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가 5연패에 빠졌다. 직전 경기는 5대0 이기고 있다 당한 역전패. 타선이 살아나는듯 싶었으나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의 기세를 꺽진 못했다. 메츠 또한 최근 8경기 1승 7패. 이제 포스트 시즌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성적에 집중하기보단 선수 개개인의 스탯 관리에 포커스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

이 날 선발 에릭 라우어 vs 타일러 메길. 라우어는 8월부터 놓고보면 우드러프 이상, 번즈만큼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구속이 빠른건 아닌데 절묘한 컨트롤 & 플라이볼 타구 유도를 잘하는게 눈에 띈다. 후반기 기준 평균자책점 2.13. 최근 꾸준함도 증명을 했고 좌투수에게 약한 메츠 타선이라면 이 날도 버텨줄 가능성은 높다. 피안타율도 0.190밖에 안되는 부분이 눈에 띈다.

메길은 구위 자체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다만 패스트볼 일변도의 피칭 디자인 + 피장타가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 장타 한 방에 무너지는 그림이 계속되고 있지만 파이어볼러 특성상 언제든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맞대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했던 기억이 있고 이 날은 과연 어떨까? 최근 좌타자 상대로 피Ops가 0.900을 넘는데 좌타자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선발 매치업은 라우어가 근소하게 낫다는 판단. 그리고 밀워키는 핵심 불펜 윌리엄스와 헤이더가 5일을 쉬었다. 이 날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라도 어떻게든 나올 것이다. 타선 페이스가 양팀 모두 좋지 않지만 밀워키는 아다메스, 가르시아가 복귀를 했고 메츠보다 가용 가능한 자원이 다양하다는 점. 메츠는 불펜에서도 불안함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선발 + 불펜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두 팀. 밀워키 승은 크게 의심하지 말자. 메츠의 타선 상대로 실점을 어느정도 억제하면 밀워키 타선이 그 이상의 득점 지원을 해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