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리그1 MD] "이번에도 우리가" 김상식vs"물러서지 마" 홍명보...유쾌한 신경전
- 0
- 2021-05-17 15:18:58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시즌 2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각 팀 감독들이 포부를 드러냈다.
전북현대와 울산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29점으로 1위에, 울산은 27점으로 2위에 머물고 있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우선 전북은 4경기째 승리가 없다. 4월 18일 성남FC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수원삼성에 1-3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내준 것이 가장 뼈아팠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최근 치러진 6경기에서 1승 4무 1패를 거뒀다.
따라서 이번 현대가 더비는 우승이 목표인 두 팀에 매우 중요하다. 리그 최고 라이벌을 무찌르고 승점 3점을 쟁취한다면 반등의 발판은 물론, 우승을 향한 꽃길이 열릴 수도 있다. 또한 이 경기 이후 전북은 K리그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대구FC를, 울산은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스틸러스를 만나는 점도 반드시 승리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는 이유로 꼽힌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골 없이 0-0으로 비겼다. 많은 K리그 팬들이 실망했을 것 같다. 현재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안 좋은데 꼭 분위기를 만회할 결과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건넸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현대가 더비는 항상 중요한 경기다. 서로 좋은 경기해서 K리그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선물과 같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현대가 더비 기자회견]
- 1차전 아쉬웠던 점과 2차전 전략 계획
김상식 전북 감독 : 승패를 떠나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설 생각이다. 저번 경기에선 신형민의 기싸움에 밀렸다. 홍정호의 전투력을 내세워 막을 계획이다. 신형민은 전북에 있을 때 사이도 좋았고 정말 잘해줬는데 울산을 가더니 변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 : 결과가 아쉽다. 득점이 없던 부분도 뼈아팠다. 2차전 골 결정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는 중이다. 전술적 방안과 선발 구성은 계속 강구할 생각이다. 이청용은 미팅을 통해 선발로 나설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 전북은 휴식, 울산은 계속해서 경기
김상식 감독 : 코로나19 여파로 뜻밖에 휴식을 얻었다. 사실 그 기간이 시즌 초반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경기 감각적인 측면은 아쉽지만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었던 점은 긍정적이었다.
홍명보 감독 : 최근 2경기에서 막판 득점으로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전체적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지지 않은 점도 긍정적 부분이다. 체력적 염려는 엄청 크지 않지만 몇몇 선수들은 계속해서 경기에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있다. 체력적으로 준비된 선수들과 조화를 맞춰 선발을 꾸릴 예정이다.
- 서로 평가
김상식 감독 : 홍 감독님은 기존의 울산이 가지고 있던 틀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스트라이커들이 골이 안 나와서 스트레스가 많아 보인다.
홍명보 감독 : 울산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변화의 폭이 컸다. 전북 같은 경우는 코치로서 계속 있으면서 유대감이나 팀 철학을 잘 이해해 감독이 되어서도 완성도 있게 숙성되고 있는 것 같다. 감독 첫 해지만 운영 측면에서 정말 훌륭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양복이 너무 안 어울리는 것 같다.
- 득점력 개선
김상식 감독 : 전북을 상대하는 팀들은 기본적으로 라인을 내려 경기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과감한 슈팅이 안 나와 선수들에게 최근 이런 부분을 많이 주문했다.
홍명보 감독 : 득점을 위한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측면에 있는 속도가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상대에게 간파 당해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 간의 거리나 스타일 등이 잘 맞아서 운영이 잘 되는 것이 득점에 가장 필요한 듯하다. 선수들 간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
- 클럽하우스 분위기
김상식 감독 : 역대전적에서 앞서긴 하지만 과거일 뿐이고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최근에도 전적에서 앞서는 수원삼성에게 일격을 맞았다. 일종의 백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홍명보 감독 : 역대전적을 보면 밀리는 것은 맞다. 열세는 확실하나 1차전 맞대결 이후 전북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자신감도 높아진 것처럼 보인다.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평소와 같다.
- 동기부여 방식
김상식 감독 : 울산전 같이 큰 경기는 특별히 동기부여를 줄 필요가 없다. 선수들이 다 인지하고 있고 오히려 스스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하는 것이 감독의 덕목이라 여긴다. 우선 작은 부분에서부터 울산에 밀리지 않도록 주문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 : 올림픽처럼 강팀을 상대로 결과를 낼 때 동기부여를 준 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기전이다. 현재 K리그는 장기전이므로 다른 동기부여가 요구된다. 부드러운 방식을 택할지, 아니면 강한 어조로 동기부여를 줄지 고민 중이다.
- 출사표
김상식 감독 : 울산, 수원 모두 직전 경기에 고생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내줬다.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앞서는 우리가 승리를 거두겠다.
홍명보 감독 : 전북이 내려서지만 않는다면 재밌는 경기 나올 것이다.
- 팬들에게 한 마디
김상식 감독 :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뒤로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보이겠다.
홍명보 감독 : 팬들이 재밌었다고 평할 수 있는 축구를 할 것이다.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해 존중 받는 결과를 내면 하는 바람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휴면회원- [K리그2 POINT] '혼돈의 K리그2' 안양-경남, 모두 혀를 내둘렀다
- [K리그1 MD] '말할 때마다 터진다'...김상식 감독, 이번에도 재치 넘쳤다
- [K리그1 MD] '86년생 동갑내기' 이용-신형민, 현대가 더비 출사표 밝히다
- 맨유, 포그바 거취 놓고 솔샤르-보드진 갈등...'남겨? 팔아?'
- [K리그1 MD] "이번에도 우리가" 김상식vs"물러서지 마" 홍명보...유쾌한 신경전
NT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