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A컵 프리뷰] '축구특별시' 대전vs'축구수도' 수원, 6년 만에 부활한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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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4 11:55:02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6년 만에 부활했다. '축구특별시' 대전과 '축구수도' 수원이 2015년 이후 6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 삼성은 4월 14일 수요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32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6년 만에 부활한 대전과 수원의 '축구 수도' 더비

대전과 수원 모두 1990년대 중후반에 창단하며 2000년대에 전성기를 누리며 K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전은 '축구 특별시', 수원은 '축구 수도'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당시 두 팀 모두 화려한 스타 군단이었다. 수원은 고종수, 데니스, 이운재, 산드로 등이 있었고,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리그 대표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 역시 이관우, 김은중, 최은성 등이 활약하며 대전을 축구 특별시로 만들었고, 2001년에는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창단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두 팀은 자연스럽게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K리그에 1996년 수원이 9번째, 1997년에 대전이 10번째로 가입함으로써 서로 신생 구단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수원은 모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최상의 전력을 꾸렸기에 시민구단인 대전과 전력차가 있었지만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1년 6월 24일 열린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대전 서포터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때부터 두 팀의 라이벌 관계는 치열해졌다. 이후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했고, 이관우의 수원 이적, 고종수의 대전 입단 등 여러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두 팀의 라이벌 관계는 더욱 견고해졌다.
무려 6년 만에 격돌한다. 대전이 2013년 K리그2로 강등됐다가 한 시즌에 K리그1으로 복귀했지만 다시 2015년 강등되면서 두 팀이 공식전에서 만날 일이 없었다. 결국 이번 FA컵에서 만나게 됐고, 두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절심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 상승세 탄 대전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수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두 팀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대전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4라운드 안양전 승리를 시작으로 파주시민축구단(FA컵 2라운드), 전남(리그 5R), 경남(리그 6R)을 모두 잡으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경남, 수원 삼성, 서울 이랜드로 이어지는 홈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난 11일 경남전에서 강력한 압박, 빠른 공수 전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11개의 슈팅에서 무려 8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특히 대전은 4연승을 달리는 동안 9득점을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반면, 수원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시즌 초반에는 박건하 감독의 지도력과 함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서울과 수원이 동반 부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에는 승리가 없다. 특히 득점력 문제가 수원의 발목을 잡고 있고, 리그 9경기에서 9골만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도 있다.
두 팀의 고민은 로테이션 여부다. 주중과 주말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도 있지만 FA컵도 중요한 대회고, 무엇보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됐다.
대전은 지난 경남전에서 휴식을 취한 에디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에디뉴는 지난 28일 파주와의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골을 포함해 올 시즌 6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경남전에서 휴식을 취한 에디뉴는 다가올 수원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은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을 주목해야 한다. 이번 시즌 선발보다는 주로 후반에 교체 카드로 활용되고 있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고,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충분히 제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위력적인 한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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