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은 디트로이트의 1대0 승리. 선발 페랄타 '미러 대전'에서 양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우천이라는 변수가 작용했다. 두 팀 팽팽한 불펜 싸움을 펼친 끝에 승부치기에서 디트로이트가 이긴 경기. 최근 이 팀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전력에 비해 고추가루를 팍팍 뿌리는 중이다.

이 날 선발 맷 매닝 vs 브랜든 우드러프. 선발 매치업부터 이 날만큼은 차이가 크다. 맷 매닝이 후반기들어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럼에도 후반기 피안타율 0.301. 싱커의 제구가 들쑥날쑥해 기복이 심한 편이다. 게다가 올시즌 낮경기 데이터가 별로 좋지 못하다. 낮경기 평균자책점 6.75. 아직 경험이 적은 유망주라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이 날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우드러프는 '낮 경기 최강자'. 직전 필라델피아 상대로 흔들리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올시즌 낮경기 평균자책점 1.87에 그친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한다. 인터리그 스케줄에서도 승리만 못챙겼을뿐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과연 우드러프가 낮경기 2번 연속 무너질까? 6일 이상 휴식도 충분히 취한만큼 이 날은 호투에 좀 더 무게를 실어도 좋을 것이다.

밀워키가 직전 경기 타선이 잠잠했지만 최근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물론 1차전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교체된건 악재. 하지만 이를 대체할 자원은 충분하다. 직전 경기 디트로이트는 많은 불펜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불펜의 핵심 시스네로가 당분간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밀워키는 헤이더가 직전 경기 30개가 넘는 투구를 했다. 이 날만큼은 윌리엄스가 마무리를 맡을 전망이다.

여러가지를 고려한 끝에 밀워키 승으로 접근.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매닝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에선 마핸까지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에이스를 내세우는 경기에서 밀워키가 약팀에게 질 확률? 극히 낮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