상호는 울산의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다. 울산 역시 힌터제어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고명진이 공격 전개에 힘을 실었다.양 팀의 노림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 15분 고요한을 대신해 여름을 투입했고 홍명보 감독 역시 김성준을 빼고 김지현을 내보내며 두 번째 변화를 단행했다.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이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막판으로 가면서 울산은 홍철, 바코를 대신해 이명재, 김민준을 내보냈고, 서울도 백상훈을 빼고 팔로세비치를 출전시켰지만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기에 양 팀 감독들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변화를 가져가는 등 총력을 기울였지만 아쉽게 득점 없이 마무리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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