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학범 감독, "6월 평가전 중요...정부+벤투호 협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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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9 05:00:03

[인터풋볼=파주] 오종헌 기자 =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이 6월 A매치 평가전을 위해 정부와 파울로 벤투 감독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28일 오후 2시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청사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0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함과 동시에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선 조 편성 결과는 최상이라는 평가다. 지난 21일 진행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에서 1포트를 배정 받았던 한국은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한 조에 속했다. 멕시코,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까다로운 팀들은 모두 피한 셈이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오히려 잘 알려진 강팀들과 붙는 게 마음이 편했을 것이다. 조 편성 결과가 좋다고 하지만 저는 강한 팀들과 경기해서 다 격파하고 가자는 마음이었다. 생각과 반대로 조 편성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들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면 만날 수도 있는 상대들이다. 어차피 해결할 문제다"며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김학범 감독은 본선보다 최종 담금질에 나설 수 있는 6월 A매치 기간에 더 큰 우려를 나타냈다. 6월 A매치 기간은 사실상 최종 명단을 결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기회다. 그렇기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최대한 강팀들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평가전을 추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출,입국 과정에서 2주 격리를 해야 된다는 방침이 유지되면 평가전 상대팀을 초청하는 것도, 올림픽 대표팀이 원정을 나서는 것도 모두 불가능하다.
김학범 감독은 "방역 지침이 풀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며 "대통령께서도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말씀하신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 최근 여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홈, 원정으로 경기를 치렀다. 큰 문제는 없었다. 이미 전례가 있기 때문에 평가전 진행 여부는 꼭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평가전이 정상적으로 추진된 뒤에도 해결할 문제가 있다. 바로 선수 차출과 관련된 A대표팀과의 협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행이 걸린 만큼 전력을 투입해야 한다.
특히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A매치 기간에 올림픽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연령대 선수들을 일부 소집했다. 최근 3월 일본과의 친선전에도 이강인, 원두재, 이동준 등이 올림픽 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에 발탁됐고, 이동경의 경우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추후 윤빛가람 대체 발탁으로 벤투 감독에게 향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벤투 감독도 6월 중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다만 24세 이하 선수들 중 A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대체 불가 자원이 아니라면 이번에는 우리가 소집할 수 있도록 정중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월드컵 2차 예선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세계 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 18인 명단은 6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실상 6월 A매치 기간이 끝난 직후다. 백신 접종 문제로 이미 예비 명단 50인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김학범 감독은 해당 기간에 일차적으로 선수들을 추린다는 계획이다. 26명 내외로 명단을 꾸려 6월에 평가전을 갖고, 다시 최종 명단을 완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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