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 시리즈. 8회말 폴락의 스트라이크 판정 오심이 바뀌었더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운이 따르질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다저스의 추격이 여전히 매섭다. 그리고 불펜의 과부하가 심했던 최근 경기들이다.

이 날 선발 피터 램버트 vs 알렉스 우드. 램퍼트는 원래 콜로라도 투수 유망주 No.1 인 선수다. 19시즌 이후 수술로 한 시즌 통째로 쉬었고 복귀한지 얼마안된 투수.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장점이다. 쿠어스필드에서 약점을 보여 성장 속도가 더뎠고 최근 마이너리그에선 이닝 관리를 받으며 컨디션 조절. 이 날 길면 3이닝, 짧으면 2이닝 정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우드는 직전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 퍼팩트 피칭을 선보이며 컨디션이 나쁘지 않음을 증명했다. 다만 이 날은 쿠어스 필드 경기라는 점. 통산 쿠어스필드 평균 자책점이 9.00. 구위파 유형이 아니라서 이런 선수들이 오히려 쿠어스에선 더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아직 많은 투구수 소화가 불가능하기에 이 날 4회 정도까지 던지고 샌프란시스코 불펜들이 뒤에 이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선발 매치업으로 이 경기 평가하긴 어렵다. 어차피 두 투수 모두 긴 이닝은 안던질 예정. 경기 초중반부터 불펜들이 나올텐데 콜로라도의 불펜은 불안하며 핵심 투수들이 연투를 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도 마찬가지. 리온, 왓슨, 로저스 같은 선수들은 이 날 출전이 쉽지가 않다. 그리고 구장 특성까지 감안. 이 날은 양팀 투수력보다 방망이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선 눈에 들어오는건 기준점 대비 Over. 샌프란시스코는 올시즌 쿠어스필드에서 방망이가 가장 강했던 팀이다. 팀 Ops가 약 1.040이나 된다. 콜로라도의 경기력이 최근 나쁘지 않지만 샌프의 장타력을 램버트가 감당해내긴 쉽지 않을거란 예상. 샌프란시스코 승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