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서울 이랜드와 부천FC1995가 각각 레안드로, 크리슬란을 선봉에 내세운다.서울 이랜드와 부천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10경기 4승 3무 3패로 리그 7위(승점15)이고 부천은 11경기 1승 3무 7패로 10위(승점6)다.서울 이랜드가 13일 가량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달 초 충남아산FC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1라운드 일정이 연기됐다. 꽤 긴 시간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체력을 끌어올리고 팀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이에 맞선 부천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2라운드 충남아산 원정에서 승리한 뒤 9경기(3무 6패) 동안 승리가 없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특히 부천은 공수 모두 보완이 필요하다. 공격의 경우 최근 7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 이랜드는 레안드로, 베네가스, 한의권, 곽성욱, 김선민, 고재현, 황태현, 김진환, 이상민, 김성현, 김경민이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김민균, 바비오, 김정환, 최재훈, 박성우, 김민규, 문정인이 앉았다.홈팀 부천은 크리슬란, 한지호, 오재혁, 조윤형, 박창준, 조수철, 조현택, 김정호, 박준희, 강의빈, 전종혁을 먼저 출전시켰다. 대기 명단에는 추정호, 이시헌, 와타루, 최병찬, 송홍민, 윤지혁, 김호준이 포함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한때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던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리버풀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영국의 한 전문가는 그에게 어떻게든 경기에 나서라는 조언을 했다.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감독이 체임벌린을 신뢰하지 못하며 다음 기회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다. 이번 시즌 그는 11경기 중 단 2번 선발 출전했을 뿐이다"라고 보도했다. 얼마 전 클롭 감독이 체임벌린을 기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정반대의 내용이다.과거 아스널과 에버턴에서 활약했던 케빈 캠벨 또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캠벨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난 다음 시즌 체임벌린이 경기를 많이 뛸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 리버풀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체임벌린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지난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즈, 조엘 마팁 등 센터백이 부상으로 전멸하며 발생한 전력 공백이 너무나 컸다. 36라운드 현재 5위(승점 63점)까지 반등했지만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클롭 감독의 선택은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로 구성된 이른바 '마누라 라인'이었다. 디오고 조타도 간간이 경기에 나섰지만 체임벌린은 꾸준히 벤치를 달궜다. 경기 감각 자체가 많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이러한 체임벌린에 대해 캠벨은 "벤치에만 앉아있을 순 없다. 어떻게든 뛰어야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던 그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선수로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체임벌린은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하던 유망주였지만 이제는 치열한 주전 경쟁에 나서는 시기를 맞았다.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체임벌린에 대한 평가 역시 수직 하락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체임벌린의 현재 몸값은 4천만 유로(약 639억 원)에서 반토막 난 2천만 유로(약 275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은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을 유쾌하게 공격했다가 답변을 듣고 급하게 태세 전환했다.전북과 울산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29점으로 1위에, 울산은 27점으로 2위에 위치 중이다. 경기를 이틀 앞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화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 이용이 참석했고 울산은 홍명보 감독, 신형민이 자리했다.시작은 진지하게 진행됐다. K리그1 최고 명문 팀들이지만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두 팀이기에 서로 출사표를 던지며 승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김 감독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하지만 울산전 승리로 분위기를 꼭 만회할 것이다"고 했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이번에는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챙기겠다"고 언급했다.이후 김 감독이 재치 있는 말들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풀렸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서로를 평가하는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울산을 향해 "스트라이커들이 골을 넣지 못해 홍 감독님이 스트레스가 많아 보인다"고 자극했다. 홍 감독은 "김 감독은 선수부터 감독까지 전북에 있어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양복은 정말 안 어울린다"고 대응했다.그러자 김 감독은 "아내에게 그대로 말하겠다. 아내가 맞춰준 것이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홍 감독은 웃음을 보이며 "아 아내가 고른 것이냐? 이제 생각해보니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이전 말과 다른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끌었다.두 감독이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유쾌한 언쟁이었다. 이후에도 김 감독은 기자회견 중 본인이 직접 홍 감독에게 "신형민에게 휴식을 줄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홍 감독은 "30대지만 체력 회복 속도는 20대나 다름없다"고 답하며 간접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러자 김 감독은 "울산에서 좋은 거 많이 먹나 보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홍 감독은 마지막에도 김 감독을 공격했다. "전북이 직전 맞대결처럼 물러서지만 않는다면 팬들이 재밌어 할 만한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바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번엔 홈에서 경기가 열린다. 많은 득점 속 승리가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보인 흥미로운 언쟁은 현대가 더비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큰 재미를 줬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최근 위기에 빠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첼시는 16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투헬 감독은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다. 지난 1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고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첼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상승세를 탔다. 비록 FA컵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현재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에 올라있고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하지만 최근 흐름이 매우 좋지 않다. 아스널전에서 패배한 뒤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에도 패하며 우승컵을 빼앗겼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첫 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다음 시즌 UCL 진출 경쟁을 이어가야 할 리그 경기와 UCL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심리적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미러'는 17일 투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는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무너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 모든 것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또한 "우리는 엄청난 준결승전을 치렀기 때문에 결승전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자격이 있다"라며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선수들의 자존심을 북돋았다.이번 시즌 첼시에겐 단 3경기가 남아있다. 첼시는 레스터, 아스톤 빌라를 리그에서 차례로 만난 뒤 오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빅이어를 두고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스카이스포츠[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알리송 베커(28, 리버풀)의 매우 독특한 히트맵이 공개됐다.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웨스트 브로미치에 위치한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4위 첼시를 승점 1점 차로 맹추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결과는 후반 49분에 결정지어졌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득점에 더 분투했던 쪽은 리버풀이었다. 70%대 점유율을 선보이며 20개가 넘는 슈팅을 날렸지만 WBA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정규시간이 넘어가도 골이 나오지 않자 1-1 무승부가 유력했다. 종료 직전 리버풀은 코너킥 기회를 맞았다. 득점에 실패하는 순간 경기 종료였기에 알리송까지 골문을 비우고 올라왔다.놀랍게도 여기서 득점이 나왔다. 더욱 놀라운 점은 득점자가 알리송인 부분이다. 알리송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WBA 골망을 갈랐다. 알리송의 득점은 결승골이 되며 경기는 그대로 리버풀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그는 리버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며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놀랐다. 이렇게 이기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골키퍼가 넣은 골들 중 역대 최고인 것 같다.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올리비에 지루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 사람들은 세계적인 골이라고 언급할 것이다. 그렇기에 알리송 골도 매우 훌륭한 월드클래스 득점이다"고 극찬했다.동료들도 흥분한 모습이었다. 주장 조던 헨더슨은 SNS에 엄청난 헤더였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정말 잘했다"고 했다. 도움을 기록한 아놀드는 "이런 순간을 경험한 적이 없다"며 알리송 득점을 추켜세웠다. 앤드류 로버트슨은 "알리송은 정말 최고다"는 글을 내놓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알리송의 히트맵에 주목했다. 알리송은 골키퍼였기 때문에 히트맵이 큰 의미가 없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특별했다. 골문 주위로만 찍혀있던 히트맵이 유일하게 상대 골문에 위치했을 때가 있었다. 바로 득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알리송의 히트맵은 남들과 다르다"고 게시글을 남겼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아브라함 SNS[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타미 아브라함(23, 첼시)이 여자친구와는 다른 성숙한 반응으로 첼시 동료들과 팬들을 위로했다.첼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0-1로 패배했다. 구단 역사상 9번째 FA컵 우승을 노렸던 첼시는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고 말았다. 2시즌 연속 준우승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했다.경기 후 아브라함 여자친구인 리아 먼로의 발언이 뜬금없이 도마에 올랐다. 먼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대체 어떻게 팀 내 최고 득점자를 결승전에서 명단에서 빼는 결정을 했나? 심지어 벤치에도 없었다. 이는 정말 말도 안 된다"라며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렸다.먼로의 말대로 아브라함은 FA컵 결승전 소집 명단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투헬 감독은 그 대신 올리비에 지루,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와 같은 선수들을 공격진에 뒀다. 사실 아브라함이 외면 당한 것은 이번 경기뿐만이 아니다. 투헬 감독이 사령탑이 된 이후 아브라함은 철저히 밀려 있었다. 투헬 감독 아래 치른 27경기 중 7경기밖에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다.선발로 나와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들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아브라함은 첼시 탈출을 계획 중이다. 벌써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여러 팀에서 아브라함 영입 문의를 요청 중이다. 이미 EPL에서 기량을 선보인 점, 잉글랜드 국적이기 때문에 홈 그로운 제도를 채울 수 있는 부분이 매력 포인트가 된 것으로 보인다.이렇듯 아브라함은 첼시에서 FA컵 결승전 이전부터 밀린 상태였다. 여자친구 입장에선 감정적으로 이해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SNS에 공개 저격을 하는 행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임은 틀림이 없었다.아브라함은 애인과 달리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SNS에 "결승전 결과는 큰 상처다. 하지만 우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모든 것을 쏟을 것이란 의미를 내보였다. 이어 "팬들의 지지에 고맙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며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첼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주장' 위고 요리스가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요리스가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을 끝내고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잔류할 예정이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잔류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마침내 결정됐다"라고 보도했다.이어 "한 소식통에 의하면 요리스는 10년 이상의 종신 계약까지 원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면담을 나눈 끝에 클럽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최근 토트넘은 강등이 확정된 웨스트브롬의 골키퍼 샘 존스톤과 연결되기도 했다. 요리스가 팀을 떠나지 않을까라는 추측도 흘러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존스톤에게 관심을 가지며 새로운 '넘버원'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결국 요리스가 팀에 남아 계속해서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라며 요리스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2012년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요리스는 9년 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당시 1,260만 유로(약 17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성장했다. 요리스는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371경기에 나서 126개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선방률을 보여줬다.요리스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일찍이 '레블뢰 군단'에 발탁된 요리스는 123경기를 출전해 56경기를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프랑스는 요리스의 활약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한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요리스가 토트넘에서 갖고 있는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경기장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노련한 선수를 잃고 싶지 않아 한다"라며 요리스와의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안양] 하근수 기자= 양 팀의 감독과 선수가 마치 입을 맞춘 듯 같은 의견을 냈다. 그만큼 이번 시즌 K리그2가 '예측불허'라는 뜻이다.경남FC는 16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에서 FC안양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2경기 무승 탈출에 성공하며 승점 14점으로 8위를 유지했으며, 안양은 리그 2연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20점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경기 내내 폭우가 쏟아지면서 치열한 수중전이 전개됐다. 양 팀 합쳐 7개의 옐로카드가 나올 만큼 충돌이 잦았다. 경남은 후반 6분 진세민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동진의 결승골로 '선두' 안양에게 승리를 거뒀다.양 팀 감독들은 이번 시즌 K리그2의 치열한 경쟁에 대해 입을 모았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경기를 치르며 느꼈지만 K리그2는 쉽게 가는 경기가 없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우형 안양 감독도 "이번 시즌 K리그2는 유독 예측하기 힘들다. 어느 한 팀이 독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쉽지 않은 경쟁을 예고했다.결승골을 터뜨리며 수훈 선수로 지목된 김동진도 "K리그1과 K리그2를 모두 경험해봤지만 다들 K리그2의 난이도가 더 높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그렇게 느낀다. 수비 라인이 비교적 낮은 위치에 있어 돌파가 어렵다"라며 K리그2를 표현했다.이번 시즌 K리그2는 '혼돈' 그 자체다. 12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1위 안양(승점 20점)부터 8위 경남(승점 14점)까지의 격차는 단 6점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를 덜 치른 팀도 많은 가운데 언제든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현재까지 보여준 순위 싸움도 매우 흥미롭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이랜드가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었다. 4월에는 시즌 초반 잠시 주춤했던 대전 하나 시티즌이 치고 올라오더니 5월에 들어오며 안양이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매주 뒤바뀌는 순위에 팬들도 볼 맛이 난다.이제 K리그2는 정규라운드 36라운드 중 3분의 1 지점을 통과했다. K리그1 승격을 위해 많은 팀들이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눈에 보이는 순위가 전부가 아닌 K리그2의 숨 막히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전북현대[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여전히 재치 있고 위트 넘치는 입담을 선보였다.전북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29점으로 1위에, 울산은 27점으로 2위에 머물고 있다. 경기를 이틀 앞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화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시즌 시작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4경기째 승리가 없으며 4월 18일 성남FC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2위 울산(27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9점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를 구축 중이지만 득점력이 줄고 성적이 부진해 팬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이러한 상황에서 현대가 더비가 펼쳐진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대결에서 골 없이 0-0으로 비겼다. 현재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안 좋은데 꼭 분위기를 만회할 결과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드러냈다. 이후 김상식 감독 특유의 재치 있는 발언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도 유려한 입담으로 'MVP급 활약'을 한 바 있었다. 우선 직전 맞대결에서 신형민의 거친 신경전에 관해 언급했다. 당시 경기에서 전반 중반 홍정호가 김지현에게 파울을 범하자 신형민이 거세게 항의했다. 신경전 속 충돌했고 동료들까지 달려들며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김 감독은 이를 회상하며 "지난 경기에서 신형민의 기싸움에 밀렸다. 홍정호가 가진 전투력을 내세워 막을 생각이다. 신형민은 전북에 있을 때는 잘해줬는데 울산 가더니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울산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스트라이커들이 골이 안 나와 스트레스가 좀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이에 홍명보 울산 감독은 "김 감독이 코치 시절부터 팀을 이끈 만큼 선수들 간 유대감이나 팀 철학 유지가 잘되는 것 같다. 그런데 김 감독이 입는 양복은 정말 안 어울린다"고 대응했다.그러자 김 감독은 "아내에게 그대로 말하겠다. 아내가 맞춰준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홍 감독은 웃음을 지으며 "아, 아내가 고른 것이냐? 이제 보니 잘 어울린다"고 이전 답변과 다른 말을 내놓았다.전북과 울산에서 모두 뛴 이용에게 "어느 팀에서 은퇴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이용이 난감한 표정을 짓자 김 감독은 "당연히 은퇴는 친정팀에서 해야 하는 것 아냐?"며 그의 긴장을 풀어주는 듯 말을 건넸다. 이후 이용은 "두 팀 모두 고맙지만 전북에서 은퇴를 생각 중이다"고 전했다.신형민이 "울산은 전북보다 기술적인 선수들이 더 많다"고 주장하자 이용이 "신형민이 이적한 뒤 선 굵은 축구에서 기술을 중시하는 축구로 바뀌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옆에서 "말 정말 잘했다"며 이용 의견에 지지 의사를 건넸다.기자회견 중 질문도 던졌다. 김 감독은 홍 감독에게 "신형민은 어제 수원삼성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휴식을 줄 것인가"라고 물었다. 홍 감독은 "신형민은 나이는 30대지만 체력 회복 속도는 20대다"며 현대가 더비에 내보낼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울산에서 좋은 거 많이 먹나 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마지막 출사표를 던지는 상황에서 홍 감독이 "전북이 지난 번처럼 뒤로 물러서지만 않으면 팬들이 재밌는 축구를 할 것이다"며 김 감독을 자극하는 듯한 말을 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사실이다.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인정했고 이어 "그러나 이번엔 홈이기에 다를 것이다"고 천명했다.김 감독이 요소요소에서 행한 발언은 딱딱할 수 있었던 기자회견을 풀어지게 했다. 덕분에 조금은 편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시종일관 재치 넘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전략에 대해선 진지하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일관했다. 김 감독의 인간적인 실제 성격과 감독으로서의 냉철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자회견이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전북현대, 울산현대[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86년생 동갑내기 이용, 신형민이 현대가 더비 미디어데이에서 서로 으르렁 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현대와 울산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29점으로 1위에, 울산은 27점으로 2위에 머물고 있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화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두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많은 화제를 끌었음에도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나자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양팀 감독들은 이번 만남에선 좋은 경기력으로 관심에 보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미디어데이는 감독들과 더불어 선수들도 1명씩 참가했다. 전북은 이용이 나섰고 울산은 신형민이 자리했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있었다. 86년생으로 동갑내기인 점과 전북과 울산에서 모두 커리어를 소화한 점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동료였지만 신형민이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가면서 이제는 적이 됐다.이용은 "저번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홈에서 치르는 만큼 전북 선수들부터 코칭 스태프들 모두가 최대한 경기력을 발휘해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신형민은 "울산도 전북과 마찬가지다. 1차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두 선수를 향한 질문에는 많은 부분이 직전 맞대결에서 신형민의 거친 기싸움과 연결됐다. 당시 경기에서 전반 중반 홍정호가 김지현에게 파울을 범하자 신형민이 거세게 항의했다. 신경전 속 충돌했고 동료들까지 달려들며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신형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 소속팀이었지만 울산에 나 같은 파이터 유형의 선수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신형민은 "당시 충돌했던 홍정호와 손절은 하지 않았다. 친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위해 싸웠기에 그러한 상황이 펼쳐졌다. 그 정도의 신경전은 전북이 상대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 때 기자회견에서 '재밌었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전 동료들과 싸우는 모습이 경기를 임하는 나의 입장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져 그렇게 말했다"고 전했다.신형민에게 "전북, 울산 모두 뛰어본 입장에서 이 점만은 울산이 전북보다 낫다고 꼽는 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신형민은 "두 팀 모두 선수단 이름값은 대단하다. 굳이 따지자면 울산이 기술적으로 더 나은 것 같다. 특히 미드필더 부문이 그렇다. 전북은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보다는 선 굵은 스타일이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을 표현했다.이에 이용은 "신형민이 있을 때는 그랬는데 나간 뒤에는 바뀌었다"고 대응했다. 김상식 감독은 "정말 말 잘했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반대로 이용에게는 "두 팀 중 은퇴를 어디서 할 것이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이용은 "전북, 울산 모두 고맙지만 은퇴는 전북에서 할 생각이다"고 답했다.2차전 맞대결 출사표도 던졌다. 이용은 "역대전적은 앞서지만 매 경기 결과는 달라진다. 김상식 감독님이 말한대로 세컨드볼, 몸싸움, 기싸움 등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작은 요소도 울산에 앞서도록 하겠다. 느슨하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신형민은 "확실히 울산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랐다. 투지적인 면에서 팀의 사기를 올려 전북보다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이용은 팬들에게 "저번 경기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울산을 상대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력과 많은 득점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것이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신형민은 "홈에서 이기지 못한 부분은 뼈아프다. 이번엔 승리를 보이겠다.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